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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목사님을 찾아오자!
남신우 10 483 2005-01-07 14:36:54
김동식 목사님을 찾아오자!


어제 오늘 또 허망하기가 그지 없고, 맥이 풀린다.

지난 12월 22일, 워싱턴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항의시위를 하면서 북한 김정일에게는 납치해간 김동식 목사를 돌려 보내라고, 남한 노무현 정권에게는 인권운동가 김동식 목사를 찾아오라고 고함을 질렀는데, 어제 뉴스를 읽으니 김동식 목사는 북한에서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이다.

한나라 당 김문수 의원 주재로 어제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김동식 목사 구명운동 토론회에서 피랍탈북 인권연대 사무총장 도희윤 동지가 김 목사님은 이미 돌아가셔서 북한 땅에 매장되었다고 발표했다.

김 목사는 2000년 1월 중국 연길에서 납북 직후 함경북도 회령시 보위부와 청진 도보위부 등을 거쳐 일주일 만에 평양까지 압송되었다. 김 목사는 북한 찬양과 사상 전향을 요구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고 간첩활동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리된 것으로 들었다.

김 목사는 조사 과정의 고문 후유증과 폐쇄 공포증, 영양실조 등으로 완전 탈진한 상태에서 직장암 등 지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 사망할 당시 몸무게는 37kg에 불과했다고 한다. 김 목사가 2001년 2월 사망했고 91훈련소 위수구역에 매장되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토론회에 참석한 통일부 사회문화국장은, “피랍탈북 인권연대가 과거 발표한 납북자 정보가 틀린 사례도 많았다,” 면서, “정부도 많은 첩보를 듣고 있지만 그 중에는 서로 충돌하는 것도 많고 아직 정확한 확인이 안 되고 있다,” 고 말해 김 목사 사망과 관련한 정보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다음은 12월 22일 워싱턴 시위에서 피랍탈북 인권연대가 돌린 김동식 목사의 순교 역정이다:

김동식 목사는 1947년 생으로 미국 영주권자이며, 1986년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다.

1. 장애인 복지사업: 김 목사는 1990년부터 한국 국제장애인 문화교류협회 회장으로 중국에 가서 장애인 복지사업으로 91년 소 85 두를 사서 농촌 장애인을 위해 기증하고 (2000년 현재 150 마리로 증식함) 94년에는 휠 체어를 공급하고 중국 여성 장애인 장혜덕 씨의 책을 팔아 자금을 조당하는 등, 장애인 복지사업에 전력을 기우렸다.

2. 북한을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 줌: 김 목사는 1996년도 미국 아틀란타 올림픽 때, 북한선수들의 민박 알선 등으로 북한 팀에 관계했으며 선수들과 친분이 두터웠다. 김목사는 북한에 식료품 의류 등을 다량 비공식 루트를 통하여 수 차례 공급하는 등 북한 동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3. 탈북자 도움: 김 목사는 1998년부터 길거리를 헤매는 북한 아이들을 보고 수수방관할 수 없어 중국 연길에 "사랑의 집"이라는 보호 장소를 마련하고 북한 아이들을 보호해주다가, 1999년 11월 사정이 딱한 탈북자 어린이 4명을 포함, 13명을 제3국을 통하여 한국으로 올 수있게 인도하였다. 이 사건이 사상 최초로 다수 인원이 남한으로 탈출하는 사건이었음으로 북한 당국을 자극했으리라 생각된다.

4. 암 환자: 김 목사는 1999년 대장암으로 9월에 수술을 받고 그 해 11월 초 중국으로 들어가 탈북자들을 돌보고 탈출작업을 강행했다. 또 그 부인은 김목사 실종으로 충격을 받고 우울증 정신병으로 현재 미국 시카고의 한 요양원에서 치료 중이며 또한 납치되어간 해에 유방암 수술을 받아 지금도 치료 중이다.

5. 실종 경위: 2000년 1월 연길에 있는 친분이 있는 탈북자 모 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 친분이 있는 탈북자을 만나러 모 음식점에 갔다가 납치된 것으로 추정해왔다. 즉각 중국 공안당국에 신고해서 수사를 의뢰했고, 한국 영사부와 본국 외교통상부에 신고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중국 공안이나 한국 정부 측에서는 북한으로 납치되어간 것으로 추정한다고는 했으나, 공식적인 조치, 답변은 전혀 없는 상태임.

6. 김동식 목사 납치범 한국 검찰에서 체포: 김 목사 실종 당시 납치에 직접 가담했던 중국 조선족 류 모 씨가 남한에 들어왔다가 한국 정보기관의 협조로 검찰에 검거되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류 씨가 북한의 공작원 교육을 받은 후 이에 가담해서 김목사를 북한으로 납치해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04년 12월 22일 피랍 탈북 인권연대


미국의 디펜스 포럼 대표 수잰 숄티 여사는 김 목사님이 납북되었을 당시부터 그 분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서 뛰어 다녔었다. 오늘 아침 전화로 김 목사님이 돌아가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니까, 수잰이 비명을 질렀다. Oh, God, No! 하느님, 안 됩니다!

김 목사님이 정말 돌아가셨으면 김 목사님의 유해라도 찾아와야 한다. 노무현과 통일부 외교통상부 놈들은 믿을 수 없으니까, 미국 국회의원들이라도 동원하여 김 목사의 유해를 시카고에 계신 그 부인에게 찾아드려야 한다. 억울하고 허망하기 그지 없지만 우리가 김 목사님과 그 유족에게 최소한으로 마지막으로 해드릴 수 있는 일은 유해를 모셔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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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 2005-01-09 12:22:37
    김동식목사님이 물건이냐 찾아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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