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있는 가족 때문에"… 전향 간첩의 변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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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규 기자 = 수십년간 남한 사회에 적응해 잘 살아오던 전향 간첩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변절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진한)는 18일 북한 정찰국 남파간첩 출신 전향자 한모씨(63)를 국가보안법상 간첩 등의 협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3번째로 남파된 1969년 이후 전향, 남한에서 고정간첩을 잡는 데 협조하는 등 공을 세웠고, 그 이후 국내 대형건설사 등에 입사해 고위직까지 올랐다. 이후 그는 수십억원대의 재산까지 모았고, 한 때 남파간첩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잊고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듯 했다. 때문에 남한에서 가정까지 꾸리며 잘 살던 그가 다시 북한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간첩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그의 변절은 남한에서 이룬 가족관계에 조금씩 금이 가면서 시작됐다. 단란하던 가정은 이혼으로 허물어졌고, 한씨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어졌다. 한씨는 힘든 시기를 보내다 우연한 기회에 탈북브로커를 만나게 됐고, 그를 통해 한씨는 북한에 있는 남아있는 가족들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한씨는 한국인 접촉자 등 민간인 주요범죄를 수사하는 북한 보위사령부의 공작원을 만나게 됐다. 한씨는 북한에 있는 가족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공작원의 도움이 필요했고, 북한 역시 남한에서 성공해 살고 있는 한씨를 이용, 남한의 정보를 빼낼 유인이 있었던 것이다.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한씨는 가족이 보고싶다는 자신의 속내를 내비췄고, 이에 공작원은 한씨에게 남한에 가서 필요한 정보 등을 빼내오라는 등의 지령을 내렸다. 이후 한씨는 우리나라 기무사에 해당하는 북한 보위사령부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2008년과 지난해 북한 군 출신 탈북자 등으로 구성된 비공개 탈북자단체의 기밀과 북한 사회안전부 및 보위부 근무 경력을 가진 반북활동 탈북자 정모씨의 정보를 탐지했다. 또 1997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중국 북경 등지에서 북한 정찰국 문화연락실 공작원과 접선, 남한에 입국해 지령대로 탈북자로 구성된 '하나원'의 정보를 알아봤다. 한씨는 전화·인터넷·개인블로그 등을 통해 보위사 공작원과 수시로 접선 일정 등을 협의했고, 특히 공작원과 연락 할 때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개인 블로그를 이용했으며, '접선'을 '골프투어'로 표현하는 등 약정된 음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변절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던 사정기관은 오랜기간 행동을 추적했고, 결국 그는 체포했다. 결국 한씨는 북한 공작원들과 연계, 반북 탈북자 신상 정보와 비공개 탈북자단체 현황 등을 탐지한 혐의 등으로 이날 구속 기소됐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0818174106776&p=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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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간첩들은 하나같이 별거아닌 정보를 캐내려다 걸려드네;;;;;;;;;;;; 간첩수준들이 모두들 한심한수준이군요. 중국 등지에서 북한사람과 비밀리에 접촉하다간 모조리 간첩으로 잡혀갈수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모두들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한 조심하셔야할듯하군요. 여러분들도 그렇게 간첩으로 묠려 잡혀갈수도있다는... 암튼 이정부들어서서 애매한? 간첩들이 참 많이 잡히는것같군요.
근데 타이밍은 기가막히군요. 어제 PD수첩 방송못하게 하더니 오늘은 간첩사건? 기사에 달린 댓글들도 참 재밌군요 ㅎㅎ.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0818174106776&p=newsis&allComment=T&commentViewOption=true&cSortKey=rc
매일간첩이란놈은 이상한놈이네. 이정부가 들어서서 간첩을 잡는데 어쨌단 말이야. 네 놈은 이간질이구나. 네가 여기서 잘못하면 탈북자들이 간첩으로 몰릴수 있다고 하였는데 절대로 그렇게는 안된다.
아무리 중국에서 가족을 만나도 간첩과 철처히 구분되니 너는 걱정을 붇들어 매라.
국가보안법으로 우리를 이간으로 몰아가는 네놈이 더 이상하다.
- 너보다야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8-18 20:24:27
북한 정찰국 문화연락실 공작원과 9차례나 연락을 취했다잖아. 근데 무슨 가족하고 만나면 갑첩으로 몰릴 수 있다고 주장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돌대가리냐?
수 많은 탈북자들이 가족을 데려오려고 중국에가서 만났지만 국가보안법으로 처리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북한의 어떤 사람을 만나며 만나서 어떤 정보나 비밀을 넘겨 주는가 하는것이다.
탈북자들이 북한의 가족에 돈을 보내는거나, 중국서 가족을 만나는 것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라고 TV에서도 여러번 나왔습니다.
탈북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남한 실향민이 중국서 북한 친지들 만나고 돈을 주고 하는 다큐멘터리도 못보셨습니까? 왜 탈북하신 분들을 겁박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