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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인권을 걱정하는자.펌
난장이 8 411 2005-08-21 11:26:37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턴가 북한의 인권을 뼈저리게 걱정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제 그런 사람들의 수가 제법 많아졌다. 게시판에까지 글이 올라올 정도니까.

같은 민족으로 북한 동포를 걱정하는 일은 일견 매우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북한 동포의 인권 문제를 우리나라, 즉 남한의 정부에 그 책임을 떠넘기려는 수작을 부리는 인간들이 제법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 무관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법적으로야 그럴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긴 하지만, 국민들의 감정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말이다....
말로만 주절대는 북한 인권은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짓이며, 그 저의는 너무도 뚜렷해서 오히려 욕이 나올 판이다. 북한 인권은 당연히 김정일의 책임이 가장 클 것이다. 이런 김정일을 욕한 것까지는 말릴 생각 조금도 없으며, 나도 같이 욕해주고 싶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짝을 더 나간다. 김정일 정권과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남한 정부 및 정권이 마치 북한의 김정일을 옹호해서 북한 주민 탄압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광복 후 그 어떤 정권도 북한 주민 인권 유린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적이 없다. 오히려 남한 주민 인권 탄압을 자행한 정권은 있었다. 그리고 국민들의 상당수가 그러한 정권에 맞서 싸우고 그 결과로 민주화라는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정권들이 스스로 나서서 인권을 향상시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단 말이다.

그리고 문민정부 이후 정권은 남한의 인권을 향상시키면 향상시켰지 유린하고 해치려 노력한 적은 전혀 없다.

북한의 인권을 논하려거든 그것만을 따로 논할 일이다. 자신의 되먹지 못한 정치적 견해를 뒤섞어서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고, 특히 아무런 가치도 없는 손가락질에 열중하는 짓은 정말 보기 좋지 않을 뿐이다.

빨갱이론, 개정일, 좌파정권, 주사파 등등, 가능한 모든 상대를 매도해서 짬뽕을 만들어가지고 한꺼번에 싸잡아 욕하려는 그 못된 버르장머리는 고만 집어치울 때도 되었다. 남북이 화합하는 자리에 가서 태극기 휘두르면 북한의 인권이 신장되나? 보기에는 그럴싸한 북한 인권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아무데나 손가락질 하고 다닌다고 북한 주민 입에 쌀 한 톨 더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얼이 빠져도 단단히 빠진 것들이 외치고 다니는 "북한 주민 인권"은 삼청교육대에 빛나는 전대머리를 사랑한다는 뻘짓거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자신이 속한 나라에서는 인권에 대해 입 꾹 다물고 할 수 있는 일도 해 본 적이 없는 주제들이 어디서 감히 다른 나라 인권을 논하려 드는가 말이다.

내 나라에서 내 민족 내 이웃의 인권을 짓밟은 것들이 멀쩡히 살아 대명천지를 활보하고 있는데 이것은 도외시하고 뛰어가서 남의 인권이나 주절대고 있는 꼬라지를 보고 있자면 이것들이 과연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신들 차려라.. 정신 좀 차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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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룡 2005-08-21 14:37:56
    친북파는 죽어도 남한내 비리 관련자에 대해선 위글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관대함이 없으면서 부모형제와 일가친척을 죽인 북한에 대해선 관대합니다.욕 무지하게 먹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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