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발상이네요.
탈북자 단체장님들이 어떻게 나서주셨으면 좋겠는데.
조선일보 기자님들에게 기사거리로 멜보내겠습니다.

아이디어는 좋은데 그들이 과연 수용소로 끌려갈게 뻔한 가족들을 놔두고 남으려고 할까요?

학사대님 말씀대로 고향출신 상봉을 했을 경우 그들이 북에 돌아가면 무사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쉽게 말할 수 있지요. 남쪽을 충분히 경험하게 해서 '말하는 전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의 이런 시도가 그들 개개인의 삶을 철저하게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북으로 돌아간다 하여도 조선일보 기사 한줄이 이들과 가족들의 생명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이 불쌍한 표류자를 선전 도구로 사용하려는 생각은 그 취지는 십분 이해하나 위험한 방법으로 보여집니다.

대북 선전은 기존의 방법으로 충분합니다.
표류자 31명의 생명을 담보로 한 선전활동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뜨락님 북한에 개개인의 삶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향사람을만나는것은 정치의 논쟁거리가 아닙니다

설사 설득하지 못한다해도 내소식을 내형제에게 알릴수가 잇습니다

'설득'이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문제만 아니라면 남쪽에 남을 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혹시나 가족들 때문에 북에 돌아간 그들이 수용소로 끌려갈까봐서 입니다. 탈북자들이 상봉을 요청하고 그래서 한국과 북한의 차이와 현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루어지고이게 또 언론에 대서 특필되고.

북에서 가만히 놔둘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런 활동이 문제가 되어 이들을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지난번에 넘어온 어부들도 결국 수용소에 갔다는데 상당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 아닌가요?

학사대님의 충정은 깊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도 많은데 굳이 이분들의 목숨을 담보로 (또한 이분들의 동의 없이) 31명과 그 가족들을 지옥으로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은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저 31인중 한명이라면... 그리고 북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런 활동은 목에 다가오는 비수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뜨락님 설명한 내용처럼 저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되돌려 보내서는 않됩니다.

무작정 서둘러 되돌려 보내는 것이 인도적인 처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마귀같은 북한정권에게 이용당하기 때문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격게될 고초를 미리 알려주고,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도적인 차원이라면 남한정부가 차라리 악역이라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5t급에 불과한 작은 배에 31명이나 타고 있었고 우리 고속정 요원들이 처음 발견했을 당시 배 위에는 두세 명만 있었고 나머지 인원들은 배 밑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북한의 감시를 피해 자발적으로 탈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조개잡이 나온 사람들이 왜 배 밑에 숨어 있나요? 왜?

탈북자들이 뭉치면 그들을 하루가 아니라 1시간이라도 80%는 귀순시킵니다.

악질빨갱이들만 나두고 대다수의 사람들을 귀순 시킬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그들을 다시 동토의 땅으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짜입니다. 서로 옆의 사람 눈치 보느라 떨어지겠단 소리 못하나 봅니다
얼마나 무서웠고 얼마나 세뇌되었으면 한번쯤 남한이란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못하고 침묵하고 있을가요?

저기 떠내려온 사람들은 탈북하신분들의 이웃입니다. 만나게 해드립시다. 정치적인거 다 떠나서 일단 만나게 해드립시다. 고향사람들 보고 싶다는데 그냥 만나게 해드립시다. 사람이 사람을 보고 싶다는데... 이거 막으면 지금까지 해온 이산가족상봉사업은 다 정치적 쇼일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축하드립니다. 학사대님의 이 글이 조선일보에 실렸네요. 최고언론 답게 교정도 예쁘게 봐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