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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 일, 같은한자, 다른뜻 '수두룩'
Korea, Republic o wkdbxhddlf 0 320 2011-10-20 16: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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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ㆍ일 같은 한자, 다른 뜻 `수두룩`

[연합] 입력 2011.10.20 14:24 / 수정 2011.10.20 16:11

한국의 `애인`이 일본서는 `불륜 상대`

"한국과 일본에서 `나이 많은 여성`을 의미하는 `노파(老婆)`는 중국에서는 `아내(妻)`를, 한국에서 `이성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애인(愛人)`이 대만과 일본에서는 `불륜의 상대`를 뜻합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한자(漢字)문화권 국가들에서 동일한 한자 표기를 각자 다른 의미(同字異義)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관련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사토 이치로(佑藤貢悅) 교수와 야시마(八洲學園)대학 엄석인 교수가 21일 영남대에서 열리는 `한자ㆍ한자교육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할 논문을 통해 나왔다.

`동아시아 세계의 일상한자어와 동자이의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이 논문에서 이치로 교수 등은 "한자문화권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한자의 종류는 3천~4천 자 정도이고 아마도 5천 자 정도의 한자를 알고 있다면 한자문화권에서의 일상생활은 어디에 가더라도 곤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치로 교수 등은 그러나 "일본에는 간략자체(簡略字體), 중국 대륙에는 간체자(簡體字), 한국과 대만 등에서는 번체자(繁體字)를 사용, 글자체가 나라마다 서로 다른 것도 문제지만 보다 중대한 문제는 같은 한자가 각 지역에서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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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교수 등이 실례로 제시한 동자이의 사례는 노파나 애인 외에도 공부(工夫), 대장부(大丈夫), 명절(名節), 거래(去來), 생선(生鮮), 심중(心中), 타산(打算), 화차(火車) 등으로 다양했다.

이 가운데 `공부`는 한국에서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거나 닦는 것`을 의미하지만 일본에서는 `생각을 짜내다/궁리하다` 또는 `토목공사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중국에서는 `시간이나 짬`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설과 추석 등을 의미하는 `명절`은 원래 동아시아지역에서 `명예`와 `절조`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현재는 우리나라에만 남아있고 그나마 원래의 뜻과는 달라졌다.

`생선`은 원래 `물고기나 육고기, 야채 등의 식료품이 신선한 것`을 의미했지만 한국에서는 `가공하지 않은 물에서 갓 잡은 물고기`를, 중국과 일본에서는 `신선한`이란 형용사적 의미로만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마음 속 또는 의중`이란 의미를 가진 `심중`은 오늘날 일본에서 `사랑하는 남녀가 합의 하에 함께 자살하는 것 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죽는 것`이란 의미를, 한국에서 주로 `상품의 매매`라는 뜻을 가진 `거래`는 일본에서는 `오고 가는 왕래`의 의미를 갖지만 중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치로 교수 등은 "한자문화권을 여행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씩 인식하고 있지만 의외로 이 문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적은 것 같다"면서 동자이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이들 외에도 우리나라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온 학자 100여명이 참가,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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