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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Korea, Republic o 사과꽃향기 1 614 2011-03-08 13:05:28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30살의 여자입니다..

 

다음에서 주성완기자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뉴스나 다큐들을 통해서 북한의 사정을 조금이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나서부터는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굶주림을 떨쳐내고자 탈출한 여러분들이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남한으로 오기까지 정말 고생들도 많이 하셨구요...

그리고 남한사회에서 쉽사리 적응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탈북자들을 바라보는 옳지못한 시선들이 그것이 대한 민국의 모든 시선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역시도 탈북자라고 하면은 당장은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러분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응하시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 내려고 하시는 것도 알고 있으니 항상 힘내시고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편견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냥 소수의 편협한 편견이라고 여기고 그냥 넘기셨으면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생활방식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때 까지 힘내시구요..

 

저희 아빠는 고향이 평양이세요.. 제가 중학교때 (그때가 북한의 고난의 행군시기라고 알고 있습니다.)TV에서 북한으로 잠입해 들어가 북한 사정을 알려주던 다큐를 보시며 '북에 있는 내 친구들 다 죽겠다'며 눈물 글썽이던 아버지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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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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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2 ip1 2011-03-08 13:26:47
    고맙습니다.
    님과 같은 많은분들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우리탈북자들은
    이땅에서의 제2의 인생을 용기내여 살아갑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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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ip2 2011-03-08 14:33:48
    부산에 온지 어~언 반년이 넘었는데...이곳에 반가운 분이 왔다가셨네요.^^

    제가 한국에 오신 탈북동포들에게,해외에 있을때나 ,부산에 와서 사는 지금이나 해드리고 싶은 말씀을 님께서 간단하게 정리해 주셨읍니다.

    그냥 먼곳에서 마음으로만 응원할때랑,실제로 만나도 보고 고민을 같이해보는 지금이랑은 조금 다른부분이 있긴합니다만...저나 사과꽃향기님처럼 조용히 탈북동포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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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지랭이 ip3 2011-03-08 14:42:50
    좋은글 남겨주셔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어시는 북에서 오신 모든분들은 이시대의 영웅입니다.
    비록 남으로 오시게 된 동기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수많은 역경과 어렴움을 헤치고 여기까지 오게된 과정이 당신들은
    그냥 여기서 태어나신 분들과는 앞으로의 삶의 과정에 겪게되는 어려움을
    충분히 헤쳐나가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그대들은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면 틀림없이 행복한 삷을 영위할것입니다.
    다소 여기분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겠지만
    나 자신부터 그대들을 더욱 따뜻하게 잘 대해주고 싶고요.
    기회가 되면 우선적으로 북에서 오신 그대들을 중용하고도 싶은 솔직한 마음입니다.
    6.25때 피난 내려오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부유하게 성공하여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생활력 강한 그대들이 부지런히 정직하게 열심히 일 하시면
    틀림없이 성공 성공 할것입니다.
    다만 고향과 가족에 대한 향수를 자기 스스로 달래고 극복하여 그에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나이드신 분들이 통일 될 그날을 기다렸는데
    그대들이야 못 기달릴 것 없잔습니까?
    오래 기달릴 것 까지 없을겁니다.
    곧 10년은 절대 가지 않을거구요.
    길면 5년 빠르면 3년 안에 그대들의 가족을 만날것입니다.
    통일 될 그날까지 몸 성히 잘 간수하시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공하여 떳떳하게 북의 가족들 맞이할 준비를 하십시오.
    나날이 발전되는 그대들이 되길 진심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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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향민은 ip4 2011-03-08 14:50:57
    실향민이라는 말이 이상할수도 있지만 남쪽의 실향민수가 천만에 가깝습니다. 2세3세들 까지요. 그러면 5명중에 1명은 이북출신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모두 이북이시구요. 탈북자와 실향민은 다릅니다. 이곳에서 느낀것이지요.
    꼭 사기꾼들이 탈북자에게 달라붙어 등을치니 탈북자들의 마음이 삐뚤어지는 겁니다.
    본인스스로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사기꾼들을 주의하시고 살아가면 됩니다.
    탈북자들도 범죄를 저지르고 온 사람들도 있고 사상이 다른교육을 받고.
    어이구 자기에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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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내일 ip5 2011-03-08 16:36:08
    힘 내자구요.
    실향민들은 몇일 후면 올라 갈 수 있을 거다.
    아니면 전쟁이 끝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다 하며
    이산의 아픔을 매일 느끼며 괴로움을 이기고 지금껏 60년을 잘 살아냈읍니다.

    어쩌면 그에 비하면 심적으로나 물적으로 비교해도 탈북한 분들이 덜하면 덜할 겁니다.
    그렇게 좋게 생각하시고 생활에도 성공하시고, 북한 민주화 단체나 운동에서도 건투하셔서 함께 좋은 날을 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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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인 ip6 2011-03-08 20:08: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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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아 ip7 2011-03-08 20:11:42
    사과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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