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탈북자들의 보험사기의 실체 (퍼옴)
Korea, Republic o 각성하라 0 520 2010-03-25 08:06:12
지난 주말 경기도 부천의 A병원. 5층 입원실 앞 소파에서 북한 억양의 환자 2명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 간호 도우미에게 “입원 환자 가운데 북한 출신이 많으냐”고 물었다. 이 도우미는 “대부분 옌볜(延邊) 등지에서 온 조선족으로 행세한다”고 귀띔했다.

병원 주변에 있는 한 노래방 주인은 “북한 말씨를 쓰는 사람들이 환자복을 입은 채 단체로 몰려와 놀고 갈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 병원이 바로 탈북자들이 보험사기를 칠 때 이용하는 대표적인 병원이다.경기도 안양에서 보험설계 일을 하는 박모(43)씨는 “이 병원 외에도 안산 B병원, 화성 C병원, 용인 D병원 등 수도권 일대 병원들이 탈북자들을 많이 입원시키는 곳”이라며 “보험 사기에 가담한 설계사는 원무과 직원과 짜고 진단서 등을 허위 발급해 탈북자들이 보험금을 타게 도와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경기도 소재 한 병원은 한 개 동 전체를 ‘탈북자 병동’으로 꾸밀 정도”라고 전했다.
이 병원에 입원하려고 대기 중인 탈북자도 꽤 많다.
탈북자 출신 전직 보험설계사인 유모(41)씨는 “탈북자 출신을 원무과 직원으로 고용해 조직적으로 탈북자 환자를 ‘모집’하는 병원도 있다”고 했다. 이러다 보니 입원한 탈북자들 사이에서 “우리가 병원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첫달 보험료는 공짜”= 상습적으로 보험사기에 가담해온 탈북자 이모(37)씨의 증언이다.

“지난해 9월 중순 부천 A병원 주차장에서 정모(40)씨를 만났어요. 우리는 같은 해(2007년) 탈북한, 하나원 동기생입니다. 잠시 후 서류가방을 멘 한 젊은 여성이 도착했어요.
셋은 인근 찻집으로 자리를 옮겼지요. 김이라고 성을 밝힌 이 여성은 ‘2004년 탈북해 지난해부터 평택의 한 보험 대리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더군요.
이날 정씨는 김씨를 통해 3개의 보험상품에 가입했습니다.
김씨는 ‘첫 달 보험료는 우리가 낸다. 당신은 두 번째 달부터 납부하면 된다’며 ‘3~4개월 후쯤 병원에 입원할 때 다시 연락하라’고 안내해 줬어요.
정씨는 지난 1월 초 김씨의 소개로 A병원에 입원했어요.
병명은 기관지 폐렴으로 나왔고요. 정씨는 2주 진단을 받고 25일간 입원했지요.
퇴원 후 진단서 등 서류를 갖춰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고, 한 달 뒤 380여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어요.”
이씨 역시 지난 3년 동안 자신과 부인 명의로 8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지금까지 40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탔다.
그는 하나원을 나온 직후 김씨로부터 보험 관련 정보를 들었다.
그는 김씨에게 매번 수수료 30만원을 주고 A병원을 포함해 수도권에 있는 병원 3곳에서 짧게는 1주일, 길게는 두 달 가까이 입원한 후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 왔다.
◆피라미드식 ‘영업’도=보험설계사들은 하나원 퇴소일에 맞춰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탈북자에게 접근해 “보험에 가입하면 어렵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며 꼬드긴다.
이미 가입한 탈북자를 통해 같은 기수의 탈북자나 가족들의 가입을 유도하는 피라미드식 영업도 구사한다.
거액의 보험금으로 집도 사고, 차도 샀다는 얘기가 입 소문으로 퍼져 나가면서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걸리지만 않으면 보험이 로또’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보험설계사는 월 보험료의 400%를 유지수당으로 받는다.
5~6년 전부터 경기도 평택과 오산 등에서 보험 대리점을 운영해온 탈북자 김모(39)씨는 보험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100여 명의 탈북자를 보험에 가입시켜 아파트 한 채와 일반 주택 한 채를 구입했다.
금융당국과 보험회사의 감시가 강화되자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한 우체국·농협·새마을금고 등에서 출시한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험금을 수령한 뒤 신변 위협을 이유로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발급받아 다시 보험에 가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보험설계사들은 서류 심사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같은 날 동시에 여러 보험회사에 서류를 집어넣어 승인을 받는다.
가입자들은 단속에 대비해 퇴원 후 곧바로 보험금을 신청하지 않고 1~2달 후에 보험금을 신청한다.
나도 모르게 보험사기에 …#1 하나원서 알게 된 언니가 보험 들라고 권유하나원에서 같이 지낸 언니가 2년 전 보험업자 한 명을 소개해줬어요.
탈북자는 병력(病歷)이 없기 때문에 보험 가입이 쉬워요.
시키는 대로 보험 4개를 들었어요.
월 보험료가 수십만원씩 나가는데 처음 두 달은 보험업자가 대신 내줬지요. 보험만 들어 놓으면 나중에 큰돈 생긴다니 그렇게 한 거예요. 영문도 몰랐지요.
한국 들어오면서 브로커에게 빚을 졌는데 잘 됐다고만 생각했어요.
몇 달 뒤 보험업자 주선으로 입원을 했어요. 당연히 특별한 병은 없었죠. 20일 정도 대전에 있는 병원에서 지냈어요.
이때 업자에게 30만원을 줬어요. 퇴원 후 병원에서 받은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니 보험금을 주더군요.
탈북 브로커에게 진 빚 300만원은 그렇게 갚았어요. 한 번뿐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해선 안 되는 짓이었지요.
그 뒤로는 정말 필요한 보험 두 개만 남기고 다 해약했어요. 더는 그런 짓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서요.
나중에 알았는데 나처럼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 타 본 탈북자들이 참 많더군요.
대여섯 개는 기본이고 열 개가 넘는 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있었어요. ‘
보험금 못 타 먹는 게 머저리’라는 얘기까지 나와요.
대전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에 탈북자들이 많이 가는 병원이 있어요.
용인·화성·부천·안산 등등. 또 보험 가입자를 모으는 설계사도 같은 탈북자 출신들이 대부분이에요.그렇게 해서 탄 보험금은 대부분 놀고, 술 마시는 데 쓰여요.
북한 가족들에게 브로커 통해 돈을 보내는 사람도 꽤 있다고 들었어요.
돈을 보내다 보위부에 걸리면 빠져 나오느라 또 돈을 써야 하고. 남은 가족들을 탈북시키는 자금으로도 쓰고 있어요.
이래저래 보험사기로 탄 돈을 그렇게 다 쓴다는 거죠. 보낸 돈이 고스란히 북한 가족에게 들어가는 건 아니죠.
한국 브로커, 중국 브로커, 북한 브로커를 통해 중간에 다 떼이고, 국경 수비대·공안에도 뜯기고 아주 작은 액수가 들어가는 거예요.
가령 300만원을 보내면 정작 가족이 손에 쥐는 돈은 100여만원 정도라고 해요.
나중에 전화로 확인해 보죠. 전화 바꿔주는 북한 쪽 브로커가 ‘돈 얼마를 받았다고 얘기하라’고 시키나 봐요.
그럼 북한 쪽 가족들은 시키는 대로 ‘돈을 얼마 받았다’고 얘기하는 식이죠.
이렇게 남에서 북으로 흘러 들어가는 돈을, 우리끼리는 ‘한라산 줄기’라고 해요.
중국 내 탈북자가 보내는 돈은 ‘두만강 줄기’, 일본 내 교포들이 보내는 돈은 ‘후지산 줄기’라고 하는 식이죠.
이런 사실을 다 털어놓는 것은 양심의 가책 때문이에요.

또 다른 선량한 탈북자들이 이런 세계에 더는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요.
남편은 “오지랖 넓게 괜한 일을 한다”고 말렸지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털어놓는 거예요.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인터뷰 2010-03-25 09:31:32
    인터뷰인가요? 반성인가요? 아니면 자신에 대한 좌절감인가요 ? 목적이 무엇인지 암튼 고생하시고 많은걸 체험 하셨네요 과정된 부분도 있긴하지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사기 2010-03-25 09:54:48
    저도 탈북자이지만 이건 완전한 사기입니다.
    제 주변에도 이러한 사람들을 드물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돈이 들어와서 좋겠지만 언젠가는 꼭 내놓을때게 있을거에요
    제발 우리 탈북자들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로 살기 힘든데 괜한 짖거리들을 해서 이미지 팔면서 다른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보험 2010-03-25 10:38:33
    맞는말씀입니다
    내가알고 있는 탈북녀는 보험사기.생계비사기로 왕창 돈을 벌어다고 호엄장담하다가 발각되여 수천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기막힌일도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개정일인한테배운 못된습관을 가지고 중국에서 수년간 나쁜짖만 하다가 한국에 왔으면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일하여야 하는데 이나라에서 못된짖거리는 골라가면서 하는 짖거리대가는 엄중하다는것을 말하고쉽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필요 2010-03-25 10:51:52
    그래서 북한사람들은 미련하다고 합니다
    90년대중반에 탈북예술단으로(달래예술단)명성을 떨치니까 너도나도 예술단을 만들어서 돈벌이에 혈안이 되다가 실패하여 지금은 결국 한두개의 예술단만 생존해 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는 브로커로 돈벌이가 잘된다는소리에 너도나도 브로커짖거리를 하다가 이것도 결국은 실패하고 말아는데 브로커짖거리를 하면서 얼마나 중국에서 하루하루 숨어지내는 탈북자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마치 자기들은 김정일정권타도 북한인권을 위한것처럼 둔갑을 하고 셜쳐대던 일부 악질브로커들의 행동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보험으로 돈벌이가 잘된다는소리에 너도나도 보험업계에 불을 본 부나비처럼 뛰여들어 보험규정을 지키면서 일을 하는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사기로 보험을 하여 목돈을 벌게다는 단순한생각으로 일을 벌이다가 결국은 이나라의 법의준엄한심판을 받고 있는현실입니다

    이런사기군들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보험업계탈북자들이 얼마나 불이익을 받게는가 생각하여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박진희 2010-03-25 14:13:41
    전 대학생인데 살기힘들어서 ㅠㅠ 이런행동을 한거라면..ㅋㅋ
    남한사람들도 개인적으로 문제가있다고생각해요- 탈북자분들에 대한 거리낌이나 차가운시선때문에 -_ -♪ 원래 사람이 살기힘들어지면 나쁜쪽으로 손이가기마련이지않나요.. 예를들면 한국에 ㅋㅋ범죄자나 비행청소년들을보면 결손가정이 많답니당ㅋㅋ어쨋거나 어려울수록 노력도해야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고생각해요. 아직 탈북자에대한 지식이없는 우리나라국민들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언플에속는 국민이문제인거죠 ㅋㅋ어쨋거나 힘내세요 여러분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평양박치기 2010-03-25 16:34:57
    궁필하면 범죄의 유혹에 빠지거나 사기 당하기 쉬운데 어려울 수록 용기와 꿈을 잃지 말고 땀흘려 성실하게 꾸준히 바르게 살다보면 내공이 조금씩 쌓여 부도 얻고 동시에 즐거움과 행복이 찾아오면서 뜻하는 바를 실현하게 되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인데. 이 사회에서 준비와 노력없이 한번에 모든 것을 성취하려고 한다면 편법과 불법을 저질르지 않고서야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반칙은 언제가는 꼬리가 잡혀 이 사회에서 퇴장 당하는 법이고 또한 이 길이야 말로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입니다. 위에 글을 보면 상당수의 탈북인들이 보험사기 조직에 현혹되여 범행에 연류가 된 것으로 생각되는 바, 정말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세터민들에게 악영향이 미치지나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다들 과욕을 부리지 말고 형편대로 살아갑시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자업자득, 콩 뿌린데 콩나고 팥 뿌린 데 팥난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노란우산 2010-03-25 16:59:20
    북에서는 고지식하게 법다 지키고,정일이 하라는데로 하면 굶어 죽기 딱 좋고,탈북해서 중국에 있는 동안에도 존재자체가 불법인 관계로 본의아니게 살아남기 위해서 이런저런 편법과 불법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것이 우리탈북동포들의 처지였던건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한국에 와서 정식으로 대한민국국민이 돼신 이후에는 생각을 달리하실 필요가 있읍니다.

    한국은 면적이 10만 제곱킬로미터 남짓의 좁은 나라입니다.거기다가,정보통신대국으로 신원확인을 위한 간단한 서류는 대한민국국민이면 전국어디에서나 손쉽게 얻을 수 있을 정도인 나라이고요.

    따라서,한국에 오셔서 하신일들은 좋은일이던,나쁜일이던 기록에 남고,이웃의 기억속에 남기 마련이고, 다른동네로 이사가더라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국민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야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이상향이기 때문에 오신지 얼마안돼는 분들이 보시기엔 이런저런 허술한 부분이 보이실지 몰라도,그런분들에게 보일 정도이면,다른분들도 이미 알고 있을것이고...토박이 한국인들은 더 잘 알고 있읍니다.

    주제에서 밝힌 소위 '보험사기'는 탈북동포들만 저지르는 범죄가 아니고,이미 큰노력없이 잔머리나굴려서 살아갈려는 일부 못난 한국인들이 오랫동안 써오던 수법중 하나입니다.

    하지만,제가 아는한 이런거 하고 살았던 사람중에 지금현재 한국에서 부자로 산다는 사람 단 한명도 못봤읍니다.

    대한민국 그렇게 허술한 나라가 아닙니다.잔머리 굴려서 잘먹고 잘살거 같으면,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중에 가난한 사람이 왜 있겠어요?

    탈북동포중에 먼저오신 선배님들께서 나중에 오신분들에게 이점을 잘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웃기네용 2010-03-25 18:58:31
    여전히 서로 물고 뜯고 하는건 못버리네용^*^
    그러면 위에님도 사기죄에 벌을 받으셔야겟넹 ㅋㅋ
    받을땐좋아도 또 서로 사이가 안좋왓던가보네요 ㅠㅠㅠ
    아무튼 어델가나 웃기고 다닌대니까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남성연대를 소개합니다
다음글
김정일이 탈북단체 테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