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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Republic o 2MB18NOMA 0 282 2012-06-03 00:51:42

헤럴드경제 모바일

[헤럴드생생뉴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북한의 정치수용소 환경이 더욱 참담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소식 전문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1일, 최근 북한의 정치수용소에서는 여성 수감자에 대한 성폭력은 물론 자신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후 인육을 먹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 보도했다.

특히 산악지대에 있는 수용소의 수감자들은 탈북 시도, 북한 지도자의 사진 훼손, 교회 예배 참석 등의 이유로 재판없이 감금돼 있으며 기아와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감자들은 수용소 감시병의 지시를 위반하면 고문을 당해 사망하기도 한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정치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탈북자들의 증언과 인공위성 사진으로 그 참담한 수용소의 존재가 드러났다고 WSJ은 전했다.

WSJ는 최근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와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탈북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20만 명 이상이 감금돼 있고 많은 수용자가 죽을 때까지 참혹한 환경과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일 사망 이후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이 북한을 탈출하려다 잡힌 주민들의 친인척들까지 수용소에 감금하도록 지시해 정치범 수용소의 수용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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