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얘기가 오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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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도전과 변화’라는 주제로 11월12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9일 누리마루 APEC 정상회의장에서 ‘부산선언’과 ‘도하개발어젠다(DDA)특별성명’을 채택하고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뿌듯한 자긍심을 느낀다. 2005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관문이자. 동북아의 물류중심지인 부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의장 자격으로 20개 회원국의 정상들을 손님으로 맞이하는 건국 이래 최고의 외교행사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성과에 대한 기대가 더욱 각별했다. 더욱이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된 최고경영인(CEO)서미트, 투자설명회와 정보기술(IT)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세계 굴지의 기업인, 언론인, 학자 등에게 개방과 개혁을 통해 선진 통상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변화된 모습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뜻 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또 APEC 정상들이 자유무역이란 핵심주제와 함께 에너지 공급원 확대와 부패방지, 조류독감 등 자연재해, 반 테러대책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을 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와 관련, 지난 6자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공약 대 공약’,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성실히 이행할 것을 권장한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의 확대와 투자 자유화에 대해 합의한 것은 우리에게 무역자유화라는 거역할 수 없는 세계 경제 흐름의 이정표를 또 한번 제시한 것으로서 우리 스스로 우리 좌표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무역자유화 흐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고 12대 무역국의 위상에 오른 나라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회의의 성공은 부산시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밑거름이 됐다. 그런데도 국내 일각에서 빈부격차 등을 이유로 세계화에 부정적 시각을 보이는 것은 시대흐름이나 국익에 반하는 일로서 모두가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르게 행동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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