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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평화협정 체결은 곧 적화통일의 길'
Korea, Republic o Garry 0 329 2009-12-21 11:44:51
한국사회를 보면, 매우 중요한 일인데도 정치적 이유로 왜곡되거나 아예 논의에서 간과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중의 하나가 의심할 바 없이 바로 대북문제지요.

미국이 북의 끈질긴 오랜 요구인 '핵 포기의 댓가로 평화협정을 하자'는 요구를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진지하게 밝혔답니다. 보즈워스가 전한 오바마의 친서로 수교의 전 단계인 연락사무소 건립도 제안했다는군요.

이로써 '통미봉남은 있을 수가 없다'던 이명박의 장담은 틀린 것이 되었고, 이명박은 이제 햇볕정책으로의 복귀를 북미 간의 합의에 따라서 강요당하게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김영삼이 30억 불의 경수로를 북에 퍼줬듯이, 별 발언권 없이 북에 종래보다 훨씬 많이 퍼주게 생겼습니다. 종래의 햇볕정책에서는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서 주는 거였지만, 이제는 북은 자신의 실력으로 당연히 받을 것을 당당히 받아가는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현재 휴전상태인 6.25가 종식된 것이니, 자연히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와 남북의 군축 문제가 제기됩니다. 아래 지만원의 주장과 달리 6.15에서 김대중과 김정일은 주한미군의 지속주둔에 동의하기로 이미 합의했습니다. 김정일은 '(미군철수 요구는 단지) 우리 인민을 달래기 위한 것이였으니 이해해 달라'고 했었지요.

그럼 냉전이 종식되면서 남과 북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이미 남북은 노태우 이래로 남북연합의 2국가 2체제로 가자고 합의했었죠. 김정일은 그간의 주장인 1국가 2체제는 현실성이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1국가 라면 국방과 외교까지 합쳐야 되는데 현 시점에서는 무망한 일인거죠, 유엔도 남북이 따로 가입했고요. 다만 북은 고려 연방제라는 이름만을 고집하고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남북연합과 같은 겁니다.

이명박 부류의 고집은 향후에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통미봉남은 없다'라다가 통미봉남을 당하게 생겼고, '오바마가 한국을 재치고 과감한 대북 접근을 할리가 없다'라다가 오바마의 친서가 전달된 것으로 나오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평화협정도 방해하려 들지 안을까요? '미군을 철수시키려는 음모'라고. 이후 남북연합은 '남한 적화의 음모'라고 또 방해할 겁니다. 그러다가 남은 임기 3년 다 가겠네요.

무능한 대통령은 일생애 참 도움이 안되요.

'식견이 없는 지도자'인 것이죠.

이럴 떄에는 매 5년 마다 대통령이 바뀌면서 '아마추어 같이'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전 정권들이 한 것들은 일단 다 뒤집어 버리고 해매는 실패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보다, 한 30년 이상을 한명이 해먹는 일관성이 매우 강한 북한 독재체제의 우월성이 돋보이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때 그때 달라요'라면서 오락가락 하는 한국과 미국의 정권들을 상대로 큰 이익을 얻습니다.


평화협정 체결은 곧 적화통일의 길

12월 18일자 보도들에 의하면 보스워스가 북한에 약속을 했다고 한다.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하면 즉시 미국은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약속인 것이다. 보스워스 대표의 발언은 이렇게 소개됐다. "한반도 평화협정 문제는 9·19 공동성명에 포함돼 있다. 6자회담이 재개되면 첫 번째 어려운 과제(challenge) 중의 하나는 비핵화, 새 평화체제·평화협정, 에너지·경제지원, 관계정상화, 동북아 안보질서구축 등을 어떻게 배열(sequencing)하느냐가 될 것이다" 이것을 놓고 보스워스는 그가 북한에 가서 가진 회담이 "상당히 긍정적(quite positive)"이라 표현했다 한다.

얼마 전 모 기자는 노무현시절 한미연합사 해체를 주도한 박선원(朴善源) 전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기사를 썼다. 그는 지금 브루킹스 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있으며 10월 13일 연구소 홈페이지에 ‘한반도평화체제구축’을 목표로 한 이른바 ‘보즈워스 프로세스 제안’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다. 이것이 보스워스 프로그램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드는 것이다. 박선원은 누구인가? 그는 연세대 82학번, 연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1985년 대학생들의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사건 당시 배후인물로 구속된 반미운동 1세대 출신이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보스워스가 핵과 평화협정을 동시에 주고받자는 합의를 한 것은 참으로 우려할만한 대목이다. 우리 국민들은 평화협정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다. 북한이 규정하는 평화협정은 쌍방이 서로 상대방을 침범하지 않고, 무력증강과 군비경쟁을 그만두며, 미국은 조선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통일을 방해하지 않으며, 남조선을 강점하고 있는 미군을 철거시키고, 미군이 철거한 다음 조선은 그 어떤 다른 나라의 군사기지나 작전기지로도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1)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행위를 할 수 없고, 2)미군을 철수시키고, 3)미국이 한반도 통일을 방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소름이 끼치는 내용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갖는 평화협정을 미국이 북한에 주고, 북한은 미국에 핵포기를 준다는 것은 우리에게 악몽 그 자체다. 사실 핵개발은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국에 가장 무서운 존재다. 북한의 핵이 테러들에게 가면 미국은 핵에 의한 9.11을 당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기에도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 북한은 남한에 10만 이상의 간첩세력과 이들이 거느리는 수십만 친북 세력이 있다. 북한에는 살인무기로 양성된 10만 이상의 특수부대가 있고, 서울을 단숨에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미사일과 야포들이 있다. 몰래 쓸 수 있는 생물학 무기와 화학무기도 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주한미군이 없는 한국을 손쉽게 점령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에는 30여 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이들 중 한 개만, 침투된 특수부대에 의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에 의해 폭파시키면, 한국은 체르노빌이 된다. 여기에 핵무기를 합친다 해도 그 효과의 증분은 사실상 제로이다. 더구나 북한이 남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면 북한은 미국에 의해 멸망당한다. 이 세상에서 핵무기로 수백만 수천만을 몰살시킨 국가를 그냥 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북한의 핵무기는 우리에게 사실상 공갈무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는 사실상 별 가치가 없는 이런 핵무기를 북한이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이 북한에 평화협정을 해준다는 것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악몽이다. 남한을 적화통일하기 위해 북한은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핵무기 있는 북한과 없는 북한은 얼마나 다른가? 우리 입장에서는 핵무기가 있는 북한이건 없는 북한이건 그게 그거다. 북한이 북한에 있는 핵무기를 싹싹 쓸어서 미국이 보는 앞에서 파괴해주고, 그 대가로 미국이 북한에 평화협정을 써준다면 이는 미국이 남한을 북한에 내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미국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남한 정부가 이를 추인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박선원과 이명박을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북한이 정의하는 평화협정은 미국이 남북통일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이 철수하고, 그 뒤를 이어 1975년 4월 30일의 월맹처럼 북한이 남한을 공격해도 이는 통일행위이니까 미국은 끼어들지 말라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한국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으려면 통일의 길을 철저히 차단해야 할 것이다. 통일의 길을 열어 놓은 채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것은 곧 베트남처럼 적화통일을 하라는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이를 정확히 인식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이 않아 보인다. 노무현이 제2롯데월드를 건드릴 때 국민은 그를 의심하고 긴장했다. 노무현이 성남에 있는 전투비행 대대를 다른 곳으로 보냈다면 국민은 길길이 나서서 반대했을 것이다. 반면 이명박이 제2롯데월드를 세우라 하고, 성남에 있는 전투기 대대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공수부대를 다른 곳으로 보낼 때 국민은 조용했다. 만일 노무현 시대에 보스워스가 이런 협상을 했다면 국민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노무현 정부를 의심하고 성토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협상이 이명박 시대에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국민은 안심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현재에 진행되고 있는 악몽인 것이다.

2009.12.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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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 2009-12-21 17:06:15
    지만원,너는 누구야!너는 민족의 반역자다.말로는 민족을 운운하지만 너는 정확히 친일파의 후손이며,민족반역자의 후손임이 분명하다.통일후 민족의 진로는 네가 정하는것이 아니라 민족대회에서 정해야 하는것이다.이 더럽고 비겁한 쓰레기야!우리조국땅에서 한시바삐 꺼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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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2009-12-21 18:58:39
    내가 볼 때 지만원 선생이야말로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대한민국 그 자체다. 쓰레기들이 어디서 부분 편집하여 남의 인격을 모독하는지 더러운 쓰레기들이 따로 없구나. 지 선생에 대해 제대로 알려면 공부하고 덤벼라~ 아마 그 수준에 이를려면 똥줄 탈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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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리가 2009-12-21 20:25:02
    자기가 실어놓고 아무도 댓글 안달아주니까 ㅎㅎㅎ 바로 오해라는 이름으로 들어와 꺼져라고 하네요 ㅋㅋㅋ 제 이하는 눈팅만 하고 댓글달지 마세요.. 경인지역 게리답글무시하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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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print 2009-12-21 23:42:06
    뭐? 미국이 햇볕정책을 이명박 정부한테 강요하게 생겼다고?
    늘 애기 하지만 적반하장, 아전인수 이 두가지 외에는 다른 메뉴는 없냐?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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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print 2009-12-21 23:52:04
    아! 이놈은 바보라 부르기도 너무 아까워.
    "30년 이상을 한명이 해먹는 일관성...어쩌구 저쩌구..."
    "북한 독재 체재의 우월성...어쩌구 저쩌구..."
    이명박이가 싫으면 다음 대선에 죽은 김대중을 다시 찍어라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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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타 2009-12-22 02:21:53
    온고지신이라....사이비는 역시 무식해
    공산당의 평화라는 개념은 위기에 몰렸을때 시간벌기용이라는 것을 사이비 좌빨들은 이해를 못하지...모택동이 많이 써먹던 수법이지...국민당과 싸움에 밀리니까 국공합작(우리서로 힘을 모아 일본군을 먼저 몰아내자-여기에 어리숙한 사람들 다넘어갔지..)내세워 시간을 벌었지...아직도 이 대한민국에 사이비 좌빨 논리에 뜨거운 가슴인양 놀아나는 한심한 사이비 좌빨들 많아....아 참 한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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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2009-12-22 07:30:13
    사이비 좃불 시위라는 우상에 속아 다시는 반역좌빨 새끼들에게 안 속을 겁니다. 대가리 비고 텔레비젼에서 보여주고 가르치는 것에만 홀려버리는 우매한 인종은 되지 말아야겠죠. ㅋㅋ
    어느 시기에 결손이 생기면 괘상한 논리에 빠져 환각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도태되는 게지요. 오죽하면 유모차가 다 나올까? 외국에선 이것보고 경악한 사람들 오데게 많음. 거의 살인행위임. 애가 그 에미한테 뭘 배우겠나? 나중에 자식 땜시 속 썩어봐야 늙으막에 정신차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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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는 2009-12-22 07:36:13
    얼마나 말빨로 사람들 무시했나? 정의는 오로지 지들에게만 있는듯이... 정말 난동이 말이 아니었음. 마치 슨상님에게 비판했다간 큰일나는듯이 당시는 좃불에 반대했다간 맞아죽는 분위기였지. 완전 TV 이빨 쇼에 놀아난 수준에... 애들이 뭘 안다고 순진한 학생들까지 꼬여서... 하여간 연예인들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것도 문제야. 난 연예인이 만나달라고 애원해도 만나줄까 말까다. 그런 정신나간 자가 있을는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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