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한미FTA의 손을 들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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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정 최고위원이 2006년~2007년 미국측 고위인사들을 만나 한미 FTA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수위는 상승하고 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주한미국대사관의 전문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2006년 3월 17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지난 53년간은 상호방위조약이 양자관계의 중요한 기둥이었다. 일단 FTA가 완성되면 향후 50년간 관계를 지탱시켜줄 두 번째 중요한 기둥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같은 해 4월 13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도 “한미 FTA가 필요하며 유용하다는 콘센서스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듬해 7월 11일 아태정책연구소 주최 초청 연설에선 “한국은 내부적으로는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FTA를 확대함으로써 미래에 생존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으로서는 향후 5년간 미국 및 일본과의 FTA를 완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같은 해 10월 30일 대선후보 농업정책 토론회에선 “개방 파고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국면에 왔고, 머리띠 두르고 반대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면 수세적으로 임할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개방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발언을 했던 당사자인 정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대한민국 국익을 대표하는게 맞는지, 미국의 파견관인지,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모르겠다. 역사가 단죄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월가는 고장났는데 월가 체제를 원안 그대로 직수입하겠다는 것을 애국이라고 강변하느냐. 미국의 식민지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식민지 관료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걸 갖고 와서 국회에 해달라고 하느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반드시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외통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 의원이 어제 상임위에서 한 발언을 곰곰이 되짚어 봤다. 참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힘든 말씀들”이라며 “정 의원께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의장 겸 통일부장관이었다. 외교통상통일 문제의 실질적 책임자 아니었느냐”고 비판했다. 남 위원장은 “게다가 2007년 6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을 때 당시 노 대통령이 느꼈을 충격과 배신감은 어느 정도였을까”라고 꼬집은 뒤 “그래도 한 가지 소망이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셨던 정 의원께서 국회를 난장판으로는 만들지 않으시겠지”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쓴 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데일리안>과 만나 “한미 FTA에 대한 반대 기조가 당론이긴 하더라도 정 최고위원의 요즘의 행보는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많다”면서 “그간 자신이 밟아왔던 모든 행적을 ‘사과한다’는 말 한 마디로 정당화하고 있는데, 말을 쉽게 바꾸는 정치인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판단해 왔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도 정 최고위원에 대한 비판에 동참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의 지난 13일 발언에 대한 기사의 댓글은 대부분 정 최고위원의 ‘변신’에 대한 비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네티즌 ‘ksd3****’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관련기사 댓글에서 “정 의원은 고종황제냐. 좀 배운 사람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세계에 맞장 떠서 경쟁력을 키울 생각은 안 하고 편하게 살라 그런다. 관세로 먹고살 것이냐”고 지적했다. ‘luna****’도 “노무현 정부 때 장관으로 있으면서 한미 FTA를 저렇게나 적극적으로 반대했으면 모르겠지만, 오히려 당시에 한미 FTA를 찬성했던 사람이 저러니 황당하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한미 FTA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시행한 것으로 알겠다”고 비판했다. ‘mj44****’는 “정 최고위원은 그 옛날 노 전 대통령에게 뒤통수 세게 한방 먹이시고, 배신·배반·칼침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역대 대통령투표 최대차 패배 당한 분 아니시냐”고 비꼬았다. 이 같은 비판론을 의식한 듯 정 최고위원은 15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월가 시위와 연동한 ‘Occupy 서울 국제 공동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 한미 FTA에 대해 “경제주권 팔아먹는 한미 FTA 협정, 2008년 미국경제위기 이후 상황이 바뀌었으니 FTA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네티즌들은 한미FTA의 손을 들어주었다 (난동진압 오천만의 함성) |작성자 좌파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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