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얘들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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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일간지에 보니까, 통일연대가 유럽연합(EU)이 유엔총회에 상정하려는 대북 인권 결의안에 대해 “진정성이 결여된 정치공세” “확인되지 않은 보고서”라고 비난하고 나서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또한 통일연대는 수많은 탈북자 증언에 대해서도 “과장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강변하고 있는데 주민을 굶주리게 하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 권리마저 짓밟는 북한정권의 대변자가 아닌지 의아심이 가며, 2,300만 북한 주민의 인권을 생각하니 납북자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답답하여 입에서 말이 안나올 수 없네요... 통일연대가 성명을 낸 뒤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은 인권문제를 정치화, 국제화하여 우리의 정치체제를 허물어뜨리자는 것” 이라고 주장 했는데, 남측의 통일연대와 북한 당국간의 반인권 합리화 공조가 절묘하게 이뤄지는 양상을 보니 이상야릇한 생각이 듭니다. 북한의 반인권 상황이 국제화 된지도 오래되었는데도 통일연대와 북한 당국은 오로지 반미로 사태를 덮으려 하고 있으니, 유엔 북한인권 특별고문관이 북한의 식량권과 생명권문제가 시급하다는 북한의 인권실상 보고 내용을 듣지도 못 했는지요? 또한 통일 연대는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철거 요구 집회를 주도했고, 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면서도 유엔에서 거론되고 있는 북한 인권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북에서 소리없이 죽어가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없다니 통일연대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북한 당국이 쌀과 비료뿐만 아니라 신발, 옷, 비누까지 한국정부에 요청하고 있는것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합니까? 자고로 한국의 미덕은 상부상조가 아닙니까? 북한의 핵과 인권과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말도 못하면서 묵묵부답 벙어리 흉내내는 것은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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