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북한영화 월미도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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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천안함 침몰하자 영화 '월미도' 떠올려 [조선일보] 2010년 04월 06일(화) 오후 05:02 | 천안함 침몰 사건에 북한군이 개입했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영화 ‘월미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북 민간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은 5일 천안함 침몰 사건 소식을 접한 탈북자 중 상당수가 북한군의 기뢰공격을 묘사한 이 영화 장면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월미도’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지난 1982년 북한에서 제작됐으며 북한의 대표적인 전쟁영화로 꼽힌다. 영화 월미도의 배경은 6·25 전쟁의 분수령이 된 인천상륙작전이다. 이 영화는 미군 함대의 공격에 대항해 월미도를 사수하려는 북한 인민군의 치열한 방어전을 소재로 삼았다. 영화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미군이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자, 북한군은 후퇴 시간을 벌기 위해 월미도를 지키는 해군포병 4중대에 섬을 사수하라고 명령한다. 미군 함대와 전투기가 공격을 감행한 첫 날, 북한군은 포 손실을 입으면서도 방어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틀째 되던 날 중대원 대부분이 사망한다. 마지막 남은 셋째 날, 중대원들은 한 조가 무너지면 다음 조가 나가서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편다. 이 때 기뢰병인 최석준이 나서서 기뢰를 싣고 미 함대에 직접 찾아가겠다고 자진해 나선다. 석준은 기뢰를 뗏목에 싣고 가다가 미군의 공격에 잠시 곤경에 빠지지만, 끝까지 헤엄쳐 가서 미 함대를 폭발시킨다.’ 천안함 침몰 사건 소식을 접한 탈북자 중 상당수는 곧바로 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렸다고 한다. 초계함 급 함정이 두동강 났는데, 우리 군과 미군의 레이더·소나(음향탐지기)가 아무런 외부 접근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북한군 ‘비밀 폭파요원’의 공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영화 월미도는 못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김일성은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결사적으로 싸워 3일 동안이나 적의 상륙을 막아냈다. 우리는 월미도 용사들의 영웅적 위훈을 잊을 수 없다’는 내용의 교시를 직접 영화에 삽입하기도 했다.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이 영화를 봤다는 한 탈북자는 “TV를 켤 때마다 영화가 나와서 10번 이상 보게 됐다”고 열린북한방송에 전했다. 그러나 영화상의 내용과 달리 미군은 월미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함대를 잃은 적이 없다. ‘3일 동안이나 적의 상륙을 막아냈다’는 것과 달리, 미군이 월미도를 장악하는데 걸린 시간은 상륙 후 불과 2시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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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은 3일째 되는날 개시하여 성공햇고 2일간 공습을 하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