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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것까지 손을 댈 줄이야...
Asia/Pacific Regi 박상현 0 237 2011-12-14 16:19:33

북한 내에서 마약이 횡행하고 있고, 살기 어려워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독약이 행복약으로 거래되는가 하면 의약품 대신 마약을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지만 그 실상은 더욱 심각한 것 같다.

최근 동아일보가 북한내부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마약을 제조, 밀매하는 범죄행위들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군대 내 일부 군관과 종업원, 군 가족들도 마약과 관련한 범죄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인민군 총정치국이 작성한 이 자료에 따르면 한 부대의 군수담당관이 3년전부터 아내와 공모해 마약을 제조, 밀매해 왔고, 다른 부대 산하 공장의 간부는 자신은 물론 여성직원들에게 마약을 복용토록 하고 퇴폐행위를 벌였다는 것이다.

북한 사회 또한 마약범죄가 만연된 상태로 양강도에서는 마약을 살 돈을 구하기 위해 전화선을 절단해 밀매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남포에서는 마약중독자가 수면제로 사람을 재워놓고 물건을 훔치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학교에서 마약을 못하는 학생들이 오히려 왕따를 당할 정도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만 하다.

북한주민들이 이처럼 마약에 빠지고 있는 이유는 극심한 식량난이 가장 큰 원인이고 희망이 없는 고단한 삶에서 탈출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초기에는 눈치를 보며 마약을 했지만 지금은 ‘개도 물고 다닐’ 정도로 흔해져 손님이 오면 담배대신 마약(얼음)을 권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북한군내에 마약이 크게 번지고 있는 것은 식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군이 민가에 의존하다보니 사회에 만연한 마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고, 선군정치로 인해 외화벌이, 각 지역 출입허가 등 이권에 개입해 마약을 뇌물로 받은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마약을 많이 하는 나라는 러시아로 250만명이 마약에 중독되어 매년 1만~3만명이 사망한다고 하는데 지금 추세라면 북한도 그런 수준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약의 폐해를 알면서도 이를 끊지 못하는 북한주민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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