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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의 기능을 저해할수없다
장경남 11 468 2005-08-23 17:33:31
“이새끼들아 다 늙은것들이 이제는 경로원에 가 있던지, 아니면 집에서 아이나 보던지 오늘부터 우리가 하겠다 이 책상을 다 꺼내라”하며 고함소리, 때리는소리,비명소리에 삽시간 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이사건은 한편의 영화장면이 아니라 숭의동지회 사무실에서 회장(김주석)과 사무국장(최청하)의 면전에서 삿대질하면서 광패한 행동을 하였다고 녹취록은 확인시켰다

저는 숭의동지회 일원(장경남75세)으로서 인간이 자각하고있는 도덕성에 호소하고자한다 경찰청에서 관장하고있는 숭의동지회가 본래 국가보훈청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였던 의거탈북한 인민군출신귀순용사들을 북한의 테러로부터 신변보호차원에서 설립한것이며 시기적으로 회원들은 북한의 부단한 남침위협을 극복하기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지속적으로 대국민반공강연을 독려받았던 당대의 호국1등공신들이였는데 탈냉전이후 국가에서 군사분계선이북지역을 벗어나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통할하기위하여 전향한무장공비,자수한대남간첩,난민탈북자,납북어부등 정체성이 불투명한 여러계층이 혼합된 이질적 분자들의 집합체로 변모시켰다 현재 국가정보원의 지원금으로 운영되고있으며 당회(숭의동지회)회장은 회원의 전체의사가 결집된 대의원의회의 심의를 거처 선거에서 당선되였는데 누구나 함부러할수없는 신성불가침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18일 겨례선교회와 자유북한인협회에서 한창원,이준호외에 성명미상의 다수가 본회에 느닷없이 방문하여 “탈북자들의 명단이나 팔아먹고 탈북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단체이기때문에 여기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 당장 나가라!” 호령한다음 “너 같은 새끼들이 명단을 노출시켜서 북한에있는 부모형제,친적들이 다 잡혀갔다”고 망발하는것이 행패의 이유라면 반론하고싶은것은 “이들이 진짜 탈북자냐”하고 묻고싶은 생각이 든다

숭의동지회사무국장 말대로 “서로가 단합해도 이 사회에서 어려움을 타개하기엔 역부족인데 이들이 “숭의동지회와 탈북자동지회를 물러가라”고 소리쳤으나 탈북주민 상호간 싸움이 누구에게 득이 없다”는 인식에 참고 참았다고하였고 “단체의 인내성을 취약으로 착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하였다” 왠지 뒷맛이 씁쓸하고 허탈한 생각이 들었다 한편 이문제를 제기한 그들이 숭의동지회에서 명단이 유출됐다고 이성잃은 난동을 부릴 정도라면 법적인 조치를 왜 취하지못하고 발광하고있느냐고 묻고싶다 우선 한국사회에 알려지면 잘 잘못을 따지기전에 결과적으로 “틸북자 상호간 싸움”이라는 불명예스런 웃음꺼리가 될것이니 자중하기 바란다 조심할것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법도 도덕성에 의존기초를 두고있으니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천방지축이 되어선 안될것이다

끝으로 한마디 더 부언하고자 하다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하는데 남한에 귀순한지 반세기가 지났건만 안타갑게도 망향의 한을 풀지못한채 세상을 떠난 노령회원들이 자꾸 늘어만 갈뿐아니라 가볼수없는 고향산천을 빚바랜 사진 몇장으로 향수를 달래며 통한의 세월속에 살아온 회원들의 사연에 일말의 동정심이나 연민의 정이 있다면 막말이나 욕설을 하여선 안될것이다

의거귀순용사통일복지회 장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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