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유이주민 동지여러분이 여러
난관들이 있음에도 북한문제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여기에 계시는 많은 동지들은 누구보다 북한문제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요.
북에서 오신 분들이 남한사회내에서 보다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세워주고 더 나아가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귀감이 되는 것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음으로는 북에 대한 인식이 다른 점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입장과
관점, 경험, 배움에 따라 입장을 달리 하는것 민주주의의 기본이니까요.
목소리를 크게 내는 일부 북한자유이주민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정치세력에 지나치게 경도 되어 있는 것 같이 생각됩니다. 저의 관점으로 볼 때 그건 완전 오판입니다. 예를 들어 통합민주당에 아주 극단적
북한 혐오주의자가 있는가 하면 친북적 성향의 사람들도 있지요. 새누리당이나 자유선진당에는 북한정치세력에 혐오내지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지요.
자유이주민들은 북한 문제를 대할 때 정치인 개개인의 속한 정당이나 성향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북한 문제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진정성이 있는가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목소리 큰 일부의 자유이주민들이 생각처럼 한국의 주요 정당에는 김정일 및
북한지도층 추종세력 거의 없습니다. 자신들이 속한 정당대표도 추종하지 않는데 김정일을 추종한다는 건 정말 어불성설입니다. 다만 북한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에 있어 대화와 교류로 해결하려 하느냐 압박과 외면, 공세적으로 해결하려 하느냐의 입장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요.
저도
대화와 교류의 방식을 선호합니다. 압박은 오히려 북한을 극단으로 몰수 있고 또 북한인민이 외부세계를 이해하고 계몽되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북한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보지요...지난 4년간 보셨으면 충분하지요...오히려 북한의 지배체제에 대한
정당성만 강화해주지요...미제와 남조선 괴뢰의 고립압살 운운하며 다양한 생각과 입장이 싹트지 못하도록 억압적인 사회를 만들테지요...북한이 지난
수십년간 해온 방식이 아닙니까?
독일통일사를 보면 교류가 더디긴 하지만 얼마나 폐쇄사회를 변화시켜 내는지 잘 알수
있지요...결국 외부의 가치가 주입되면 북한은 시간이 걸리지만 변화가 될 겁니다. 봉쇄와 고립은 그 가능성을 아주 막는 셈이지요..그렇다고
무력을 사용할 수 없는게 한반도의 사정 아닙니까. 절대 빈곤에서 오늘날의 경제성장을 이루어 온 남한 국민들이 또 다시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대안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런 생각을 하는 지도자를 선출하지 않을테니까요. 남한은 국민들의 여론을 배제한 정치적 선택은 불가능한
민주주의 국가이지요. 북한처럼 특정 지도자 혹은 군부가 선택권을 독점한 사회가 아니지 않습니까? 또한 한반도에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외부
세력인 미-중 이 지금의 경제연동 관계로 볼 때 이를 용인하지도 않을거구요.
그렇다면 통일의 진전을 위해 자유이주민들이 무엇을
해야 할가요?
우선 한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잡는게 최우선이지요. 다음으로는 남북 교류 증대와 확장을 위해
직접적으로 노력하거나 그러한 정치세력을 지원해야 합니다. 끝으로 중요한 문제는 억울한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중국내 탈북자유이주민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은 기획탈북을 정치쟁점화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정치쟁점들은 중국내 탈북자의
위치를 약화시키고 북중간 국경 봉쇄만 더욱 강화시켜 주지요. 또 중국, 북한, 한국 정부로 하여금 북한자유이주민들을 머리아픈 존재로 생각하게
하지요. 순수하게 입국을 지원하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지 않습니까? 아주 특별한(예를 들어 북한에서 정치적으로 반대 투쟁을
하다가 탄압을 피해 망명을 시도한 경우) 사안에 대해서는 결사적으로 투쟁을 해야 하겠지만요.
저의 생각이 많은 북한 자유이주민들의
생각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정된 역량으로 큰 효과(통일을 촉진하기 위해)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의 아니게 장문의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동지여러분들이 하시는 일, 그리고 가정 형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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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뒤비져자라 이늠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