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탈북자 여러분들께 하고싶은말
아침이슬 9 649 2005-10-10 16:39:34
어느덧 남한에 온지도 3년을 바라봅니다.
나름껏 열심히 살았는데 이렇다하고 자랑할만한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큰것을 얻었습니다. 저희가 여기 남한에 오기전에는 알수 없었던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하는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지지리도 가난하게 살던 북한땅에서 컴퓨터를 생각도 못하던 우리가 지금 이렇게 컴퓨터에 앉아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고 자기 의사를 마음껏 담아서 자유로이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말로만 외쳐오던 자유 그것의 참신함에 직접 몸담그고 살고 있습니다.
국민의 주검위에서 사회주의 만세를 부르는 김일성이와 정일이를 그누구의 눈치 봄이 없이
가슴속에 맻힌한을 담아 그대로 욕도해봅니다. 저주도 해봅니다
중국을 거쳐온분들이라면 누구나 할것없이 당하여온 가슴아프고 힘들었던 사연도 여기서 서로 듣고 위로도 가져 봅니다
공안으로부터 계속되는 추격과 또 교포들에게서 그야말로 산사람이 아닌 죽은자에게도 지나치다할 천대와 구타 성희롱 인신매매를 당하여도 어디에 하소연 할데 없었고 그것을 나쁘다 좋다 말한마디 할 권리조차 없었던 우리입니다.
오직 붙어있는 목숨을 연명하느라 거기에만 전전긍긍 하던 우리들이였습니다.
김정일 독재정권의 피해자가 아닌사람 과연 우리 북한모든 주민중에 몇이나 될가요.
그렇게도 건강하시던 부모님들이 돌아가시고 형제들 자식들을 다시는 오지 못하는 먼곳으로
떠나보냈어야 했던 우리들의 지난날이었습니다.
지금 가끔씩 생각하군합니다.
깨달음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그깨달음은 곧 우리들을 새로운 생의 승부에로 밀어줍니다.
탈북자 여러분 우리 다같이 여기 대한민국에 입국한 현실 에서 만족하지말고 더 큰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아 가요
하여 인생 성공을 걸고 김정일이와 그 독재정권에 장훈을 불러봅시다.
성공한다하여 어느 회사의 사장님이여야 되는것도 아닙니다 큰 영업점의 사장님이 여야 되는것도 아닙니다.노래 잘부르고 춤잘추어 TV에 나와야 성공이라 하는것도 아닙니다. 성공이란 어디에 기준으로 하여 표준적인 수자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서 고향에 두고온 부모형제들을 만나는그날 떳떳하게 한점의 부끄러움없을때 그리고 영영 다시만나자는 기약도 없이 멀리로 떠나간 불쌍한 혈육들의 몫까지 우리가 대신하여 행복을 가꾸어 가는것이라 봅니다
자기가 열심히 노력한것만큼 결실이 차례지는 자유 민주주의의 월등감을 당당히 보여주는것입니다.
힘들어도 지쳐쓰러지지말고 부단히 자신에게 채찍질하고 울고 싶다하여 너무 울지말고 조금만 우세요 쓰러지고 싶어도 너무 오래 쓰러져 있지 마세요. 삶이 외롭고 힘들다 하여 너무오래 그것에 비관하지 말고 힘들어 하지 마세요.. 물론 모든것이 새로운 남한에서의 정착은 우리들에게 그리 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때로는 좌절과 섫음이 우리를 무너 뜨리기도 합니다.
그때면 우리들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삶의 끊을 놓지않고 억척같이 살아가고 있는 고향의 부모 형제 들을 생각하세요. 우리는 여기서 좌절할 자격도 없고 쓰러질 자격도 없습니다.
우리가 힘들다 하여 여기서 주저앉는다면 우리의 부모 형제들이 용서치 않을것입니다.
가진것이라고는 목숨 하나만 가지고 상상을 초월하는 악조건들을 말없이 서로 돕고 부추기면서 이겨낸 우리들이 아닙니까 몽골의 메마른 사막에서 남은 한모금의 물로 서로 나누어서 입술을 추기던 우리들입니다.
베트남의 수림에서 땀에 지쳐 쓰러진 동료들을 남은 악으로 등에 업고 달리던 우리들입니다.
그때의 그정신력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엮어가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힘찬발걸음으로 멎지게 시작합시다.
그리고서로 아픈사람들끼리 가슴에 가장 치명적인 욕으로 상처주지 말고 서로 격려 하며 삽시다. 달래주고 쓸어줘도 아픔이 가시지 않는 우리들이 아닙니까.
전세계에 뜨는 인터넷 사이트에 깨끗하고 순수한 그리고 강한 우리 탈북자들이 여기 남한에서 제2인생의 멋진 시작을 보여줍시다.
언론의 자유이지 인격을 말아먹는 자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의 생은 한생이지 두번다시올수없느법이고 쓰디쓴과거가 있다하여 지우개로 지을수도 없는것입니다.
탈북자분들 우리 모두 다시한번힘내 다같이 아자아자 화이팅 ^^**^^
좋아하는 회원 : 9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손님 2005-10-10 16:44:22
    역시 아침이슬님 멋져요^^
    동감입니다 힘들게 여기까지와서 넘어진다면
    부모형제에게 부끄러운 일이죠^^
    중국에서 여기까지 올떄 경험한것을 잊지 않는다면 모두 성공할수 있을것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용용 2005-10-10 17:07:50
    아침이슬님 너무 메스겁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2005-10-10 17:24:02
    안녕하세요 용용님^^
    불쌍하시게도 용용님은 아직도 초딩이네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아침이슬 2005-10-10 17:45:27
    용용님 안녕하세요
    님 저의 글이 마음에 안드시나보네
    마음에 안드시면 저의 글을 다시읽지 않으면 되겠습니다.
    저의 미숙한 글이 님의 심기를 건드려서 어쩌죠? 죄송합니다.
    메스거워도 조금만 참고 견디세요..
    그럼안녕^^**^^ 건강하시구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2005-10-10 17:47:38
    메스커워 토하시더라도 변기에다 하세요
    괜히 pc방 책상에라 개먹거리를 만들지 마시고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방앗간 2005-10-10 22:41:04
    아침이슬님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좋은 정신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리가 분명하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할 줄 아는 님인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면서 쉬운일은 아닌데 님은 항상 분수를 알면서 처신을 하는 님인 것 같습니다 부디 님의 희망을 이곳에서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2005-10-10 22:42:35
    헉. 이런애기하면 저 혼날지 모르지만요.

    이쪽에선 길가다가 토해 놓아도.. 개도 않먹어요..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아침이슬 2005-10-10 23:13:04
    항상저의 미숙한글에 긍정과 부정으로 관심을 보여주시는 여러님들 고맙구요 님들의 조언과 귀한 말씀들을 꼭 명심하겠습니다.
    더 좋은 내일의 만남을 약속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저녁이슬 2005-10-11 00:19:20
    아침이슬님 좋은글 많이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김한별 2005-10-11 12:18:50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고향산천 2005-10-13 09:49:30
    이슬님의 글은 저에게 시원한 냉수같은 느낌을 줍니다. 차분하신 님의 생각을 들으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북한에 아까운 돈 팔면서 관광가지 마시면 좋겠어요.....
다음글
좋은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