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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앞에둔 좌의 실현은 나라에게 주는 독배다,
Korea, Republic o 매국좌파 0 248 2011-01-07 20:40:40

적을 앞에둔 좌의 실현은 나라에게 주는 독배다, 좌의 실현은 적이 없어지고 나서의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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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모로아(1885~1967)는 프랑스의 작가, 평론가였다. '영국사' '프랑스사'의 著者로 유명한 그는 1차세계대전중 4년간 영국 육군사령부에 파견된 프랑스 연락장교였다. 反英감정이 강한 프랑스에서 親英派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었다.
 
  그는 1939년9월에 독일의 폴란드 침략으로 2차대전이 일어나자 영국정부로무터 영국 육군참모본부 근무 '프랑스측觀戰연락武官'으로 초빙되었다. 그는 1940년 5, 6월에 히틀러의 전격전에 걸려 6주만에 프랑스가 항복하는 상황을 지켜보았다. 프랑스 항복 후 그는 미국 하버드 대학으로 건너가 강연과 집필생활을 했다.
 
  그는 전쟁 체험담이기도 한 책을 냈다. 1940년 11월에 나온 '프랑스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 to France)란 책인데 나중에 '프랑스의 비극'(Tragedy in France)이란 제목으로 바뀌었다. 태평양전쟁 직전 일본에선 '프랑스 지다'란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프랑스가 大敗한 원인을 군사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와 국민의 士氣면에서도 관찰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과 북한을 생각했다. 1930년대의 프랑스가 오늘의 한국이고 그때의 나치 독일이 김정일의 북한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동맹국 영국은 한국의 동맹국 미국과 거의 같은 처지이고.
  평화至上주의, 패배주의, 사회주의가 득세하고 左右대결이 깊어진 프랑스 사회는 무섭게 군비증강을 하는 나치 독일을 쳐다보면서도 전쟁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히틀러와 선전의 천재 괴벨스는 이런 프랑스 사회를 표적으로 삼았다. 프랑스의 左右대결을 부추기고 특히 英佛 동맹을 이간질 시키는 심리전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독일의 선전부는 영국의 對獨 강경론 때문에 프랑스마저 전쟁에 휘말려 들 것이라고 反英감정과 厭戰(염전) 무드를 선동했다.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서 프랑스는 독일과 싸워 조국을 지켜낸다는 擧國일치의 전쟁의지를 확립할 수 없었고 투지만만한 상대를 만나 어이없는 大敗를 당하고 말았다.
 
  모로아는 이 책에서 문필가로서 자신의 책임을 맨 먼저 지적한다. 1935년12월말 그는 영국의 귀족 부인 집에서 당시 윈스턴 처칠과 점심을 함께 했다. 처칠은 끊임없이 히틀러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었으나 동료 정치인들은 對獨유화론을 지지하여 그는 고립되어 있었다. 식사를 끝낸 뒤 처칠은 모로아를 옆방으로 데리고 가더니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모로아君, 소설 쓰는 것은 그만두게. 傳記 따위도 집어치워"
  놀란 표정의 모로아를 향해서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소설도, 傳記도 쓰지 말고 하루 한 편씩 논평을 써! 그 내용도 이것 하나만 다뤄야 해! 프랑스 공군은 과거엔 세계 제1이었지만 지금은 4, 5위 정도란 말이야. 독일 공군은 과거 미미했으나 지금은 세계1위에 육박하고 있어요. 君은 프랑스에 돌아가거든 매일 이 점을 지적하란 말이야. 만약 프랑스가 君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면 君은 여자의 사랑, 남자의 야망이니 하는 것들을 주제로 글을 쓴 것보다 훨신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되는 것이야!"
 
  '2차세계대전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처칠은 글과 말의 동원력을 안 지도자였다. 그런 그도 소설, 傳記따위는 집어치우고 오직 프랑스가 직면한 국방상의 위험을 알리는 게 모든 글 쓰는 이들의 의무라고 말한 것이다. 모로아는 이 책에서 자신은 그런 글을 쓰지 않았다고 후회하고 있다. 처칠은 마지막으로 모로아에게 이런 경고를 했다고 한다.
  "君의 조국 프랑스는 독일 공군 때문에 멸망할지 모른다. 모로아君! 힘이 따르지 않는 문화는 내일이라도 死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돼!"
 
  처칠의 경고를 오늘날 한국의 글 쓰는 이들에게 變用한다면 이런 말이 되지 않을까?

평화지상주의와 좌파득세
 
 
  앙드레 모로아가 미국으로 건너가 쓴 책에서 프랑스가 망한 원인을 분석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1. 평화지상주의가 프랑스의 국가수호의지를 약화시켰다.
  2. 소련을 조국으로 삼는 사회주의자들이 국가를 분열시켰다.
  3. 군대가 정치에 종속되어 재무장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4. 영국과 프랑스를 이간질 시킨 나치의 선전戰이 효과를 보았다.
 
  프랑스는 독일이 1935년경부터 본격적인 재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좌익들이 확산시킨 평화지상주의 무드에 정치권이 넘어가 군비증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한다. 프랑스 우파는 좌파의 분열책동에 신물이 나서 공산주의의 씨를 말린 나치 독일에 은근히 호감을 가졌다. 이래 저래 프랑스 지도층 안에선 애국심과 決戰의지가 약화된 것이다.
  1차세계 대전 때 主전선은 프랑스-벨기에의 동쪽(독일을 기준하면 서쪽)지역이었다. 여기서 프랑스 젊은이 약160만 명이 전사했다. 20대 젊은이들의 약40%가 죽었다고 한다. 이런 참화를 겪은 나라이니 厭戰(염전)사상이 퍼져가기 쉬웠다. 더구나 사회주의자들은 평화지상주의라는 위장술로써 國論을 분열시키고 국방력을 약화시켰다.
  1930년대의 프랑스와 2011년의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 나치를 북한정권, 사회주의자들을 친북세력, 영국을 미국으로 바꿔놓으면 역사적 무대의 설정이 비슷해진다.
  뜻 있는 한국인들의 걱정은 "만약 내일 북한군이 남침하여 서울이 포위되어도 李明博 대통령은 과연 국군과 국민들에게 목숨을 걸고 싸우라고 명령할 것인가"이다. 세계사에서 敵對관계에 있는 두 국가 사이에서 일방의 사회가 이 정도로 他方에 대하여 굴종적인 예도 드물 것이고 그런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경우는 더 드물 것이다.
 
 
  전쟁중에도 반목한 프랑스 지도부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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