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결혼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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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결혼을 앞둔 고향이 함경북도 경성군인 예신 입니다. 한국에 와 부모님 없이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한국과 남한의 결혼문화가 다른 개념으로 그냥 다 생략할려고 하였어요~ 근데 예비시댁에서 그래도 여기는 북한이 아니고 남한인데 친정부모님이 안계신다고 어떻게 다 생략하겠느냐 하시면서 다른 한국의 예신들과 똑같이 저도 한국의 예비신랑신부들이 다 하는 스촬이라는 사진촬영도 하고 신혼 여행지도 다 예약하고 ~~ 또 한복집에서 곱디고운 한복도 다 맞추었어요~~글구 예식장 예약도 다 끝내니 무슨 이리도 결혼 준비가 많은지 참 ... 북에서 언니가 결혼할땐 이불 세채에 그릇 몇가지에 하니까 결혼 준비 끝이더니... 한국이랑 북한이랑 너무도 차이가 많았어요~ 참 부모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가 하는 생각에 눈물이 다 나왔어요... 결혼준비 하면서 제일 제가 시부모님 한테 감사했어요~어머니 감사해요~ 결혼해서 남편공대 잘하고 어머님,아버님께 잘 할게요^^ 제일 금액적으로 나가는 결혼예물이였어요~ 결혼 예물은 생각도 말자...라고 생각했는데 시어머님이 자신께서 직접 싸이트에서 봤다고 하시면서 종로 예물점을 데리고 다니시며 괜찮은 예물을 고르라고 한대여섯군데 다니셨는데 ...가다 가다 종로 주얼리시티에 있는 노비카에 갔는데 참...인연이라는게 같은 고향 언니가 꾸리는 샵이였어요~ 참, 같은 새터민으로 이렇게 한국에 와 성공 하는 사람도 있구나~ 부럽기도 하고 ... 첨엔 그냥 같은 고향이라 생각하고 상담을 했는데 너무도 예쁜 주얼리가 많았고 거기 새터민 언니도 넘 잘해주시더라고요~ 또 다른데 보다 가격도 너무 착했고 서비스도 너무 잘챙겨 주시더라고요~ 덕분에 결혼예물, 시엄머니가 많이 생각해서 해주시더라고요
제 예물 사진 올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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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하드립니다.
새 신부의 결혼 축하합니다.
시부모님 되실 분들의 자상함과 따뜻한 돌봄이 부럽습니다.
다만, 원문에서의 사소한 잘못을 몇가지 지적하자면......
어머니 감사해요~, 어머님,아버님께 잘 할게요^^
= 감사해요, ~할게요는 윗사람에 대한 존칭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하겠습니다. 로 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시어머님이 자신께서"는 "시어머님이 당신께서" 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새터민"은 "탈북자"가 맞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되시기 바랍니다.
요란한 결혼식도 좋지만 비록 알 몸이라도 마음이 통하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행복이란 평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옛부터 남남북녀라 했는데, 주위에서 그 말이 맞다는걸 가끔 보며 느꼈습니다
앞으론 탈북하신 여성들 남한 남자들이 눈독 많이 들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