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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이 되이까 고향집 문 생각이 헹페없이 나잲슴두 ? ......(쉼터에서펌)
United States 라일락크 0 316 2011-12-15 18:34:33

 동삼이 되이까     고향집 문  생각이 헹페없이  나잲슴두 ?  ......

개속   문턱에 얼음이 께서  문이 삐끄덕 삐끄덕   댇끼재서
고깐에서   도끼루  제에다가    잇는 힘껏  그 얼음  까느라구
씨닥질 하던 생각이  납꾸마 ....

한번 까노면 그때뿐이고  동삼엔  거지뿌끼    보태서
개속   도끼들고 잇어야됏재요..... 그 칩은데  문열구 까느라므
집에사람들은  치바죽갯다구  빨빨  문닫으라하구  주래빠진 소리 하구...
지금 이 시간에도  조선에선   그  문턱에  얼음  까느라구
누기  고깐에서  도끼들구  나올지뜨   모릅꾸마.....칩끼느 어찌나  치밧는지....
지내 춥은날에는  입이 싹  아래 울루  다   얼어붙어 말뜨  바루 나가지않아 
막 걸버무리메  말햇던    생각두 나구.......
 
또  해마다  1월 17일  사로청 창립절에는  그 칩은데  항일유격대식을레 한다구
시터연 백포르  덩때기다  쓰구   국방색  배나아 메구 군대동화에다 
발싸개까지..  장단지에다는  새타얀  곽반으  끼구   골에다는  털모재르 쓰구
손에다는   군대 버버리 장갑으 끼구  방송차르   젤 척깜에다   앞세우구  
거방  오육십리길을  걸엇던 생각뜨  납구마.....

낸 그때뜨  지금처럼 똥집에 발이 딱 달긴게 땅에  잦아들같이  
너무 쬬꼬매서 두번째줄에 섯는데  여파레사람 태기르 칠정돌레 
활개치메  걸어갓던 생각두   납구마..

이렇게 날씨 치바지이까   조선에선  이  동삼으   어찌  낳는지
심처이 초매르  골에다 쓰구   두만강 떼들때  심정보다  더    아프재요..... 
그쎄  생각하이  어찌갯소 ...저나통화뜨 못하구...아이 그렇소 ?  


여긴 얼매나  좋소 ...겨울이래뜨  집안에선  짜른개비입구   만원짜리 빤찌  입구 
더운물뜨  왼쪽마 비탈무  쓸수잇구...

더 말해 머하갯소........   이 동삼에 치바서  쭈굴데리구 앉아잇을 
동생들이랑 생각하이... 가슴이  때개지게  아파옵구마,,,,,,,,,,

 

 

여기 잇는   분들이라도   동삼에 온 몸을 
항일유격대식을레 튼튼히 무장해서  감기 한번 걸리지 않게 
모도  몸 건사 잘해서   중풍에  재풍맞을때까지 
오래오래  앉으시길  바랍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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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자유 ip1 2011-12-15 18:52:40
    함경도 사투리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습니다. 뜻을 다 알아들을 수는 없는데, 유머감각이 정말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동삼이란, 음력 시월, 십일월, 십이월 삼동 겨울이란 뜻인가요? 머리를 골이라고 하시는군요. 남한에서도 머리아프다는 뜻으로 골때린다구 하거든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함경도 사투리로 소설 한 편 쓰시면 대박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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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북도토종 ip2 2011-12-16 01:17:43
    위에 글은 함경도 사투리가 아니라 연변사투리랍니다. 함경북도에서 일부 국경마을에서 중국사람들 흉내로 조금 사용되는 용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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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자유 ip1 2011-12-16 15:38:29
    아, 그렇군요. 경상도 사투리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함경도 사투리 역시 마찬가지겠군요. 어느 지역 사투리건 사투리를 들으면 우선 정감이 물씬 느껴져서 좋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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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북도토종 ip2 2011-12-17 05:53:24
    함경도 사투리가 아니라 중국조선족 사투리입니다. 함경도 지방도시에서 저렇게 말하면 누구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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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자유 ip1 2011-12-15 19:01:44
    자꾸 읽으니까 조금씩 좋아지네요.
    '심처이 초매르 골에다 쓰구 두만강 떼들때 심정보다 더 아프재요'
    '심청이 치마를 머리에 쓰고 두만강 뛰이들때 심정보다 더 아프지 않겠오?'
    심청이가 두만강에 뛰어 들었나요? 인당수라고 알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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