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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잡혀간 우리국민 유모씨가 스스로 돌아올 수 있는가?
함흥새 1 359 2009-06-14 12:02:32
북한 개성공단에 합법적으로 일하려 갔던 현대 아산 직원 유모씨라는 우리국민이 77일전, 백주대낮에 북한정보기관에 끌려갔다. 그런데 왠지 그가 누구인지? 어떤 위치의 사람인지? 그에 대해 별로 아는 이가 없다. 정부도 언론도 마찬가지이다. 남한국민인 유모씨가 엄격한 통제구역인 북한 땅에 간 것은 남북합의에 의해 태생한 개성공단이라는 북한 땅, 자신의 직장서 일하기위해서였다.

그럼 개성공단이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 그곳은 남과 북의 정부가 합의에 따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민족화해의 원칙, 공동번영의 상징으로 사상과 이념이 다른 남과 북의 체제를 초월하여 한민족, 한겨레가 평화공존의 원칙을 기반으로 서로 협력하여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세운 분단 이후 최초의 경제실험장이었다.

그러나 민족경제공동번영을 위해 태생한 개성공단은 탈북자인 나로서, 남한 쪽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위험한 도박이었다. 북한이 어떤 곳인가? 북한을 통치하는 지도자 김정일은 어떤 사람인가? 김정일통치의 북한은 부자세습으로 이어진 자유와 인권을 모르는 지구상 최악의 인권유린국가이다. 김정일은 안하무인의 파렴치한 통치자로, 북한의 절대 권력을 쥐고 있는, 무엇이나 자기 마음대로 결심하고 실천하는 폭군 외 다름 아니다.

이러한 지구상 최대의 인권빈곤 국가인 북한을 남한정부나 국민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절대 아니라 생각한다. 아직도 나의 기억에 생생한, 금강산구경을 갔던 우리 국민 박왕자(여)씨가 지난해 7월11일 금강산 북한군경비병에 의해 타살되었다, 그 소식은 삽시간에 온 세상 언론의 눈과 귀를 금강산에 집중시켰다. 북한군경비병에 의해 새벽 바다가 백사장을 거닐다 타살된 그녀는 남과 북의 합의에 따라 시작된 금강산관광을 하던 평범한 우리국민이다.

그녀는 남북의 정치적 이해관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직 세계적으로 이름난 아름다운 북한산천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으로 갔던 평범한 남한의 주부였다. 아무리 무지한 북한관리들이라 하여도 금강산관광객신분의 여인이 관광도중 주변을 감시하던 자신들의 군경비병에 의해 타살되었는데 지금까지 진솔한 사과와 재발방지의 약속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77일전 개성공단에 일하려 갔던 우리 국민유모씨가 발언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백주대낮에 북한사법기관에 붙잡혀 끌려갔다. 그리고 요즘 남북간에 개성공단존폐문제가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남북간에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북한에 의해 자행되고 그 해결책 또한 전적으로 북한의 결심에 달려있다. 고도로 계산된 안하무인의 독재자 김정일의 결심에 달려있다는 말도 된다.

한낮 파견근로자에 불과한 유모씨가 북한 근로자앞에서 한 북한체제비하발언이 당장 북한체제를 위협할 만큼의 폭팔력을 지녔겠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를 잡아간 북한관리들이 잘 알 것이다. 그는 철저히 현 시기의 대립된 남북관계를 북한주도하에 끌어가려는 북한의 의도적인 정치적 목적에 의해 계획 납치된 억울한 피해자이다. 이런 그가 자신의 힘으로 남한으로 돌아올 수 있겠는가?

나는 절대 그렇지 못할 것이라 단언한다. 납치된 유모씨의 처지와 입장을 생각할 때 너무나 그가 불쌍하고 가슴 아프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백주대낮에 잡혀간 우리국민 유모씨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남한사회전체에 거의 들어볼 수 없다는 것이다. 말로만 유모씨를 걱정한다는 남한정부의 태도는 보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 여기에 자살한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빌미로 사방에서 '시국선언' 이라는 것이 발표되고 있다. 정말 혼란스러운 사회상이다.

탈북자의 한사람으로 이사회를 볼 때 우리 남한국민 모두는 박왕자나 유모씨처럼 북한의 테러나 납치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느껴진다. 미친개마냥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 동서로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한 김정일이 정말로 자기만의 '독불장군'식 '자고자대'로 오판의 남침전쟁을 일으킨다면 지금 같은 분열된 남한의 사회분위기와 북한에 대한 습관화 돼 있는 저자세로는 결코 현재 이루어놓은 남한의 자유 민주주의 지켜내지 못할 것이다.

탈북인단체총연합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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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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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ry 2009-06-14 14:34:40
    머니투데이란 신문에 의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임원 말이, 그 노총각인 현대아산의 직원이 미모의 젊은 북측 직원과 정분이 낫답니다. 또 그 여성의 가족들은 둘을 맺어주기로 결정했고, 유씨가 자진해서 북에 남았다는 소문인가 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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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게리 2009-06-14 14:59:37
    내가 그랬잖아! 애 간첩 맞다고.. 애 하는 말 다 보아봐!! 정말 이상한놈이지.. 아무리 좌파라고 해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같은 꿈을 가지고 사는데 애는 전혀 그렇지 않어!! 이 게리**는...
    암튼 누가 애좀 신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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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게리 2009-06-14 14:58:15

    - 18게리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6-14 14: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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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2009-06-14 19:07:48
    함흥새님 그런생각마시구돈이나잘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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