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의 질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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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탁구를 시작한지 1년이 되여서 6부에서 4부로 승격하여 경북대회에서 2승을하고 본선을가자 패밀리 탁구 동호회원들이 저와 탁구를 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국사람들의 무시나 회사상사나 동료들의 무시를 묵묵히 이겨내고 탁구장에가서 열심히 탁구를 치고 당당한 4부가 되였지만 여기도 나에대한 무시는 엄청큰 심리적인 타격이 였습니다 어제도 탁구장 로봇에가서 드리이브 스매싱 서브 빽푸싱 뺵드라이버 연습을 1시간하고 탁구장을 나왔습니다 누구도 저와 탁구를 치려고 하지않으니 외롭고 쓸쓸하더라고요 하여 전회사 친구에게 소주한잔하자고 전화를 하니 ok하여 한잔하였습니다 그런데 더 기분이 나쁜것은 제가 다니던 회사가 제가 회사를 나온지 3개월만에 12만원이나 월급을 올린것입니다 참 기분도 되게나쁜 하루 였습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기술도 배우고 탁구도 열심히치고 꼭 4부우승을 할것입니다 한국에 정착하는 것도 통일도 성공도 인생에 별로 관심이 없어 탁구운동을 낙으로 살것입니다 필사 우승 생사우승 목표가 있는 저 무지하고 돈없고 뺵없고 친구없어도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다같이 차차차 힘있게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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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탈북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함께 탁구조차 치지 않는다'는 말씀에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물론, 탁구선수님의 말씀이 거짓이라는 말도 아니고,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으니 '절대 그런 일은 없다'라고 단언할 일도 아니지만...
솔직히 그 정도로 편협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거든요.
제 생각에는 탁구선수님께서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른, 그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사정을 잘 아는 것이 아니니, 좋은 조언도 못해 드리네요. 미안합니다.
다만,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린다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편한 관계가 생겼을 때, 때로는 용감하다 싶을 정도 단도직입적으로 먼저 상대에게 다가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뭐, 그렇다고 눈에 힘주고 싸우라는 말씀은 아니고요.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서운한 맘을 토로해 보세요. 때론 뜻하지 않게 간단히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영국을 잠깐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를 향하는 데, 그만 중간에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를 모르는 처지가 됐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는데, 그 지하철 안의 영국 사람들 표정이 어찌나 근엄하고 무섭던지요. 대부분 책이나 기타 활자물들을 보고 있었는데, 말 걸기가 무서울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에서는 '거리에서 웃으며 다니자'는 캠페인이 한창이었거든요. 선진국에서는 다들 웃으며 다녀 거리 분위기 자체가 밝다며, 우리고 미소짓고 다니는 습관을 가지자는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선진국은 다들 웃고 다닌다면서?'
아니던데요. 배신감마저 느꼈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급한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이죠.
용기내어서 비교적 표정이 안 무서운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때 그 사람의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활짝 웃더군요. 아주 환하게 웃으며 친절히 제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만약, 제가 용기없이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면, 저는 아마 '영국사람들은 죄다 심각하고 웃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라고 평생을 기억할 지도 모릅니다.
탁구선수님께서도 대결의식이나 경쟁심이 아닌, 함께 탁구치는 동료로서의 가벼운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보세요. 심각한 문제가 내재된 것이 아니라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