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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방랑의 끝 자락에서...
Korea, Republic o 6천냥 0 424 2012-06-03 01:54:46

20대 두 청춘남여가 썬글라스에 유명 브랜드 등산복과 백으로 무장하고 내몽고 알산에 도착한 것은 탈북 1년 수개월 만이였다.

자유자재로 거리를 거닐고 시장을 둘러보며 흥정도 하고 길도 물어보고 여관도 잡는 폼이 누구라도 탈북자로 보기에는 상상도 할수없는 개똥폼이였으니..

허나 눈이 열개라도 모자랄 그들의 새카만 속 심정 또한 상상도 못하겠으니...

 

그 기백 그 똥폼으로 잡은 여관집에서 ㅎㅎㅎㅎㅎ

심장을 잃을뻔한 영원한 추억을 만들줄이야....지금 글을쓰며 생각해도 오싹해 집니다.

 

그날 저녁 어느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두남녀...

뤼띠엔이라 쓰여진 건물들을 살피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이것저것 적당한 곳을 찿다가...

선택된 한 여관집...

주인 아줌마 관상을 봐선 뭐 괞찬아 보이고..해서 그대로 짐을 풀고 잘라 하는데...

그아줌마 왈 .여기는 국경지대라 신분증을 확이 해야 한댄다.

미리 준비된 되로...이곳에 아는 친척이 있어 귀중품을 맡겼는데 신분증도 함께...라고...

 

말도 되고 행상도 되니 자연스럽게 패스...하는 줄 알았다.

 

잠이 들었고 ..깨여나니 아침해가 밝았다.

 

처는 먼저 일어나 세수하고 있었고 나는 습관대로 주변을 둘러볼양 밖으로 나왔다.

 

그 아빠트를 한바퀴돌고 다시 들어 오는데  앗~~공안차...가 바로 옆에 서있다.

 

온몸이 굳어져  숨도 제대로 쉴수가 없었다.

공안차를 지나쳐 현관으로 들어 서는 순간 차에서 공안 한명이 내리는 것이 현관 유리문에 비치였다.

 

헉!!

나는 일부러 자연스레 팔을 휘저으며 목도 돌려보고...조깅 마친 마냥 슬슬 눈치보며 계단으로 향했다.

 

머리속에서는 벌써 나를 추적하는 공안과 추적당하는 나로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저들이 엇저녘에 신고를 받았을텐데..왜 아침에야 왔을까??

벼라별 의문이 꼬리를 물었고 그해답을 만들어 내기에 나는 정신이 없었다.

 

아무튼 빠져 나가야 한다.

혹시 아닐수도 있겠다 라는 위안도 해보면서...

 

그렇게 5층 계단이 시작되였다.

차에서 내린 공안은  주저없이 나의 방향으로 다가왔다.

 

불과 10여미터를 두고 내가 먼저 계단을 밟았고....

1층을 지나서 확인  또 2층을 지나서 또 확인...어  ..어...어. ...안돼....

3층 4층.... 헐!! 4층을 지난다....

다음은  다음은.... 마지막  5층 ..

5층에서도 이집만 려관집...아~~여기서 끝나는가???

 

나는 애써 태연한척 문을 열고 ....닫으며 문틈사이로 내다 보았다..

틀림없었다....그의 시선이 머무는곳 바로 이집이였다.

 

아~~~이젠 탈출이다.

하며 비장한 각오로 처를 찾았다.(방이 5개정도)

ㅇㅇㅇ아... 목이 막혀 쉭쉭대며 찿는 내몰골에 주인 아줌마가 아침준비 하다말고 휘둥그레 쳐다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찾고있는데....만면에 환한 웃음을 머금은 우리 아가씨....입에 치까를 한입 무시고 세수 수건으로 양머리 만들어 놓고 신혼 여행 지대로 즐긴다..ㅠㅠ

어딜 갓뎄어욤?? 빨랑 세수하고 떠나야지.풉풉. 거품물고 재롱떠는 기이현상...

야 빨리 들어 왓..하며 그를 잡아 끌고 방으로 들어가 창문으로 다가갓다...

어매... 5층 높이를  점프하기엔 애매한 높이다.

듣기론 10미터가 고소공포증의 느낌이 젤루 심하다나 뭐라나...별생각이...다

5층이면 10미터는 아니되도 근접한 높이 아니겠는가.?

 

커튼만 부여잡고 씩씩대는 내 몰골이 웃긴지 우리 아가씨는 치까를 입에 물고 나를 되려 창문으로 밀어낸다..ㅋㅋㅋ 맑고 순수한  웃음을 머금고..ㅋ

훗날 내가 장난 하는줄 알았댄다.ㅎㅎ

설명할 여유가 없다.

무작정 또 잡아 끌고 ....왔다갔다 .. 탈출구도 없다..

에잇 모르겠다.. 한놈이던데 ...하며 준비햇던 칼을 꺼내들고 문앞에 비장하게 지켜 서서는..

 처에게 ...

우릴 잡으려 공안이 왔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 내가 칼로 공안을 찌르면 당신은 이문으로 나가서..

낮에 오면서 설명해 두었던 곳으로 무작정 뛰삼...

<우린 중국에서 항상  머물곳에서는 그주변의 지리를 먼저 파악하고 서로가 헤여져도 만날수 있는 루트와  장소를 연구하고 만들어 놓았다.

이런 습관이 4번씩이나 우리를 피를 말리는 추격과 위험속에서 구원해 주었고  오늘까지 함께 할수 있는 행운을 주었다.>

그때서야 아가씨는 눈이 커지며 습관적으로  재빠른 반응을 보였다.

항상 해왔던 상황들이라 이해가 빨랐다. 허나 그 상황에서도 여잔 여자다 ..

잠깐 문틈으로  살피는사이에  벌써 짐을 다 챙겨 백을 등에 지고 있었다.(생명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들)

 

?????????

 

2~3초후면 들이 닥칠 거리인데 ....10초가 지나고 20초가 지나고...

어~~~뭔 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도란도란...신고된 자들을  찾아온 공안들의 행태가 ....아니다.???

 

그래도 모른다...기다려보자...

조금 누그러진 마음으로 ...한 5분정도 있다가... 뭔가 이상하다 해서

방에서 거실로 나갔다..

뜨~악    공안이 쏘파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다.?!

떡 멈춰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처가 뒤에서 빠끔이 나오며 내 등을 꼬집어 끌어 당긴다.

 

자연스럽게 주인 아줌마께 화장실을 물어보고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 갔더니....

처가 요절복통을 한다.

그렇게 그는 웃다 죽는줄 알았다.ㅋ

처님 말씀이 저사람은 이집 아저씨란다.ㅎ

새벽에 먼저 일어났을 때 나가는걸 지가 봤댄다.ㅋ

현재 같으면 정말 훌륭한 웃음거리였을걸...

하지만..그때는 그렇게 웃기지도 재미나지도 않았으니..

그냥 온몸이 무너지듯 내려 앉았다.  아가씨는 죽도록 웃었지만....ㅎㅎ

 

어찌했든 공안은 공안 이였다.

남편은 공안 경찰이고 마누라는 여관을 운영하고 ...살림집에서..

그렇게 중국에서의 방랑생활 마지막 밤을 공안의 집에서 취침하는 아이러니한 추억 거리도 만들었다.

 

.....................

 

아는 이도 반겨 주는 이도 없고 되려 죽이자고 덤벼드는 그 상황속에서..

살려고 발버둥치며 1년여 라는 시간을 보내니 어느정도 겉모습은 감출수가 있겠더라...

다행히 3번째 탈북에서는....타향과 옥중에서 사무치게 그리던 군인시절 연인을 목숨걸고 .

함께 할수있는 여명작전에 성공하야....장모님과 처남의 처절한 반격을 물리치고 승리할수 있은것도

그때 처에게  쒸여졌던 콩깍지 덕분이라...그 콩깍지 재질에 의문이 있긴 하다만...

 

처 덕분에 앞선 실패의 원인들을 극복하고(사회생활을 전혀 해보지 못한 군인 성격으로  새로운 신분과 환경에서의 정체성의 혼란이 물리적 충돌까지.. 한국에서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신 한족 조선족분들 ..그들과의 마찰이 오늘날 한국에서 훌륭한 교훈으로..) 만강 ,쓩장허우, 무송 ,길림, 메하구, 심양 ,사평, 통료, 백성자, 울란허트 ,알산을, 거쳐...

 

중몽 국경을 넘어 몽골의 광할한 초원을 가로질러 울란바타르로 그리고  한국에로...내일의 희망을 향해 오늘까지 달려 왔습니다.

사업장의 늦은 마무리를 하고.... 미운정 고운정 이 곳에 들려 첨으로 제 야그를 올려 보았습니다.

중몽 국경 근처에서 배밀이로 길을 개척하며 처를 이끌고 간 구간이 있었는데....ㅎㅎ 

원낙 넓은 초원지대고 알산지역에서 젤 높은 곳에 팔로군의 망루가 있어 웬만한 곳은 그들의 렌즈안에....

 

고로 그 망루에 기준을 맟춰 길을 개척하다 보니  배밀이 구간이 한 3키로 정도 있은것 같다.

 

6키로 구간을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정각 12시에 중몽 국경 2미터 정도의 철조망을 넘었으니...

 

하도 지루해서 장난도 좀 쳐가며.ㅋㅋ

길을 개척하고 돌아온 서방님 왈...

"큰일낫다...지뢰가 있다.!!"

겁먹고 깜짝 놀랄줄 알았는데..순진한 아가씨.....겁도 없다.

한점 흐트러짐 없이.."그럼 돌아가.".ㅋㅋㅋ

 

"안돼!!

국경 전역에 설치됬는걸.."ㅠㅠ

처. "그럼 어떻게 해"

어~~ 방법이 있긴 한데..

이거 잘못 하면 난살고 넌 죽어...

 

어차피 난 점프 되니까..괞찬은데..

당신이 걱정이다.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여기서 점프훈련을 해야 것다.

그리고 시작된 내 인생에 전무후무할 와이프 뺑뺑이..ㅎㅎ

 

그렇게 우리 처 점프훈련 돌입 했는데 ㅋㅋㅋㅋ

점프는 고사하고 머리밖고 굴르기도 안된다.ㅎ

머리를 땅에 밖고  분명히 바로 서긴 섯는데..궁둥이가 무거워서인지...

절대 곧바로 안넘어 간다.

 

다행히 처가 그러고 있었기에...

 죽을 힘을 다해 웃음을 참는 나를  눈치채지 못했음

 

뭐 아무튼 시간이 음서 오늘은 여기까지...아~~피곤타  하~~~아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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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ip1 2012-06-03 06:49:43
    아~ 재밌어라. 긴글이다 생각지 않고 단숨에 읽어내려왔네요. 6천냥의 처님이 선천적으로 명랑한 성격인 것 같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내와의 탈출은 007 영화 한장면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공안이 여관 주인 남편인 것을 미리 알았다면 그렇게까지 고생을 하지 않으셨을텐데... @@@

    그러니까 저처럼 6천냥님의 태생부터 시작해서 처님을 만나게 된 인연
    만강 ,쓩장허우, 무송 ,길림, 메하구, 심양 ,사평, 통료, 백성자, 울란허트 ,알산을, 거쳐...
    중몽 국경을 넘어 몽골의 광할한 초원을 가로질러 울란바타르로 그리고 한국에로...
    그리고 아리조나 미국 오마니 만날때까지 야그를 차분이 풀어보시게나.

    새벽 2시 가깝도록 숨가빴던 일들을 한면에 가득 채우려 했으니 얼마나 피곤하실까나? ㅎㅎ,
    미국 오마니도 10대 일길 날래날래 매듭 짓고 청춘 극장 펼쳐보갓으니 6천냥님도 한번 생각해보시고 이북 출신과 이남 출신의 인생 보따리를 풀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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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천냥ㅇ ip2 2012-06-03 09:17:46
    ㅎㅎㅎ 엄니.
    처음으로 이런 얘기 올려 봤네요.ㅎㅎ
    아직은 때가 아니라... 허구 많은 이야기 숨겨 두었는데...
    서툰 글쓰기에 격려를 받으니 송구할 뿐입니다.

    우리 강아지들 사진을 올렷더랬는데 이래저래 자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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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ip1 2012-06-03 10:00:23
    아직은 때가 아니라 ... 100% 동감합니다.
    아하~ 삭제를 자삭이라고 하는군요. 오타 낸줄 알았시요. ㅎㅎㅎ,
    나의 강아지 손자들 정말 정말 보고픈데 참아야겠지요.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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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ny ip1 2012-06-03 07:17:31
    이혜선입니다. 바로 위에 써니 이름으로 올린 글 맨 아래에 선물 준비했습니다. 6천냥님의 음악 취향이 어떤지 모르지만, 가사가 6천냥님의 삶과 비슷한 것 같아서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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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천냥ㅇ ip2 2012-06-03 09:41:57
    넵.^^
    알산 동영상 잘 봤고요..좀 오래된 영상이 더군요.
    그당시는 도로도 포장되여 있고 시장과 거리들도 삐까번쩍했던 기억입니다.
    영상에 보이는 호수가 중국과 몽골로 반반 나뉘어져 있고요.
    저희는 그호수로 부터 백여리 떨어진곳에 있었구요.^^

    노래선물 잘 받았습니다.
    엄니 덕분에 주말 아침 가족에 대한 사랑모드가 따블 되였습니다.

    얼른 볶음밥 해주고 나들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요즘 둘째 녀석이 기저귀 가느라고 온방을 쌓다니며 쉬쉬 합니다.

    먼저 지를건 다질러놓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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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ip1 2012-06-03 10:07:50
    와~~~ 영상 안에 호수가 낯익다니 참으로 놀랍고 신기합니다.
    아~~~ 한국은 일요일이라 가족 나들이 가는군요. 눈부셔라.
    6천냥님의 가족나들도 맘껏 사진으로 볼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나?
    자유 대한민국에 왔지만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아직은 많을 것 같아 가슴이 쌰아합니다.
    기저귀 떼느라 한창 분주할 때입니다.
    새벽 2시에 잠들어 푸욱 주무시지도 못하고 볶음밥까지 해먹이고 ...
    미국 엄마는 공처가는 경멸하지만 애처가는 존경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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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고향사람 ip3 2012-06-03 08:47:41
    이혜선님 피안도식 온반레시피 잘 봤습니다 ...댓글 권한이 읍써설 요기다가 댓글을 답니다 ...근데 원반이 아니라 온반입니다 ....피양에 가믄 자주 먹었었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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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ip1 2012-06-03 10:21:24
    글을 올리면 댓글 권한이라며 선택권을 주는데
    관리자만
    회원님만
    비회원님만
    배회원님으로 해놓으면 악플이 뜨는게 겁나서 회원님으로 해놓는데
    내고향사람님처럼 편하게 들어오시는 님께는 댓글 올리기가 불편하시겠네요.
    내고향사람님의 덧글로 배우는 것이 많아 그냥 활짝 열어놓으렵니다.
    지금 열어 놓았으니 시간이 허락되면 한번 올려봐주시어요.

    아하~ 온반을 원반으로 잘못 알고 있었군요.
    이렇게 제대로 알게 되다니 참 신기하고 눈물까지 나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온반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옛날에는 작은오라버니가 밀가루 반죽을 잘했는데 이제는 남편이 잘해서 닭칼국수도 자주 해먹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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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천냥 ip2 2012-06-03 09:54:33
    저의 아버님이 젤루 좋아하시던 음식이 닭백숙에 끓인 칼국수 입니다.
    그리고 원반(온반)을 좋아 하셨습니다.


    저히 어머니도 온반을 원반이라 했더랫습니다. 뭐 . 원반이든 온반이든 사전적인 용어가 그리 중요한.. 고시시험도 아니고 해서...

    이래도 저래도 알아 들을수 있고...
    애틋한 추억을 불러주며 그 옛날 추억속에 묻어 나는 부모님들만의 표현이 더 정감이 가네요.

    주머니 =개와 고추= 당추 뚜껑=깨 개=가이 전등= 불알 형광등= 긴불알 샹들리에=떼불알 이건 저도 좀 이상해서.....즐거움보다.. 불쾌감이 더 든다면...고견에 따라 자삭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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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ip1 2012-06-03 10:27:17
    하하하하~ 고시 시험도 아니고에서 빵 터졌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알고있는게 좋겠지요. 되도록이면 자삭은 하지 말자우요. 기러다 글 다 없어지면 탈동회 문닫아야합네다. 이상한 페안도 사투리 안쓰기로 방패님한테 말씀 드렸는데 절로 또 나옵네다. ㅋ

    형광등과 샹들리에 두개는 언젠가 우스개 소리로 들어봤는데 주머니 고추 뚜껑 개는 다 낯설어요. 북한을 위해 막연한 기도만 해왔지 실제적으로는 아는게 하나도 없음을 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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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갱도사람 ip3 2012-06-03 14:52:08
    머 글이 틀렸다고 나무란 것도 아니네요....혹 모르시고 사투리도 외국어처럼 귀가 열려야 제대루 들을 수 있응께 말이죠...ㅎㅎㅎ 온반을 언반 또는 원반이라고 들리기도 한답니다 ...제가 젤 첨에 경상도에 갔었는데 자동차에서 내려라는 말을 차에서 널러라로 들리던데 말이죠.....아 널러라 대체 무슨 말이쥐?..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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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ip1 2012-06-03 19:28:05
    ㅎㅎㅎㅎ, 널러라 ... 재밌네요. 제주도 방언은 영어보다 더 힘드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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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천냥ㅎ ip2 2012-06-03 19:30:42
    함갱도사람님 그런 여지는 없습니다.ㅎㅎ
    그냥 잼있게 쓰고자 한번 긁적거렸습니다.
    다른 감정이 있으셨으면 죄송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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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ip1 2012-06-03 20:01:33
    내고향사람님과 함갱도사람님의 한분이듯합니다.
    몇번 뵈었더니 이젠 감정 그런거 전혀 못느끼겠네요. ㅎㅎㅎㅎ,
    6천냥님~ 조심 그런거 아무리 해도 내쪽에서 새겨 듣지 않으면 소용 없으니까
    그냥 솔직하고 담백하고 진심으로 나가다 보면 다 통할 것입니다.
    고저 고저 사이버 세계에서는 친해지는거이 급선무지요.
    그럼 조심 같은거 안하고 편안하게 하면 ... 시간이 다 해결해주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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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송림 ip4 2012-06-03 20:11:20
    제주도 방언


    아방 .아버지

    어멍 .어머니

    하르방 .할아버지

    할망 .할머니

    아즈방 .아저씨

    아즈망 .아주머니
    똘 .딸

    친척 .괸당

    어뗑. 어떻게?

    거기마씸? .거기요?

    겐디 .근데

    뭐랜 햄수까? .뭐라고 하셨습니까?

    호끔. 조금

    기? .근데 그래

    감써. 가세요

    게난 마씸 .그러게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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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ip1 2012-06-03 20:56:35
    이/
    이렇게 힘든 단어들을 어찌 소화 시킬수 있는건지요? 그래서 언어는 어려서부터 익혀야함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하하하하~ 딸을 똘이라고 하는군요. 넘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송/
    송곳처럼 빼죽하고 오십 반평생 들어본적도 없는 욕설이 뜨지않고 지식과 지혜가 가득한 덧글만 뜨기를 두손 모아 빌고 또 빌고 있는 가운데 이송림님의 덧글이 너무 반갑고 고맙습니다.

    림/
    임금님을 대통령이라는 부르는 세대에서, 모든 것이 급변하고 험악한 세대인에서 이렇게 만남도 기적 중에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이 넘쳐나는 평범한 아낙한테 앞으로도 많은 것 알려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아리조나에서 이혜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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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자 ip5 2012-06-03 22:14:29
    글을 읽으면 생사를 넘나들던 숨가뻤던 순간들이 그림처럼 보입니다.
    이 곳에서도,
    본문의 글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다른 상황에서 생사를 넘나들었던 순간들이 많이 있으셨지요?
    지나 온 일들을 되뇌이면,
    지금의 힘듦을 극복하게 해 주는 강한 動力이
    피를 끓게 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용기를 충만케 해주지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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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천냥ㅎ ip2 2012-06-04 23:12:04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차자님과 같은 지성인 분들이 계셔 그나마 다행이라 여깁니다.

    탈북자들에 대한 남다르신 관심과 사랑이 언젠가는 선생님의 마음에 꽃이 필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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