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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의 몰지각한 상업주의 비난받아 마땅하다.
새터민 2 357 2005-06-13 22:54:26
요즘 "새터민" 간첩관련 기사를 두고 중앙일보와 국정원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건데 이번 기사는 명백히 우리사회의 책임있는 오피니언 리더기업인 중앙일보가 사회적 소수자에대한 배려나 고심 없는 무자비한 상업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사실 "새터민"이 증가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간첩이 있을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비를 하는건 관계기관인 국정원의 역할로서 지나치다고 할 수가 없다.



국정원은 국회법에 따라 자료요구를 하면 자료제출의 의무가 있어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는건 너무나 일반적인 관행이다. 그런데 이런걸 일반에 공개하거나 말것인가는 전적으로 자료를 요구한 정치인의 정치적 선택에 의해서 내려지고 해당정치인은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정보를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에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 아니고서는 공개하지 않거니와 보좌진도 업무와 관련하여 취득한 비밀을 유출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고 비밀자료를 볼 수 있도록 국회법에 정해져 있다.



그럼에도 이런 걸 기사화가 되었다면 일차적으로 자료를 유출한 국회직원에게 문제가 있고 설사 기자가 이런 자료를 접하더라도 기사화하는 과정에 보다 신중을 기했어야 하지 않았을가.



기사 그대로 보면 마치 "새터민" 100명의 간첩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것 처럼 되어 있으나,

국정원의 자료는 간첩일 가능성이 1%로라도 있는 "새터민" 88명을 관리하고 체크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기사타이틀은 마치 "새터민" 100여명을 간첩혐의로 내사를 하고 있는것처럼 묘사되었다.



북한문제에 관한한 빅3 신문사중 가장 합리적인 접근을 한다고 판단되던 중앙일보가 이 정도로 초라한 수준으로 보이는건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중앙일보가 우리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표적인 소수집단인 새터민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성숙한 언론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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