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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Korea, Republic o 서울여자 6 2064 2010-01-06 21:51:43
내일모레 1월 8일이면 제가 두만강을 넘은지 꼭 만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속담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였습니다.

살다보면 드문히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의 신통함에 놀랄때가 많은데 지난 10년간 나도 북한사람에서 한국사람으로 , 북조선사람에서 남조선사람으로 바뀌웠으니 그 야말로 변해도 많이도 변했습니다.

탈북자가 무엇인지, 더욱이 브로커라는 말은 더욱 생소했던 고향을 떠나 함경북도 사람들이 "왜가리"라고 자칭하는 중국 친척을 찾으려고 우연히 삼봉으로 갔다가 나는 고향과 이별했습니다.

친척을 기다리다가 지칠 무렵 나는 전에 한번 두만강을 넘은적이 있다는 고향아줌마와 함께 무작정 이름도 모를 높은 산을 넘어 두만강을 넘다가 국경경비대에 잡혀 경비초소에서 취조를 받고 삼봉분주소(1999년 당시)에 갇혔습니다.

오늘 우연히 이 글을 쓰게 된것은 바로 눈보라가 기승을 부리던 99년 그날과 꼭 같이 서울살이 8년에 처음으로 펑펑 쏟아져 온 천지를 덮어버린 눈을 보면서입니다.

가난한 자에게는 눈을 경치로 즐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고향의 겨울은 왜 그리도 추운지...

무릎을 치게 쌓인데다가 민간인이 다닐수 없는 지역이라 말 그대로 생눈길을 헤치며 허둥지둥 발을 옮기다가 신 한짝을 잃어버리고 앞으로 닥칠 온갖 불행을 점치며 한달간 지내던 삼봉분주소로 끌려갈때에는 이미 어둠이 깔린 저녁이었으나 워낙 작은 동네라 무장군인들에게 끌려가는 우리의 모습을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꼬박 3일을 물 한모금도 먹이지 않는것까지는 괜찮은것이었지만 무릎을 굻혀 앉힌 후 반짝반짝 윤기도는 구둣발로 사정없이 들이차는데 가뜩이나 추운데서 당하는 고통이란 뼈가 으깨지는것과 같은 아픔 그 이상이었습니다.

3일만에 극적으로 탈출하여 브로커의 도움으로 두만강을 넘는데는 성공했지만 얼음이 둥둥 흐르는 두만강에서 허리까지 빠진 몸은 이미 두만강을 채 넘기도전에 동태같이 얼어들었습니다.

순찰대의 눈을 피해 족히 1시간 30분정도를 헤매고서야 두만강건너 한 민가에 도착하였을때 나는 더 이상 내 몸을 의식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고 얼어서 뻣뻣해진 옷은 칼아 아닌 낫으로 겨우 배어버릴수가 있었습니다.

몇달만에 보는 흰 쌀밥과 시뻘건 양념동태국을 권하는 연변아줌마앞에서 녹으면서 저려드는 손발때문에 혀를 깨물고 울음을 삼치던 때가 벌써 10년전입니다.

중국에서 다행이도 좋은 사람을 만나 친척도 찾고 처음으로 큰아버지랑 사촌오빠랑 만났지만 13억인구를 가진 대륙은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난민으로 여기지도 읺았고 붙잡히면 북송까지 시킨다고 했습니다.

마냥 머물러 있을수 만 있는 곳은 아니라고 여겨 한국입국를 희망했지만 중국공안의 눈을 피해 하루하루를 지낸다는것은 말 그대로 피를 말리는 고통이었고 일하던 가게의 바로 옆가게에서 조선족의 밀고로 공안의 눈을 피해 장강을 넘어 대륙의 남쪽지방으로 피할때는 다시는 돌아올것 같지 못한 예감때문에 하염없이 눈믈을 흘리고 또 흘렸습니다...

한국입국 탈북자가 올해로 2만명이 된다고 하지만 내가 한국에 입국할 때까지만 해도 2천명이 될가말가한 때였습니다.

그때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한두 가구나 몇명의 탈북자가 입주를 해있었지만 인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도 그렇고 동네슈퍼를 가도 그렇고 귀에 익은 고향사투리를 쉽게 들을수 있다.

카센타에서 차세차로부터 시작해 우유배달,백화점의 시식코너까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서울살이 7년을 훌적 넘겼습니다.

한국에 와서 낳은 아들애는 내년이면 학교애 갈것이고 인제는 이웃과 스스럼없이 인사를 하며 고충을 터놓고 한푼을 아낀다고 마을시장에서 물건값을 흥정하며 한국아줌마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것이 있으니 아무리 애써도 고쳐지지 않는 고향말투때문에 때로는 "윗쪽동네서 온 사람"아니면 "연변아줌마" 운 좋으면 "강원도사람"으로도 오해를 받습니다.

엄마. 아빠와 국적부터 틀린 아들애는 예쁜 서울말을 구사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바뀌지 않는 요놈의 강한 억양때문에 100% 서울여자로 살기는 아무래도 무리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스스로가 바쁜 서울살이가 좋습니다.

우선은 10년전의 내 용기에 스스로가 만족하고 있고 그래도 죽는보다는 사는게 더 낫구나!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봅니다.

한국입국후 한 1년간 우유배달을 하면서 느낀건데 실제로 우리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걸 보고 자원봉사를 시작했는데 그것도 벌써 5년이 되어옵니다.

얼마전에 후원회 주최로 탈북자 자원봉사 발대식이 있었는데 전국에서 정말 많은 탈북자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걸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고 긍지도 생겼습니다.

비록 자원봉사지만 돈보다 훨씬 많은 것이 나에게 차례지고 있음을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고 있고 내 스스로가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받는데만 익숙치 말고 받은것을 돌려줄줄도 알아야 한다는게 어찌보면 사회주의제도에 어울리는 말 같지만 실제로는 자본주의 한국사회에서 더 잘 어울리는 말인것 같습니다.

내가 받은것을 다 돌려줄수는 없지만 나의 작은 성의도 다른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걸 실지 생활에서 느낄수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 삼봉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1일간, 그때도 에너지사정이 안좋아 열차가 가다 서기를 수백번 반복해 열차도 타고 걷기도 하였지만 이 겨울 서울처럼 고향에도 폭설이 내리면 ???

배고픈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는 겨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해봅니다.

글을 쓰다가 잠시 손을 비빕니다.

그 겨울에 얼었던 손과 발은 꼭 겨울만 오면 계절병처럼 찾아와 저리고 가려워 견딜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추우니깐 좀 더 심한것 같아 고통스럽습니다.

자유를 찾아 온 모든 탈북자들이 겪은 그 많은 고통과 불행을 합치면 100여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올해에 내린 눈이 다 녹아도 씻을수 없지만 아직도 불행의 그 땅에서는 우리의 부모형제와 친구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보니 결코 배만 부른것이 인간다운 생활이라고 할수 없는데 인간의 그 작은 배마저도 채워즐수 없는 무능력한 독재자가 3대세습을 부르짖고 있다고 합니다.

흔히 한국사람들은 북한이 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진정으로 북한이 변하자면 김정일이 변해야 하고 북한주민들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백만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수십만의 탈북자가 발생해도 무너지지 않는 저 체제가 무너지지 않고서는 결코 뷱한을 변했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찾아 천신만고끝에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는 길만이 통일한국을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진정한 일인것 같습니다.

모든 탈북자분들이 건강하시어 새해에도 좋은 일 많이 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하시는 일마다 대박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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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미소천사 이민복 불탄너구리 서울토박이 노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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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2010-01-06 22:05:29
    잔잔하게 정말 좋은 내용인거 같습니다.

    이런 하나하나 단계를 거쳐서 진정한 하나가 되겠지요.

    세상 사는게 그거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것마저 보장해주지 못하는 체제나 정부는 아예 없는 것이 좋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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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 2010-01-06 22:32:28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1-06 23: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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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비아 2010-01-06 22:50:53
    늦었지만 대한민국에 가신거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행복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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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이라 2010-01-06 23:17:34
    잘 보았습니다. 실감있게 잘쓰셨군요
    눈의 경치를 즐길 수 없는 탈북인의 맘과 배고픈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는 겨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서울여자님의 맘을 잘 알 것 같습니다
    다만 어떤 것을 성공이라 하시는 지 그게 좀 숙제네요
    탈북자들에게 대한민국에서의 어떤 삶도 성공일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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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을여자 2010-01-07 08:53:05
    저는 개인적으로 제 삶에서의 성공이란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헛욕심없이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하고 아들애를 위해 일정한 금액을 적금하고 가족이 건강하게 사는것 뭐 이런것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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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주부 2010-01-07 08:58:26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지요..

    많은 돈을 벌어 떵떵거리며 남부럽지 않게 사는 것도 좋은거겠지만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후회함없이 사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해요..저는요.

    그냥 세상을 물흐르듯...사심없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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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주부 2010-01-07 00:19:30
    남한에서도 고향떠나 서울살이가 힘든 삶인데..
    님은 북에서 서울로 와 밑바닥 부터 차근차근히 사시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봉사하는 삶에서 님의 마음이 넓고 푸근한 모습이 보여요..
    열심히 사서서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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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ry 2010-01-07 02:15:56
    한번내린폭설이 10년전기억을 되돌려 놓았네요.
    그풍파면 모진마음으로 여유보다는 욕심으로 살았을텐데.
    너무 고우신 마음으로 사셨네요.
    이것저것 살아보겠다고 노력하신것도 자랑스러운데.
    고마운 마음씀씀이도 경험하시구요.
    얼굴은 보지못해도. 상상으로 여유웃음 지으시며 커피한잔 권하시는분
    같네요. 좋은모습 보여주어서 정말 힘이나네요.ㅋ
    열심히 라는 단어 여유를 버려라는 뜻같은데.
    그래도 살아가는데도 열심이지만 가족에 행복.건강.도 열심히 챙기세요.
    올해 복 많이 밭으시구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이라도 여기좋은공간에 들려주세요.
    살아가는 이야기나 나누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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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2010-01-07 09:43:35
    잘 보았습니다
    자원봉사 하시면서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을 체험하신 다는 님의 예쁘신 맘을 읽으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새해에도 하시는 일 마다 다 잘되기를 바랍니다
    글이 좋아서 퍼갑니다
    http://cafe.naver.com/rosesong334 자유로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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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러티 2010-01-09 13:35:50
    '천사'님의 카페에 들어가게 되어서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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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남자 2010-01-07 14:36:31
    아직 넉넉한 삶은 아니실텐데도 봉사까지 하신다니 존경스럽네요.

    요즘 가끔 이런 탈북자는 오지말지... 싶은분도 간혹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서울여자님처럼 강인하고 희망찬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들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들과 식구들 모두 행복하시고 서울여자님 뜻대로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한해가되시기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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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여자 2010-01-07 14:53:54
    좋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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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을갖고 2010-01-07 19:00:05
    왜 말씨에 대해 신경을 쓰십니까?
    부산에 가서 부산 사람이 서울에서 왔느냐고 물을 수도 있고 서울에서 전라도 말씨를 들었을 때에 전라도에서 왔느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만약에 내가 당신을 만났다 하더라도 반갑고 사지를 뚫고 오신 당신이 대견해서라도 북에서 오셨느냐고 분명 물어 볼것입니다. 전혀 개의치 마세요. 누가 북에서 오신분이라고 멸시 천대합니까? 오직 당신 마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좀 당당합니까? 나는 김정일 독재가 싫어서 북에서 탈출한 용감한 사람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살아 가세요.
    2010년 새 해에는 저ㅏ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그리고 보무도 당당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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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씨 2010-01-07 19:27:37
    어색하게 말씨를 감추려고 하지 마세요.
    우리는 단지 배고픔하나를 피하여 탈출한 사람들이지 말씨가 무슨 상관있어요.
    자기가 기술이 있고 능력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이긴다면 그가 베트남이던 필리핀이던 중국 조선족이던 북한 탈북자던 다 인정해줍니다.
    그 것이 인간 생활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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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0-01-07 20:16:04
    요즘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에 떨면서 북한은 이것보다 더 춥고 힘들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그동안 고생이 심하셨어요? 한국에서의 삶이 기대한것보다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힘내시고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분명히 현재보다 더 행복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서울여자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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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skkfh 2010-01-09 12:23:04

    - gkskkfh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1-09 12: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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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사람 2010-01-09 15:07:16
    한국에 100년만에 폭설이라고 하지만.. 북조선에서는 이런 남한의 눈들은 사치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잔잔하게 써 내려간 글에... 잠시 저도 회상을 갖내요..... 힘내시고 늘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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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2010-01-15 23:59:01
    너무 감동적인 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을 적셔 봅니다. 사투리 절대 숨기지 마세요. 얼마나 용감하고 멋진 전사이신데요. 님이야 말로 노벨 평화상을 받아여 하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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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nilla 2010-01-20 02:17:02
    덕분에 너무나 좋은 글을 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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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의오후 2010-01-20 20:16:57
    길께쓰신 글이지만 탈북과정을 소상히 쓰셔 실감납니다 읽는내내 눈믈을 흘리며 일었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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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디 2010-01-20 21:31:56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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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긋모닝 2010-01-21 04:12:18
    네에~~ 그야말로 삼봉분주소가 눈앞에 왔다갔다 하네요~사기당해싸움문제로해서 분주소에들어갔는데 그안에 도강해잡혀온사람이 그렇게 많은줄몰랐습니다 이틀밤을 잤는데 도강언니들이 도강강습주는바람에 나오자마자 생전처음도강해서 한국까지오게되었습니다 분주소 아자씨들이 도강하라고 이틀밤재웠던것같습니다 ㅎㅎ 짐 생각함 기가차서~~~우리 화이팅해서 대한민국에서 힘차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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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열정 2010-01-21 21:30:17
    북한분이라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런거 신경쓰지 마세요!! 저라면 더 잘해 드릴것 같네요! 주성하기자님 글보고 여기까지 왔네요!북한에 계시는 동포분들 제발 잘 견디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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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2 2010-01-25 23:36:05
    저도 고향떠나온지 어느덧 10년이넘었네요 보고싶은 동생들 통일은 언제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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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애미 2010-02-01 05:27:42
    전 첨으로 이싸이트 들어와서 글을 보았네요. 서울 여자님의 글이 유난히도 제눈에 들어왓나 봅니다.
    저도 어연 10년이 가까이 됩니다. 삼봉분주소도 잘 알지요 ㅋ
    맡투가 맞아요 참 문제입니다. 억양을 아무리 바꾸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는게 많이 안타깝습니다. 당당하게 살아라는 밑에 님들의 충고 참 고맙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통하지가 않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사회가 북한에서 왓다고 좋은 눈길로만 바라 볼 수 있는 도량이 없는거 같습니다.
    능력이 좋으면 물론 당당해 질수도 있겠지요. 상처받고 병들때로 든 육신으로 버텨봐야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북한에서 왓다고 하면 밥믁을때마다 북한이야기하고 아주 실물이 날지경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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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애미 2010-02-01 05:32:15
    제대로된 정기코스를 받고 자란것두 아니고 더욱더 힘든것은 남한이라는 나라에서 살면 살수록 학연, 지연, 혈연 을 너무나도 밝히고 따지네요.
    누구처럼 비행기 끌고 온것두 아니고 누구처럼 몇억대를 지원 받은것두 아니면 밑바닥에서 부터 벌벌게면서래도 살아야합니다.
    일단 이러다 보니 무엇이든 정보 공유를 하기가 매우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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