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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이종석,노무현,김정일의두통거리
제주 19 457 2005-12-09 22:07:22
오래전 작고하신 저희 집안 어르신으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일제말기인 1940년대에 일본이 망해가고 있다는 소식은 미국의 소리방송으로만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총독부의 관영방송 라디오에서는 일본군이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밤에 몰래 듣는 단파라디오에서는 정확한 전황이 그대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일제의 보도통제를 받고 있던 신문들은 온통 일본군이 이기는 소식만 전하고 있었지만...대충은 다 일본이 기울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미국의 소리 라디오방송 인기가 해방후에도 계속 이어졌는데, 50년 6.25전쟁이 날 때까지도 시청자층이 꽤나 많았다고 합니다. TV나 신문의 역할이 제한되어 있던 탓도 있었겠지만, 하여튼 코쟁이들이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했기 때문에 신뢰를 많이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쟁초기 저의 집안 어르신분은 평양에 계셨는데, 미군기들이 폭격할 때면 꼭 평양시민들은 몇월 몇일날 대피하라고 미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알려주곤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남북의 방송 등 언론여건이 형편없었던 때문인지는 몰라도 단파라디오로 들려오는 미국의 소리 한국어방송을 몰래 듣는 사람들이 전쟁중 북한지역에서도 상당히 많았던 모양입니다.

또 얼마전 TV를 보니까 자유북한방송과 협력하고 있는 RFA는 동구권 몰락에 큰역할을 한 RFU와 같은 계열이라고 하는군요.

요즘 돌아가는 걸로 봐서는 미국이 김정일정권을 붕괴시키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부시에 이어 주한미국대사가 "김정일정권은 범죄정권이다"라고 되풀이해서 말한 것,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인권대회에 미국의 북한인권담당특사와 주한미대사가 일부러 참가한 일, 자유북한방송에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 등이 다 그런 맥락이 아닌가 싶네요. 지금쯤 정일이가 겁을 조금 집어먹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탈북자들의 힘으로 단파방송을 하게 된 것은 정말 굉장한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방송시간을 하루 빨리 늘려 종일방송으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무현정권이 자중지란으로 어서 붕괴되거나, 다음 대선에라도 김대중/노무현 노선과 정방대되는 노선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겠지요.

김정일의 암살같은 일도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은 아닐까요? 단파방송은 전파방해도 불가능하다고 하니 북한에서 숨어서 듣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만 가겠지요.

노무현일파, 김정일, 김정일 부하들이 앞으로 고민을 좀 많이하게 생겼습니다. ^^ 특히 노무현의 오른팔이라고 하는 이종석같은 친구는 요즘 싱숭생숭할텐데 밥은 제대로 삼키고 있는지... ^^


------ 조선,동아일보 기자를 했던 심훈의 대표시 1932년작 "그 날이 오면"

< 그 날이 오면 >

-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지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鍾路)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頭蓋骨)은 깨어져 산산(散散)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鼓]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行列)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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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05-12-10 00:09:17
     
    ------ 조선일보 기자 출신 이육사 선생의 대표시 "청포도"


    < 청포도 >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흠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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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추죽어 2005-12-10 00:53:00
    노무현,김정일이 맘에 안들고 미국이 맘에 들면 선택은 하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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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돔 2005-12-10 01:26:28
    한국을 등지고 또다시 망명...ㅋㅋ
    여기 한반도는 우리가 지킬테니 걱정마시고 어여 떠나세여 제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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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한 인생아.. 2005-12-10 05:20:20
    이런 재주~인지 뭔지하는 이런 잡놈들은 김정일하고 콱 디져버리지 왜 왔어~?! 어?~! 미국으로 날라가든지~ 정신상태가 글러먹었으니~ 참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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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꼴통 쳐죽이자! 2005-12-10 20:47:22
    김정일+김정일추종세력 + 남한보수꼴통집단 + 여기꼴통들 ===> 잡아죽일 척결대상들~!!!!!!!!!!!!!!!!!!!!! 이들만 없어지면~ 진정~ 아름다운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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