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이 최근 발표한 ‘2011년 세계 기아현황 지도’를 보면 북한이 몽골, 인도와 함께 영양결핍 비율이 비교적 높은 4단계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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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보도 프로그램을 보면 최하위인 5단계 국가로 분류된 에티오피아, 콩고, 짐바브웨 등의 국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상한 음식도 마다하지 않고 먹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어린 아이 할 것 없이 굶주림에 앙상한 뼈만 보이는가 하면 파리와 모기떼가 득실대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모습이니, 바로 그 윗 단계라고 해서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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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영양결핍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결핵환자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미국 스탠퍼드대의 역학전문가인 샤론 페리 박사는 영양결핍으로 인해 북한에 100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를 한 바 있다. 지난 1990년대 북한에 대기근이 발생하고 2~3년이 지난 뒤에 주민들의 사망률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은 그 전조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북한주민들의 식량난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김정일은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공연관람에 신형 벤츠 구입에 몰두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아~ 북한에는 언제쯤 봄이 오려나~ * 아래 URL로 WFP의 2011년 기아현황지도(Hunger Map)를 참고 할 수 있다. http://ko.wfp.org/%EB%89%B4%EC%8A%A4/%EB%89%B4%EC%8A%A4%20%EB%A6%B4%EB%A6%AC%EC%8A%A4/2011%EB%85%84-%EA%B8%B0%EC%95%84%ED%98%84%ED%99%A9%EC%A7%80%EB%8F%84-hunger-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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