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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들은 들어라! 탈북여성의 이 서러운 눈물을
외대회원 8 629 2005-11-07 22:50:47
사랑하는 금철씨에게-인천공항으로 출발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불러봐도 일없죠? 자기야 사랑해
만나고싶어도 만나지못하고 떠나는 이마음 이해해주기를 바래요
지금 저의 가슴은 찢어지는듯 아프고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러내려 더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해야만 하는 저의마음 이해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랄게요.
다만 한마디 당신을 사랑했고 영원히 사랑한다고...그러나 우리는 이승에서는 만날수없는 운명이기에...... 이다음에 제가 다시태여난다면 그때는 당신의 곁에 영원히 있을게요.
기억나시죠? 우리가 지금까지 같이 한 거의 일년가까운 생활을 ...전 영원히 잊지못할것이랍니다 . 하나원에서 처음으로 당신을 알게되였고 당신은 나한데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이세상에 태여나서 30년을 살면서 부모의 사랑을 제외하고 고향을 떠나 5년간 낯설고 물설은 중국땅에서 살면서도 난 그누구의 사랑도 느껴보지못햇습니다. 온갖설음속에 메말라진 저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게해주고 감정을 불러일으켜준 당신이였기에 저는 처음으로 저의 모든 것을 다바치고 싶었고 진심으로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을 버리고 이길을 가야만 하는? 나의 인생 내 스스로도 저주럽습니다. 이제 공항에 나가면 1시에 중국에 가는비행기가 있습니다. 정말 생각하면 혐오스럽고 짜증나지만 할수없이 가야만하는 내인생 . 지금 내손에는 중국에서 기다리고있는 6살난 내아들의 사진과 편지가 있어요. 난 왜 이런운명을 타고낫으며 이런 팔자속에서 몸부림쳐야하나요? 차라니 내가 중국이라는곳에 오지않았더라면 이런 인생을 거치지않았더라면 당신과 난 행복하게 잘살수도 있을거겟죠?
난 내가 저주스러워요.
고향을 떠나고 싶어 떠났나요? 고난의 행군으로 우리부모와 형제들은 다굶어죽고 살아남은 동생과 함께 갈데가 없어서 찾아간곳이 회령이모집이였어요. 그런데 이모네도 먹을것이 없어서 온데간데 없고 ..더는 할수없기에 사람들을 따라서 굶어죽지않을려고 찾아넘어간곳이 연길이였답니다.
갈데없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도중에 우연히 만난 한 조선족사람이 우리를 차례차례 강간하고서는 우리들에게 살길을 찾아준다면서 왕청골안의 조선족에게 한사람당 4천원을 받고 팔아넘겼죠.
울면서 애원하는 우리들에게 그조선족은 자기말대로 하지않으면 중국공안에 일러바쳐 북한에 넘긴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그래서 할수없이 이리저리 짓밟히고 ... 아마도 중국땅의 전체 조선족중에서도 가장 바보같은 사람에게 시집을 간거죠. 붙잡히면 북한으로 잡혀갈가봐 무서워서 택한 이길이
나의 가슴을 이렇게 찢어놓는 인생비극의 시작이였죠.
이렇게 시집을 가서 덜커덩 애를 낳고...아 내자신이 정말 한스러워요
지금생각하면....
그바보같은인간에게 내가 몸을 주고싶어서 주었고 애를 낳고싶어서 낳았나요? 탈북자라는 이 인생 ? 나라 잘못만난 이인생살이 지금어디가서 하소연해야되나여?
사람들의 도움으로 한국에 와서 당신을 만난 그순간부터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되였고 사람의 가치가 무엇인지 인간답게 사는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어요.
전 정말 소원이였어요 당신의 애를 낳고 지나간 악몽을 모두 잊어버리자고..
그런데 내팔자인가봐요.
애는 왜이렇게 생기지않는지..그런데 당신이 일나간다음에 한국에 나와잇는 중국에 잇는 애 외삼촌이 왓엇어요
지금 중국에 잇는애가 6살이 넘었는데 엄마를 너무너무찾는다면서 매일 울고있다고요..
이말을 듣고 난 더는 견딜수가없엇어요
당신은 애를 낳은 엄마의 심정이해할수없을거여요
아무리 바보의 자식이라도 내몸에서 낳은 자식은 내자식이랍니다.
지금 당신과 만나서 사는이행복.이모든것이 내운명이 아니라는것을 난 혼자 느끼기시작했습니다.만약시 내팔자에 이런행복이 주어져있다면 아마 악몽같은 일들이 지나가지않았겟죠?
미안해요.당신에게 알리지도 않고 떠나는 저의마음이해해주세요.
아마 당신에게는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기겟지만 할수없어요
이해해주세요. 고향버리고 팔려간 내인생 잘되면 얼마나 잘되겟어요?
좋은여자 만나 행복하세요
절 영원히 찾지마세요
항상 당신을 사랑햇던 미순이로부터
안녕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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