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을 욕하기 전에 조선족보다 못한 탈북자 능력을 탓해야 한다.

쉼터 운영자 만큼 탈북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탈북자는 왜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를...그는 탈북자들이 굶주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안데 그치지 않고 행동에 옮겨 가려운데 싹싹 긁어주는 사이트를 만들어냈다.

이곳 일부 이용자들처럼 입만 살아서 욕질만 하는 동안 그 사람은 자신이 조선족이라는 매우 큰 한계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이트 하나 일구어냈다. 어찌됐든 그건 칭찬해줄만 하다.

사실 새터민 쉼터는 탈북자가 만들면 훨씬 잘 될 수도 있다. 허나 만약 탈북자가 그런 사이트 만들겠다고 하면, 분명 여기 일부 네티즌과 같은 입에 걸레 문 애들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초기에 뭉개버렸을 것이 분명하다. 퇴장시켜 버리면 또 이런 사이트 와서 맨날 그 사이트에 대한 욕설 비방으로 날밤을 샐 것이 분명하다.

탈북자의 최대적인 탈북자가 되는데, 어떻게 화기애한 사이트가 만들어질 것인가. 허구헌날 탈북자 단결하겠다고 소리치는데, 그 소리치는 사람에게 남이 중심이 되는 단결에 참여하겠냐고 하면 과연 하겠다고 할까. 빈말 허튼 소리들만 요란하다.

그리고 쉼터에서 하는 단체, 그 단체장이 누구일지 모르겠지만, 관리자는 조선족이니 나서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분명 그 와이프가 탈북자라고 했으니 와이프가 대표로 나서고 운영자는 뒤에서 조종할 것이 분명하다. 만약 와이프도 내세우지 않는다, 친인척도 아니다, 그러면 그는 또 한번 자신이 보통내기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남을 조정하기가 어디 쉬운가.

탈북자가 대표가 되고 구성진의 70%가 탈북자면 그 단체는 탈북자 단체가 되는 것이다. 쉼터는 이미 구성진의 70%가 탈북자로 가장 어려운 조건을 충족시켰다. 탈북자 단체 중에서 탈북자 회원 70명 모을 수 있는 단체는 소수에 그친다. 탈북자를 대표하는 단체라는 북한민주화위원회조차 탈북회원 100명 모집 못해 편법으로 단체 등록했다고 얼마전 실토하지 않았나. 그러니 다른 단체야...

나는 쉼터 단체가 혼자서 알쓸어놓듯이 수많은 탈북자단체를 만들어낸 허울뿐인 그런 탈북자단체들보다는 훨씬 낫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쉼터와 탈북자단체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기분나빠 하기 전에, 우리가 쉼터가 만드는 단체보다 탈북자들을 위해 더 큰일을 했소 하고 자신있게 나설 수 있는 탈북자 단체가 몇개나 될 것인가.

여기서 배아파 할 시간이면 자신이 그런 멋진 단체나 만들던지...그럴 능력도 없잖은가.

나는 쉼터에 한달에 한두번 들어가보고 아는 사람도 없고 글도 쓰지 않는 탈북자이지만 능력을 갖춘 사람이 능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 할 바 아니라고 본다.

?

쉼터 운영자 만큼 탈북자들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는 탈북자는 왜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를? 이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싶다.

능력있는 탈북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잡아 먹은 것이다. 좀 잘 나가면 온갖 험담 다 따라다니고, 남을 씹고, 헐뜯고 잘 나가지 못하게 안달이다. 결함없는 사람 어디 있나. 물론 나도 남을 욕질 정도는 해보긴 했으니 여기서 자유롭진 못하다.

어느 탈북자 단체장치고 가슴에 손을 언고 하늘에 맹세컨대 남을 씹지 않은 적이 어디 있나. 남의 단체가 무슨 문제가 생기면 가장 고소해하는 사람이 바로 같은 탈북자 단체장이 아닌가.

아무리 이름이 널리 알려진 단체장이라고 해도 사람들 앞에서 다른 단체장 마구 헐뜯고(그건 자기 얼굴에 침뱉기다) 그러면 그 말이 돌고 부풀려져 상대에게 전달되고, 상대가 다시 헐뜯고, 이런 악순환 언제 차단할 것인가.

나는 단체장이 아니데도, 어느 남잔 바람둥이고, 어느 여잔 젊은 남자가 돈 빼서 외국 달아나 울쌍이다는 등 온갖 진실인지 아닌지 모를 잡탕 이야기 다 듣고 산다. 욕하겠으면 말이 돌지 않게 욕하던지. 남 믿고 욕하면 그 욕 들은 사람이 고스란히 다 전달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10년 넘게 살아먹고, 단체장 감투 오랫동안 쓰고 있어도 아직도 그걸 모르니 답답하다.

쉼터는 탈북자가 아니라고 방심하다가 어느 순간 어~어~하다가 저리 커버린 것이다. 아마 쉼터 관리자가 처음부터 탈북자가 했다면 저리 됐을까.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내가 살아본 바 탈북자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바로 상호 협력과 감사, 그리고 자기 반성이다.

?

동지회 사이트도 쉼터처럼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욕질을 차단시키지 못하고, 구국기도와 같은 도배를 방치하는 한에선 절대 불가능하다. 또 이념의 투쟁전선을 여기서 펼치지 말고, 한국의 좌파 사이트 가서 싸우라. 자기 우리에서 멍멍 거리는 똥개가 되지 말고, 사냥에 나서라는 것이다.

또 왜 약관에 욕설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하고선 아무런 관리도 없는가. 약관조차 지키지 못하는 바로 그것이 과감성과 능력의 차이다. 그래서 이 사이트는 지렁이에서 용으로 승천 못하는 것이다. 나는 약관에 기초한 철저한 관리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이 사이트도 훨씬 번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