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과 뒤가 같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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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6자회담을 조건 없이 개최하자고 주장하면서, 뒤로는 핵무장을 가속화하는 북한의 간교한 행동이 여실히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3일 영변 핵 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단지내에 건설 중인 경수로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기 때문인데, 작년 11월 콘크리트 기초가 전부였던 경수로 건설이 이렇게 빠르게 진척된다는 것은 북한이 핵을 폐기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핵도발에 매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물론 그들은 현재 건설 중인 25~30MW급 경수로가 전력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는 전문가는 없다. 이미 북한은 지난해 방북한 미국 핵전문가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에게 원심분리기 1000여개로 이뤄진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주면서 핵무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고, 과거 김정일이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핵실험을 자행한 이력이 있는 바 북한이 추진 중인 경수로는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북한은 올해 들어 수차례 6자회담 재개를 언급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 더구나 일체의 비핵화 없이 일방적으로 경수로를 건설하는 것은 9.19공동성명을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인데 말이다. 북한의 핵 사기극이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국제사회는 모두 힘을 모아 두 얼굴을 가진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북제재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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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ㅁ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11-18 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