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문제 앞서 우리자신부터 돌아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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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7인이 전격사퇴하기로 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사퇴 취지는 북한민주화를 개혁하기 위한 계획을 누군가가 제기한데 대해 부위원장회의에서 상정시키려 했으나 홍순경위원장이 회의를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사퇴가 현실로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갑자기 이런 일이 왜 일어났을까 생각해보니 짐작되는 바가 있었습니다. 이번 일에 불을 단 사람은 장진성씨와 김성민씨라고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그말을 듣고 그랬을꺼야 하는 근거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홍보에 재미를 본 사람들은 홍보가 저조하면 자신의 입지도 약화된다고 생각합니다. 홍보의 최대 효과는 언론 플레이에 있습니다. 탈북자사회에서 뜨자면 언론권력이 기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탈북자 사회의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뜨기 위해선 이벤트식 홍보도 해야 하고 좋은 일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뾰족한 수가 없으면 뭉툭한 수라도 있어야 하고 그것도 없으면 이상한 행위라도 해야 적어도 이름이 알려지고 인터넷에서 클릭수라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문제라? 맞습니다. 물론 문제가 있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부터 민주화해라? 저도 그렇게 생각한지 오랩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제가 남한에 와서 처음으로 동참한 단체이며 나름대로 사심을 떠나 봉사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월급을 받는 직원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직원이나 다름없이 거의 2년은 시간을 바치면서 취업자리 알아볼 사이도 없이 거기에만 열정을 바쳤습니다.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페부로 느꼈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북한을 민주화하기 전에 단체 스스로가 민주화되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특히 20여개 단체가 탈북인단체총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리해 나갈 때 가장 많이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탈총연창립을 찬성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비난도 하지 않았습니다. 탈북자운동을 통일적으로 이끌어 가려는 취지에서 조직된 북한민주화위원회가 둘로 쪼개지는 분파행동이라는 생각에 반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켠으로 생각하면 북한민주화위원회가 활동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거기에 이견을 가지고 나간 탈총연에 대해 비난하고 싶은 용기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황장엽선생님이 타계하신 이후로 홍순경위원장님이 계승하면서 지내오던 중 현재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민주화위원회 개혁을 누가,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스스로 해야 되겠죠. 탈북동지들 스스로가 바람직한 방향에서 말입니다. 제 생각은 답답합니다. 우리들 중 누구도 그것을 자신있게 가장 잘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저는 더 말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출중한 인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영웅다운 액션을 취하는 사람은 많은데 진짜로 인정받는 사람이 있습니까. 탈북자대중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두터운 신임과 존경을 받는 리더가 있습니까. 탈북자의 희소가치때문에, 아니면 마침 좋은 인맥이 생겨서 뜬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닙니까. 능력위주로 뜬 사람들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요? 탈북자사회의 가장 큰 단점은 구심점이 될만한 출중한 인물이나, 출중한 집단이 부재한 것입니다. 중국을 떠나 망명한 사람들속에 티벳문제와 중국민주화문제를 목적으로 하는 달라라이마 같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중동에 빈라덴(물론 악역이긴 하지만)이 있는 것처럼 세계망명자사회및 지하조직 가운데는 모두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출중한 리더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만은 없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은 있겠지만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 알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황장엽선생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뜻을 펼치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들 개개인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솔직히 말해 봅시다. 북한민주화를 위해서라면 일개 병졸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좀 이름이 알려지는 것 같으면 저마다 주석단에 올라 말하기를 원합니다. 저보다 좀 수준이 낮아 보이는 사람이 연설하면 연설의 내용보다는 저 사람이 나보다 나은게 뭐지? 하고 바라봅니다. 또 툭하면 밥그릇 싸움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탈북자단체에 무슨 밥그릇이 얼마나 되기에 그러는지 한심합니다. 정부에서 주는 돈 한푼 없이 겨우 단체를 운영하는데 밥그릇 싸움이라니 말도 안되지만 그래도 실지로 그런 행동이 있습니다. 또 미국의 프로젝트나 기부금이 생기면 그것을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충분한 돈이 아니어서 더 보태야 할 정도여서 본인이 착복할 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돈을 쓰면 거기에 따르는 증빙서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도 말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본인의 생각을 떠나 돈관리를 떨떨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을 끌어온 리더는 그것을 마치 사업자가 투자금을 유치해 온것처럼 기안도 제대로 하지 않고 운영도 주먹구구식으로 하기 때문에 오차가 분명 생깁니다. 마치 북한에서 명절날 돼지를 잡으면 돼지 다리 두개는 지배인집에 가도 별일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랫 사람들이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그리고 탈북자 단체장들 왜 자꾸 조직을 겉보기 좋게 꾸리는데 집착하십니까. 직원 2명을 써도 충분한데도 5~6명을 씁니다. 그러니 안착된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월급 몇십만원 내지 백수십만원을 쓰면서 사람을 많이 쓰는 이유가 뭐죠.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워를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홍보에는 그것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손해입니다. 왜냐면 직원이 오래 있지 못하고 떠납니다. 그러면 또 다른 사람이 들어오고 좀 있다가는 또 떠나고, 그러니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탈북자단체가 현재 60개를 웃도는데 진짜로 민주주의적으로 운영 하는 단체가 어느 단체입니까. 그래도 한두개 단체는 좀 나은 편이긴 합니다만 그것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단체는 왜 자꾸 생깁니까. 이유는 한가지, 저마다 소꼬리보다는 쥐머리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온통 영양실조에 걸린 쥐머리만 가득합니다. 내가 알기에만도 대표 1인뿐인 단체가 7개가 됩니다. 회원도 이단체에 가입한 회원이 저쪽 단체에도 가입되어 있고 새단체가 나와도 또 어느 단체에선가 활동하는 회원이 2중 3중으로 회원가입을 합니다. 활동노선이 달라서가 아니고 사소한 문제로 자존심따위로 다른 단체를 만듭니다. 그래서 연합단체를 만들자해도 서열문제때문에 아니 됩니다. 이것이 솔직한 이유입니다. 또한 일부 단체장들은 상근직원이나 열성회원을 소모품 취급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반드시 떠납니다. 문제는 떠난 사람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고 나중에 단체를 만들고 자기도 또 그와 같은 전철을 되풀이한다는 겁니다. 또 단체장들이 타인이나 타단체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것을 민주주의 기본 원리처럼 생각합니다. 라이벌보다는 동지로 보아야 합니다. 결함이 있으면 따뜻한 충고와 도움을 주어 극복하게 해야지 "쌍통을 했구만" 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7인이 사퇴하기로 했다는 글이 올라온 뒤 알아보니 그중 실지로 탈퇴를 결심한 사람이 2~3명밖에 없네요. 특히 박상학부위원장과 김영순부위원장은 동의도 하지 않았다는데 사퇴의사를 낸 것으로 글이 올랐다고 합니다. 필요하면 선의의 거짓말까지는 좀 할 수 있겠지만 이는 나쁜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실 여부에 대해 다 알수는 없지만 적어도 발표된후에 이런 의견이 있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너무 서툴어 보입니다. 끝으로 말씀 드릴 것은 북한민주화를 위한 탈북자단체 문제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니 제발 전화도 있고 편지도 있고 하니 오프라인을 이용해 해결했으면 합니다. 이 사이트를 김정일의 졸개들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우리들의 이런 모습을 두고 좋아라고 배시시 웃을 것 같습니다. 이상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북한민주화를 위한 길에 사심없는 마음을 바쳐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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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체를 만드는 문제는 님이 지적한바대로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배치되지 않습니다. 저는 단체 만드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를 만드는 자세와 취지를 말한것입니다.
또한 저의 단체도 결함이 왜 없겠습니까. 많아도 대단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모두가 성찰해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글을 썼습니다.
탈북자단체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말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한개라도 내실있게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단체도 이것을 하지 못합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능력부족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1인이 한해에 몇개 단체를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그 몇개 단체를 합쳐봐야 계속 같은 회원이 연속 반복하여 가입이 됩니다. 한사람이 계절따라 입는 옷이 여러벌 있는 것과 같다라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만, 그것도 억지논리인것 같긴 한데 뭐 잘 모르겠습니다.
투정글이나 그럴듯하게 쓰면 영웅같아 보이냐고 지적하셨는데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그렇게 비쳐진점 양해 바랍니다.
문입니다. 태여나서 말할때부터 남의 잘못을 비판하는 2일생활총화, 주생활총화가 있지 않
나요? 거기에서는 친한 사람의 없는결함도 만들어 비판해야 되기에 당신들의 2대에 가서
야 겨우 싸움질횟수가 줄어들것입니다.
지금 개혁이요 뭐요하는 간판을걸고 싸움을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탈북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럽고 신물이 납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 기회를 통하여 양쪽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밝혀지고...
그러나 이런 기회를 통하여 앞으로 타 단체들의 활동에서 얻어야할 교훈적인 것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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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학선생,, 한가지만 지적...아니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할게요.
탈북자 단체가 생겨나는것은 나쁜일만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우선 첫째는 반김정일 단체가 많을 수록 김정일에게는 큰 타격이 된다는것입니다.
다음은 경쟁속에서 생존해가는 이러한 사회단체들도 제구실을 못하는 단체는 한마디로 소멸되고 새로운 단체들이 계속 생겨나는 과정을 통하여 민주적이며 활동적인단체로 발전하게 됩니다.
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재정관계가 투명하지 못하거나 민주적이지 못한 단체는 자체결함의 요인으로 사람이 흝어지고 망하게 되며 그것을 극복한 곳에는 사람들이 모이고 성공하게 되기대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탈북자단체운동은 지금 과도적 단계입니다.
자립적인 단체들을 처음 운영 해보는 사람들이 실책을 통하여 깨닫고 일어서는 단계로 봐야합니다.
만약에 새로운 경쟁단체가 계속 생기지 않고 한 두개의 단체에 의존한다면 북한사회처럼 독재가 흐르고 싸움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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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님은 사람 즉 인재가 없다고 했는데 ...바로 도명학님 자체가 인재이며 리더입니다.
이 지구상을 둘러봐도 결함없는 정치리더가 몇이나 됩니까?
자기가 바라는 어떤 사명감에 대한 충실성과 정열과 ,,,정직성만 있으면 되는데 그것이 쉽지 않죠.
단지 한자리 직위나 바라고...돈이나 바라고 단체를 만들면 독재가 나오고 ..부정비리가 단체를 좀먹는겁니다. 그러면 그 단체는 이름만 걸려있고 망하는거죠
지금 현존하는 단체장들... 다 용기있고 다 괜찮은 분들입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실질적으로 재정적 난관 같은 것이 뒤따르기 때문에 발전이 더딜뿐.. 반 김정일 투쟁 정신만은 투철한 분들입니다.
처방전님의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우리에게도 인재가 없는것이 아니고 다만 때가 아니기 때문에 인제가 나서지않고 있는것입니다
저도 불쾌한것은 지금은 탈북자단체들은 헤게모니싸움을 할때가 아닌데 하고있는것이 의아합니다
잘하건 못하건 능력이있든 없든 민주주의 단체이든 관변단체이든 살금살금 세력을 키우고 요지부동하고 기다려야하는 때인데 집단사퇴요 뭐요하면서 정치놀음 하고잇는꼴은 보기에 안좋으니까 말하는건데 말하니깐 또 발끈하는군요
어쨋든 수고많으십니다 도명학같은 분이 계시는것도 다행이네요
대통 선거때마다 당이 생겼드랬습니다. 당명을 쓰려도 좋은 말은 이미 한번씩 다 써서
한나라당 처럼 요상한 당명도 나온거죠... 후진국일 수록 이런 경향은 심합니다.
남한도 아직 완전히 정착한 단계가 아니죠.. 적어도 100년은 걸릴거라 봅니다.
그런점에서 시행착오중이란 평가가 있던데 맞다고 봅니다.
이론적으로는 착착 될것 같아도.. 인간들이 모여서 하는 짓들이다보니..
싸움질 투성이가 되기 쉽죠...
좋은 단체들 생기고 그 속에서 좋은 지도자도 있을 겁니다만.. 너무 영웅적 지도자를 기다리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비 민주적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