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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서 커피 한 잔 하고 가세요!
Korea, Republic o 봄님 2 412 2009-09-12 13:37:50
별 볼일없는 논쟁이나 바람직하지 않은 욕설과 비난들이 극성입니다.
하여 원인을 나름 연구해 보았습니다.
초학도 주제에 생각해 본 것입니다.
하거늘 욕하시더라도 너무 도를 넘지 않았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떠난 글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사람 사는 세상 아닙니까?
그 세상이라는 것에 뭐 좀 이해가 아니 되고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들이 있어
자기위안 삼아서 논쟁 좀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럼 적어도 능력이나 논리의 굴레를 벗어나 사람냄새가 나는 글들이 좋지 않을까요?
뭘 그다지 마치 국회입법안을 준비하는 양으로 폼을 잡으며
유식한 말 섞어가며 야비하고 묘한 글재주로 사람들 능멸하고
좀 아는 지식을 도구로 엄청 요상한 상상까지도 서슴없이 고안해 내고…
전 다른 것은 몰라도 솔직하고 분칠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복도 많이 따르는 편입니다.

말이 이쯤 되었은즉
늘 처음처럼 솔직한 소리 또 늘어놓을까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겉과 속을 불문한 소리 말입니다.
저 아직 우파니 좌파니, 보수니, 진보니 하는 걸 잘 모릅니다.
통일조국에는 반드시 써먹을 수 있는 공부 같아서 열심히 배우느라 합니다만…

일부의 사람들 민주주의 개념을 말하면
역사를 풀어가면서
독재시대 민주주의가 다르고
현실의 민주주의가 다르다고 우기시니까 할 말이 없더라구요.
이곳에서 산 사람이 아니니 체험자에게 올리 받칠 수도 없구요...
개인적으로는 그 개념이라는 것이 어느 사회든 막론하고
동일하게 작용하는 보편적인 정의라고 생각하는데…

독재정권 타도 외치는 것 민주시위 아닙니까?
한데 국민자신이 헌법에 기초하여 민주적인 방법으로
선거하여 선출한 정권을 타도하는 것도 민주주의라니
아무리 정치를 모르는 본인이지만 이해가 좀 거시기 하더라구요.

시시하고 쪼잔하게 자꾸 분칠할 것은 없고…
툭 털어놓고 말해야지요.
민주주의라는 성스럽고 정의로운 개념을
상대를 분쇄하는 무기로서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사람들 정치야심 아닙니까?

탈북자 여러분들 알고 이해하시는 점 역시 저와 별로 차이 없을 줄로 압니다.


그건 그렇고…

이곳은 굳이 비유한다면 탈북자동지회-탈북자들의 클럽- 그들의 친정집이라 하겠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반북적이고 사회주의적인 것을 반대하는 마당 아닙니까?
그 사상이 싫고 그걸 강요하는 사람들 싫어 온 사람들의 모임인거죠.
결국은 좌파를 반대하거나 적어도 싫어하는 사람들의 마당이라 그 말입니다.
틀림없이 삼단논법이 성립되는 소리지요.

그러한 이곳에서 좌파라는 양반들이 머리를 쳐들면 그것이 통하겠습니까?
공공연히 탈북인들에 접수되지 않는 정치논리를 펴고,
서로의 이간이나 조성하는 행위들이 허용되겠습니까?
나중에는 논리적인 능력이 안되니 상반되는 견해에 험담이 나가는 겁니다.

하거늘 자신이 좌파라고 인정되시는 분들은 우파, 좌파 모두를 수용하는
무정부주의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아고라 같은 큰 곳에 가서
마음 놓고 자신의 논리도 세우고 주장도 함이 옳은 듯 합니다.

체질회된 이념으로 반북을 고집하고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조폭집단”의 잔치 마당에 와서
진저리나는 “좌파”브랜드가 달린 모자를 쓰고
저 잘난 것처럼 논리를 세운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말 그대로 지금 쏟아지는 욕설이나 험담은 응당한 것이고
실제 상황이라면 입이 째지고 머리가 터져나가고 쫓겨가지 않겠습니까?

굳이 놀려오시고 싶다면 최소한 그런 모자는 벗어버리고
인간으로서의 탈북인들이나 만나보시던가
아니면 이념이 다른 탈북인 집단의 이면을 통해 자신을 철저히 준비하고자
소리없이 대처하셔야 무서운 복병 같은 진짜 멋진 좌파가 되지 않겠습니까?
정치이념에는 고사하고 사회생활에도 아직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금 안다고 논리를 펼쳐보고자 함은
그 자신이 넓은 마당에서는 놀만한 능력이 없는
별 볼일 없는 사람임을 폭로시키는 거나 무엇이 다릅니까?

몇몇 안 되는 사람들의 유식한 척하는 그 정치논리 때문에 나중에는
남한 사람, 북한사람 지어는 중국조선족 소리가 나오고 편이 갈라지고
좀 격해지면 자기 밖에 모르는 황당한 논리나 주장, 욕설, 험담으로
이 마당이 도배가 되는 겁니다.

순수한 인간적인 감정으로 탈북인들의 편에서
그들의 일상을 관심해주시고 정보도 전해주시고 귀중한 조언도 주시는
이곳 사이트의 대다수를 이루는 한국분들 모양새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저는 술래잡기님의 글을 읽으며
돌아가신 부친이 생각나서 코마루가 찡해 오더라구요.


하거늘 결론은 말씀을 안 드려도…
똑똑한 분들이니까 어렵지 않게 이해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알고 지내보면
너무도 좋으신 한국인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리며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착의 어려움을 용케 이겨가시는 탈북인 여러분
대체로는 점잖고 유식하고 마음 고운 한국인들입니다.
부디 일부에서의 편견을 버리고 그들과의 뉴대가
정착을 위한 출로의 하나라고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저, 커피 한 잔 되셨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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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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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라사대 2009-09-12 15:19:13
    책상에 앉아서 이리저리 컴 검색하다보면 어느새 탈북자동지 글이 보입니다

    탈북자 봄님 은 세련되신 분입니다.

    탈북자분이 커피을 다 즐기시고 저보다 낫습니다 ~그려 .

    한국이 좋긴좋은모양입니다 ~ 한번 욱길라고 ~발끈하는 모습이 보이네~

    북녘땅 고향사람들 하고 함께 커피을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을텐데 말입니다~

    봄님 웃으세요 .

    지금 그런 편온한 마음이 많은분들 한테 편한한 마음을 전달할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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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09-12 15:28:21
    가라사대님// 감사합니다.

    언제인가는 그런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님의 말씀대로 늘 웃으면서 기다려 보겠습니다.

    사실 전 커피를 안 마십니다.
    카페인 알레르기인지 좀 그렇더라구요.
    대신 녹차 무척 마십니다.

    너무 멋지고 살기좋은 한국입니다.
    우리 고향 언제면 이렇게 될까 늘 부럽습니다.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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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노루 2009-09-12 15:48:35
    이곳이 사람내음 풍겨나는 공간으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요즘 균형 잡힌 글들을 올려주시는 봄님께 감사드리며, 저도 한 잔의 커피를 얻어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봄님의 활동이 기폭제가 되어 이 둥지가 탈북동포 모든 분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활동하는 진정한 탈북자 동지회로 발전하기를 앙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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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09-12 16:05:48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긍정적인 님의 자세에 탄복하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한국분이신지 궁급합니다.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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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노루 2009-09-13 00:56:32
    저는 남한태생입니다.
    세계적 경제위기에 맞물린 여러 사정들이 없지 않으시겠지만 과거 이곳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기라성같은 북한 동포분들께서 봄님과 더불어 이곳을 활성화 하는 이 가을이 되었음 정말 좋겠습니다.
    주말 보람되이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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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 2009-09-12 21:48:27
    봄님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가방끈이 짧은 저로서는 뭔 소린가 하고 한참을 들여다 봐야 알 수 있는 논의들이지만 들어올 때 마다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함을 느끼게 하는 글들로 마음이 그닥치는 않은거 같았어요.
    간만에 봄님의 글처럼 좋은글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기에 생각이 다를수도 있기에 서로 존중해주는 맘이 생기게 해주는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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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09-09-13 04:13:13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긍정적이시고 명랑하신 모습이 그려지네요...
    건강하시고...님의 말씀처럼 우리 님들 모두
    마음과 마음을 따뜻이 나눌수 있어서 행복한 가을 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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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09-13 09:47:08
    산노루님//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인으로서 탈북인 이해하여 주시는 그 마음 너무 돋보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많은 조언 기대합니다.

    소리, 비둘기야님// 감사합니다.

    미력한 사람의 볼품없는 글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서 자라가고 있을 뿐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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