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요! |
---|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북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평범한 남자 직장인 입니다. 물론 남한 태생이구요...나이는 올해 35세 입니다. 우연히..탈북수기를 접하게 되었고..눈물로 글을 읽던중...탈북민들의 고초 생활 등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기 탈북동지회 까지 찾아오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여기 올라온 탈북수기 나. 읽으면서..북한의 실체와. 탈북한 이들의 고초를 조금이나마 알수있고 그로인해 탈북민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수 있는 정도겠지요...
5년전 겨울 일손이 딸려 지인으로 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일터에서 .. 17세 정도의 탈북 소녀와 같이 일한적이 있습니다. 그 소녀를 맡아대리고 있던 교회에서...심심하니까..아르바이트 삼아 다음 해에 학교 갈때까지만 일을 시켜달라고 해서..1~2개월정도 같이 일한적 있습니다. 같이 일하면서 나이차도 나고..그래서 그런지 말한마디 못해봤습니다 그 소녀는 일하는 내내 말한마디 없었으며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질문에 짧은 답만을 했을뿐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아주머니들이 무안할 정도로 말이 없섰습니다. 그렇지만 그 소녀는 껌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걸로 기억 합니다. 밥먹을때 빼고는 껌을 입안에 달고 살았으니까요 ㅎㅎ 아 물론 혼자는 아니였고....제가 듣기로는 언니랑 두명이서 탈북했다고 합니다. 언니는 대구 신학대학인가에 다닌다고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동생이 일하는 곳에 동생얼굴보러 한번 찾아온적이 있섰습니다 저도 직접 보았구요.. 그 두자매는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며 사는지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그 소녀가 말로만 듣던 북한(탈북민)사람의 첨이자 마지막 이였습니다. 잘지내겠죠? ㅎ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ㅎ
아무쪼록 ...여기 오시는 모든분들 그리고 아직 중국 또는 타국에 계시는 탈북민들 부디 행운이 따르길 빌겠으며 건강하십시요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