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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북한의 테러 위협
김상신 9 280 2005-10-10 11:18:26
테러 위협이라니...

정부가 남파간첩 장기수 정순택 씨의 시신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 유가족에게 인계하던 날 국가정보원이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에게 “북한이 당신을 해치려 하니 조심하라”고
알렸다고 한다. 북측이 납북·탈북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인권운동가의 신변을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납북자 가족의 한사람으로 북측이 주장했던 ‘민족끼리’라는
말이 ‘허구’였음을 실감한다.

정부는 남파간첩 장기수 시신을 북측가족에게 인도하면서 “이번 조치가 남북간 인도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는데 북측은 납북자 가족모임의 대표를 테러하겠다고 응수하고 나선 셈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장기수 인권만 있고 납북자 인권은 없다는 것이냐”고 항변했다.
그러나 이는 인권의 범주를 넘어서는 문제다. 대한민국 국민과 자유민주체제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북한에 쌀 50만 t, 비료 35만 t 등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 주었으며, 민간단체의 대북지원도 지난해 1411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액을 몇 배 능가하는 규모를 아무 조건 없이 지원 했는데 테러라니..

정부는 북측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이를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북측의 테러위협이 상존한다면 더 이상 대북지원은 지속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이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지난 6․15 민족축제나 8․15 민족대축제 때 남북이 함께 다짐 했던 민족끼리’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 테러위협이라니...그동안의 대북지원과 남북협력이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된단 말인가? 무엇보다 함께 손잡고 다짐했던 “민족끼리”가 테러 위협 이라니...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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