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더 공고해졌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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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탈북자 동지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람입니다. 오랫만에 이곳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이곳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제 간절한 바램과는 달리 이곳의 스펙트럼은 더욱 더 좁아지고 날카로와졌군요. 아이디만 달랐지 전부 한 목소리뿐입니다. 그나마 전에는 간간히 보이던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조차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군요. 물론 그사이 다른 의견을 가졌던 많은 사람들이 전부, 여기서 목소리를 높이시는 분들의 의견에 동조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어떤 사회나 조직도 획일화되면 발전이 없을 뿐더러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이곳도 작지만 하나의 사회요, 조직입니다. 다른 목소리도 들을 줄 알고, 욕설이나 인신공격이 아닌 논리적이고 치밀한 토론을 통해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가장 기본적이랄 수 있는 의견에 대해서조차 동의하시는 분이 계실지 의문이 들 정도로 이곳의 분위기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공격적입니다. 부디 좀 더 너그러워지셨으면 합니다. '나와 생각이 이렇게 다른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가벼운 지적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졌으면 합니다. 졸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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