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켓 탄도미사일 전용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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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켓 탄도미사일 전용 가능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2012-12-12앵커: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개발돼 왔는지 홍알벗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12일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은하3호는 총길이가 25미터로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전용할 경우 사거리는 1만3천 킬로미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거리가 1만 킬로미터이면 미국 본토 서부지역을 공격할 수 있고, 사거리가 1만 3천 킬로미터면 미국 본토의 거의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은하 3호 미사일은 모두 3단으로 돼 있는데 1단 로켓엔 4개의 엔진이 장착돼 있고, 2단 로켓은 엔진 1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사일의 가장 위에 있는 3단 로켓에는 목적에 따라 인공위성 또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데, 북한은 11일 바로 이 3단 로켓에 실려 있는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광명성3호 2호기가 궤도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TV: 12월 12일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케트 은하3을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습니다. 미국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도 12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미사일 감시체계의 추적 결과 북한은 성공적으로 위성을 귀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로켓에 위성을 탑재하면 인공위성 발사체이지만 일부 기술만 적용하면 인공위성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과 한국 국가정보원은 12일 은하3호 3단 로켓에 실려있는 물체가 100킬로그램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사실상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공위성 역할을 하려면 물체의 무게가 500킬로그램은 돼야 하는데 이번에 쏘아 올려진 것은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게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보는 이유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발사 후 1단과 2단 로켓이 떨어져 나가고 탄두가 지상으로부터 약 1천 킬로미터 높이에서 음속의 4배에서 8배까지의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네 기의 장거리 로켓은 모두 이번 발사에 성공한 것과 같은 3단 로켓 추진체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1998년 8월에 발사한 대포동 1호는 3단이 분리되지 않았지만 1천600여 킬로미터를 비행했고, 2006년7월에 발사한 대포동 2호는 1단이 분리되지 않아 발사 40여 초 만에 공중 폭발해 발사장 인근 해안가에 떨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2009년 4월 은하 2호는 3단 분리에 실패했고, 지난 4월 발사한 은하 3호는 1단 자체가 분리되지 않아 폭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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