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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위상이 국민의 위상?
남일 6 373 2005-10-04 12:39:49
어쩌면 그말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안의 국민개개인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돈있는자는 위상이있고 돈없는 자는 위상이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삼성의 높은 월급받는자는 위상이있고 한달에 돈100만원 못받고 일하는사람은 위상이 없다는 말씀입니까? 그게 바로 이 세상의 논리고 현실이 논리고 당신들의 논리이죠. 돈없이 살았지만 지금까지 이름이 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사람이 아이큐가 높아서 그런것도 아니요 신이여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다만 누구처럼 현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었기때문입니다. 왜 친일파들은 욕을 먹고 독립운동가들은 떠받들립니까? 일부사람들은 자기에게 주어진운명이다 싶게 전혀 무비판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죠. 왜 좀더 의미있는 생각을 못해보십니까? 어떤분이 나의 생각이 현실불가능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현실가능합니다. 현실과 이상을 떼어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현실의 끝부분이 이상이기때문입니다. 일제시기 해방은 그누구에게는 이상이고 꿈일뿐이고 또다른누구는 다가올 현실이었을겁니다. 현실을 빙자한 논리로서 이상을 없앨수 있다는 꿈은 벗어던지기를 바랍니다. 현실에서 벗어나세요. 그래야만 더넓은 현실이 보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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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 2005-10-05 03:31:21
    오랜만에 들어오니 제 글에 대한 답변이 있네요.
    제 글의 논지를 제대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주장은 무비판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루어지기 힘든 절대 선을 다만 부정했을 뿐입니다. 그 대신 저는 상대 선만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뭐 현실에 체념하고 수긍하는 식의 논조성 발언이 아님을 알아주시길...
    제 주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한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화를 원합니다. 맞죠?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은 모든 인류의 꿈이자 소원이고 이상입니다. 허나 불행하게도 기록 역사 이후로 인류에게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고작 3주에 불과했죠. 인류는 전쟁과 함께 존재해 왔던 겁니다.

    '서로 싸우지 않고 무기를 버리고 사이좋게 지내면 될 텐데 왜 전쟁할까?'

    바보입니다. 세상에 다시 없을 바보... 이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불가능한 이상을 꿈꾸는 인간의 한 형태이죠.
    말은 맞습니다. 모든 인간들이 무기를 부숴 버리고 싸우지 않으면 평화는 옵니다. 허나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무기를 드는 것 아닙니까?
    이민족보다야 내 민족이 더 좋고 나와 상관없는 타국보다야 내 조국의 이익이 더 중요한데, 어떻게 다툼이 안 일어납니까? 가능한 이상과 불가능한 이상을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이 주변국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모든 군대를 해체해 버리고 중국과 일본에게 '자, 나는 무기를 버렸어. 그러니까 우리 모두 무기를 버리고 사이좋게 지내자' 이렇게 말하면, 중국과 일본이 '오냐, 네 말이 맞아' 이럴 것 같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는 당장 중국과 일본에게 이 땅을 전쟁터로 제공해야 할 겁니다.
    그것 외에도 다툼의 시발점은 수백 가지가 넘겠지만 일일히 나열할 필요는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정의의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정의는 힘의 정의였지 꿈의 정의는 아니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윌리엄 월레스는 폭왕 롱생크 에드워드 1세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처형되었지만, 역사는 월레스를 정의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역사는 승리자인 잉글랜드의 중심으로만 쓰여졌을 뿐이죠.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모든 이가 서로를 이해하고 미워하지 않고 무기를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나를 어떻게 해볼까 쓸데없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갖는 것뿐입니다.
    님이 무슨 생각을 하건 제가 알 바는 아니지만, 서로가 이해하고 타협하기 위한 조건은, 서로가 서로에게 어쩔 수 없을 정도로 힘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의 도덕 과목에서는 '모든 국가 관계는 동등한 주권 아래 성립한다'고 말하지만, 이미 이건 쓰레기 이론으로 판명난지 오래입니다. '모든 국가는 힘의 순서대로 서열이 가려진다'가 맞는 명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님이 덧붙인 '일제시기 해방은 누구에게는 이상이고 누구에게는 현실이다' 이 말은 저의 주장에 대한 완벽히 잘못된 논지입니다.
    그것은 구한말 조선이 힘이 없어 일제에 합병됐고, 목숨과 바꿔 저항하다가 강대국 연합군이 힘으로 일본을 깸으로써 쟁취된 독립이었습니다.
    오로지 독립 투사들로만 독립을 쟁취했다고 누가 그럽니까? 독립 투사들이 아무리 해방을 다가올 현실로 꿈꾸었던들, 연합군이 일본을 깨고 원자 폭탄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하지 않았다면, 독립이 쟁취되었을 거 같습니까?
    역사에 '만약'을 대입하지 맙시다. 100년 뒤에라도 언젠가 독립은 이루어졌을지는 모르나, 현 세계사는 일본이 아시아를 정복한 뒤, 세계 정복이라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연합군에 맞서다가 스스로 자멸했다고만 기록할 뿐입니다. 끊임없는 독립 투쟁으로 스스로 독립을 쟁취했다고 말하는 나라는 당사국들 뿐이지요. 한국, 중국 둘 다.
    여기서 얻어야 할 교훈은 '앞으로 힘을 키워 다시는 나라가 먹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가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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