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우리까지 죽으면 만사가 끝입니다
남신우 10 415 2005-11-21 09:05:58
나보다 훨씬 더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쓰고 생각이 바른 사람들이 남한에 많을 것입니다. 나보다 훨씬 더 고생을 하고 배도 고파 보고 독재에 맞서 싸운 사람들이 남한에는 많을 것입니다. 나보다 더 경제력이 낫고 설득력이 좋고 사람들을 모으는 힘이 특출난 사람들도 남한에 많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나보다 더 북한인권을 절실히 느끼는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어서들 나서십시오. 굶어죽고 강제수용소에서 죽고 공개처형으로 죽고 희망이 없이 죽기만 기다리는 북한동포들을 위해서 나서십시오. 더 늦기 전에 나서십시오.

아리랑 축제는 끝났으니까 어쩔 수 없다지만 금강산 관광들 가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떼로 굶어죽는데 山 구경 가는 것 옳지 않습니다. 아무리 통일부에서 돈을 주고 등을 떠밀어도 가지들 마십시오. 집안 형제나 자식이 아픈데 관광갈 사람들 없을 것입니다. 북한동포들은 아프고 배고프고 굶어죽는 우리들의 형제입니다. 어떻게 山 구경 갈 마음이 생깁니까?

인터넷도 좋고, 버스 안이나 지하철 안에서도 좋고, 신문에도 좋고, 계속 노무현 정동영에게 북한 인권 챙기라고 윽박 지르십시오. 시간만 좀 들고, 돈 안 드는 일입니다. 김정일이 인권이란 소리를 들으면 경끼 나는 것처럼, 노무현도 북한인권 소리를 들으면 그 자의 다물지 못하는 아가리도 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 인권을 얘기하십시오.

인권은 김정일에게 치명적입니다. 김정일이 죽어야 북한 사람들 살아나고, 남한 사람들도 살아 남습니다.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북한 사람들은 계속 굶어죽고 공개처형으로 죽고 수용소에서 말라 죽습니다.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김정일의 악몽은 남한 사람들의 베게 맡에까지 닥아왔습니다. 김정일의 악몽이 현실로 바뀌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우리가 북한인권을 부르짖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 일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남한의 김대중에게 바랬습니다. 북한 사람들에게 햇볕이 들어가나 기다렸습니다. 김대중이 역적으로 밝혀진 뒤, 남한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김대중이 간택한 노무현의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되었을 때, 이제는 국민들이 제 자리로 돌아오나 기다렸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제 자리가 아니라 자꾸 거꾸로 갑니다. 노무현은 아직도 청와대에 앉아 있습니다.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을 혐오한다니 북한주민을 구해줄가 기다렸습니다. 아니었습니다. 미국회에서 북한인권법안이 만장일치로 3번이나 통과된지 1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미국은 김정일의 핵만 걱정합니다. 미국무부에서는, 북한인권법안에서 명시한 돈 한 푼 풀지않고, 중국이나 베트남, 태국에서 기다리는 탈북자 한 사람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죽지 않으면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정일은 WFP, EU 엔지오들에게 년말 전에 다 나가라고 내절렀습니다. 6백5십만이 영양실조로 죽어가는데, 그 사람들 먹여 살리겠다는 WFP를 내쫓습니다. 북한에 개혁개방 기운이 있다고 말하는 기자들, 뭘 모르든지 아니면 김정일에게 가붙은 자들입니다. 지금 북한은, 북한 주민들은 90년대와 비슷하거나 더 절망적이라 합니다. 사람들이 매일 굶어 죽습니다.

대한민국 4천 8백만이 모두 북한 인권에 나서야 합니다. 좋으면 나서고 싫으면 안 나서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 나서야 할 의무와 이유가 분명합니다. 남한 사람들이 북한인권에 안 나서면, 남한이 북한처럼 됩니다. 그것도 머지 않아 그렇게 됩니다. 인과응보를 따질 것도 없이, 이제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로 닥아 왔습니다. 생지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서야 합니다.

그동안 김대중 노무현 친북좌파들과 많이 싸웠습니다. 평소 쓰지않던 벼라별 상스러운 욕도 매일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다 헛수고입니다. 남한 국민이 북한인권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대중 노무현을 징계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김정일을 욕할 자격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김정일 대학살의 공범이니까 누가 누구를 욕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 나서야 합니다. 유엔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계기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4천8백만이 일제히 나서야 합니다. 우리들 살아나고자 하는 일입니다. 북한 동포들만을 위하여 하는 일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나야 북한 동포들을 언젠가는 살려낼 수 있습니다. 우리까지 죽으면, 만사가 끝입니다.

2005년 11월 20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
http://nkgenocide.net
좋아하는 회원 : 1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강건너밀밭길 2005-11-21 17:22:47
    님께서 말씀 하시는 것이 가슴시리게 와 닿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모순이지요.
    정권이 하는 잘못을 표를 통해서만이 바로 잡을 수 있는...
    님!
    다음 선거 때 님의 뜻에 부합하는 의견이나 행동을 하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 하십시요.
    그 방법밖에 다른 방법이 없네요...
    안타깝지만...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敬仲 2005-11-21 23:03:42
    정말 마음 같아선.. 다이너마이트처럼 북한 지도부들을 폭발시켜버리고 싶습니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현재 북한 정권내에서 김정일에게 불만이있는 세력도 꽤 있다니까.. 불만 당겨주면.. 그대로 폭발하는거죠.. 저도 사실 북한 동포들이 김정일의 세뇌교육으로 1인 독재체체에 대한 불만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저번에 신문기사를 보니까 그렇지 않더군요.. 앞으로 통일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북한인권법에 반대했던 국회의원 명단
다음글
현재 일반(평범한) 북한 인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