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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슛
Korea, Republic o 백심 0 477 2011-01-30 02:58:20

프랑스의 축구영웅 지네딘 지단이나 해 낼 수 있는 일품같은 장면이 이번 아시안컵 결승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재일교포 4세 이충성, 그는 결승골 한 방으로 일본의 축구영웅이 되고 말았다.

 

지난 8일부터 계속되던 이번 대회는 결국 일본이 결승경기에서 호주를 꺽고 역대 아시아컵의 최다 우승국으로 되며 막을 내렸다. 그 중심에는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일본이름: 타다나리)의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슛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결승전에서 맞붙어 공격과 수비로 일진일퇴의 공방만 거듭하던 양팀은 득점없이 전 후반을 넘겼다.

미리 예상은 하였지만 이렇게까지 일본축구가 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결승전을 보기 위해 밤이 가는 줄도 모르고 티브이에 빠져 있었다.

 

호주는 장신 키를 이용한 롱패스에 의한 헤딩연결로  일본의 골문을 노렸으나 별로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다소 공점유율을 가져가며 일본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기 시작했다. 

 

호주의 주무기인 느린발에 의한 롱패스는 전체적으로 기운이 빠져 있었다. 반면 일본은 상대진영에서 짧은 패스에 의한 과감한 돌파로 호주의 골문을 빈번히 위협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들어가는 혈투끝에 연장후반 3분경 일본 공격수 5번 나가토모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의 수비수 한 명을 영리한 풀레이로 따돌리고 재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19번 이충성이가 그림같은 마무리로 연결해 호주의 골문을 가르면서 끝이 났다

 

결국 일본의 아기자기한 패스가 아시아의 강국이라고 맨날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던 호주를 침몰시켰다. 이로써 일본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세 번이나  나누어 가졌던 우승 트로피를 한번 더 가져가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일본은 지난 아시아게임에서 남녀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아시안컵의 트로피까지 연거푸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다 정말 일본에게 아시아의 축구 트로피란 트로피는 다 빼앗기지 않겠는지 근심이 되는 시점이다.

 

한마디로 말해 일본의 벽을 넘지 않고서는 아시아의 벽, 세계의 축구벽은 어쩌면 점점 더 높아 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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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ip1 2011-01-30 03:29:58
    남과 북이 일본을 위해 아주 좋은 일을 했더군요. 이충성 선수 아버지는 태생이 북한이랩니다. 남한은 이충성 선수 쓰다가 퇴출 시켰고. 결국 이 선수를 거둬들인 일본은 훌륭한 선수로 키워 지금 이충성 선수는 J리그에서도 날아 다니고 있고...

    일본 애들이 90분 동안 개떼 처럼 뛰어 다녀도 못 넣던 골을 연장전에 투입되자 마자 한방에 넣어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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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름 ip2 2011-01-30 13:43:26
    일본축구가 요새 날아다니네요,,,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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