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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인민군 장군의 최고 기밀 증언 (2004 년)
United States 동차부 0 426 2013-03-29 12: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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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저널 기자 입력 : 2004-04-15 15:32:00 / 수정 : 2004-04-18 00:00:00
제2차 한국전쟁 공격 시나리오 짜있다


탈북 한 인민군 최고 간부 안영철 장군의 충격, 최고 기밀 증언

북한군의 실태를 벗긴다<상>


“세계가 주시하는 핵개발을 비롯, 북한인민군의 전모를 아는 전 인민군최고간부의 한사람이 2002년 몰래 탈북했었다....”고 전제한 일본의 한 월간잡지 <현대>는 작년6월호에서 “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중요인물 안영철장군(가명)과의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에 성공했다”면서 “출국후도 김정일패밀리와 파이프를 가진 자기에에는 북한중추의 정보가 들어온다”고 밝힌 안장군이 털어놓은 조선인민군의 ‘충격의 최고기밀’내용을 전해주었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전력강화 5개 부분 대량 살상 무기 도입· 미 본토 겨냥 핵미사일 확보· 생화학무기·최신형 포탄 개발·최고속 전투기 구입

이라크전쟁은 북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 김정일은 그 전쟁중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야전지휘소라는, 지하 깊숙히에 있는 극비의 곳에서 ‘작전조’라 불리는 군시전략보좌실의 멤버들을 모아 전황을 분석하고 있었다.

‘작전조’멤버는 김두남(작전조장), 조명록(최고사령부 총정치국장), 김영춘(총참모장), 김명섭(조선노동당 작전부장)이하 군과 당의 톱 120명가량이다. 작전조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인물은 김두남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3남으로, 김정일에 의해 군의 감시역을 명령받았다. 작전조는 또 미사일이나 레이다등 한 분야의 고도의 전문가가 모여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민군의 최고기밀이 돼있는 이 야전지휘소는 김일성광장으로부터 동북방으로 15km쯤 가는 평양시 삼석구역의 국토봉(표고 444m)아래에 있다. 지휘소입구는 문문리(聞文里)와 장수저수지의 두곳에 있으며 양쪽 모두 입구서 지하로 12m가량 내려가면, 폭 9m, 높이 4.5m, 길이 600m의 터널에 닿는다. 터널 벽면은 방사선을 차단하기 위해 아연(亞鉛)이 두텁게 발려져 있다.

이 지하요새가 조선인민군의 사령탑인 최고사령부야전지휘소, 통칭 ‘철봉각(鐵峰閣)이다.

철봉각은 상하 2층의 구조로 지하1층에는 9개의 전투지휘소가 있다. 그중의 하나인 ‘감시실”에서는 러시아의 정찰위성이나 세계의 TV영상 화면이 커다란 전광패널에 시시각각 방영돼 15명쯤의 전문스탭이 24시간태세로 분석업무를 맡고 있다. 화상시스템은 이 ‘감시실’을 비롯 후술하는 평양지구 번항공사령부의 야전지휘소, 그리고 관하의 여단이나 연대, 대대, 중대의 전투지휘소에 이르기까지 각처에 정비되어 있다. 화상시스템의 기재는 모두 일제다.

지하2층은 16개의 방으로 나뉘어 최고간부들의 집무실로 돼있다. 김정일집무실은 입구로부터 바른 쪽으로 4번째 방이다. 넓이는 약 200평방m. 대형 전광패널, PC등 최신장비가 완비돼있다.

또 전시에는 여기가 생활거점이 되므로 베드나 식탁, 샤워부스에 전용토이레도 있다. 김정일이 최근 거주하던 곳은 ‘55호관저’라던 본저가 아니라 ‘501호관저’라는 별장이다. 이 별장과 철봉각의 지하2층이 지하터널로 이어져 있다. 김정일은 어느날 ‘감시실’에서 미군의 이라크폭격모습을 보고 “미제도 별 것 아니구나”고 평했다 한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김정일은 이라크전을 보고 도리혀 안심했다는 것이다.

이라크군이 미군에 분쇄된 것은 이라크가 사막의 나라였기에, 라는게 김정일의 분석이었다. 발견이 쉬운 사막지대서 조차 미군은 이라크군의 군사거점을 찾는데 애먹었다. 그러니 국토가 대부분 산악지대인 북한에서는 각처에 만든 지하요새는 발견되지 않는다. 즉, ‘제2의 이라크’는 되지않는다는 자신을 굳힌 셈이었다.

하긴, 지하요새 ‘철봉각’이 만일 공격을 받을 시는 김정일은 비상구에 마련한 다른 지하터널을 통해 탈출토록 돼있다. 이 비상용지하터널은 서해연안의 남포까지 약 80km나 이어져 있는 것이다.

‘철봉각’에는 비상구가 또하나 있는데, 이쪽은 5km북쪽의 백족산(百足山. 표고 393m)에 있는 보위사령부 야전지휘소까지 연결돼있다. 그 도중 3km정도 간 곳에 지하변전소가 있다. 또 국토봉에서 보아 동북방향으로 퍼진 산맥의 지하에는 보위총국의 전차사단 기지가 있어 이 최중요거점을 방위하고 있다.

입체전쟁에의
적응 지시


후술하는 바와 같이 북한은 국토전역을 요새화하고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제2차 한국전쟁’의 공격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 보병3개군단을 가진 전선사령부와 공.해군의 50% 전력(戰力), 특수게릴라 12개연단이 휴전선남쪽의 주한미군 최전선과 최후방라인에 대해 동시 또한 신속히 돌격한다.

2) 공.해군의 나머지 50% 전력과 장거리미사일부대로 공해상에 집결한 미함대나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집중공격한다.
3) 북한내의 적군의 폭격등에 대해서는 민병이 중심되어 장기간 방위한다.

4) 전병력의 40%에 해당하는 특전부대, 기계화보병, 중거리포병, 공병부대등은 최고사령부의 직속부대로서 임기응변으로 적군을 타격한다.

조선인민군은 80년대까지는 3개의 군조직 관활하에 10개의 보병군단을 두어 육.해.공군이 각기 별개로 전투에 임한다는 오소독스한 전략을 취했었다. 그러나 91년의 1차 이라크전에 큰 충격을 받은 김정일은 “현대의 입체전쟁에 적응토록 하라”고 명했다. 그래서 군부는 10년사이 기동부대를 사단에서 여단으로 바꾸거나 이때까지 보병군단에 포함됐던 반민간부대나 민간부대를 9개의 지방방위사령부관하로 옮기는 것을 비롯 군조직의 전반적 재편성까지 했던 것이다.

쿠바의 비밀핵기지

구체적으로 근년에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은 다음의 5개부문이다.
첫째는, 대량살상무기를 중심으로한 최신예무기의 도입이다.

우선 핵무기에 관해서다. 탈북이래 매스컴에 처음 밝히는 최고기밀인데, 실은 북한은 83년에 탱커를 위장하여 구소련으로부터 핵무기를 극비리에 수입했다. 현재, 구소련제의 4기의 핵미사일이 양강도삼지연군포태리의 지하미사일기지에 격납돼있다. 이 핵미사일의 사정거리는 8000km로 미국본토에 조준을 정하고 있다.

북한군은 구소련제뿐 아니라 스스로 개발한 핵무기도 이미 수십기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동해안측 부대에 배치되어있으며 사정거리 4000km, 최대의 표적은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다. 핵무기에 관하여 또하나 지적하고 싶은 점이 쿠바비밀기지의 존재다.

북한은 70년대초두부터 동맹국인 쿠바에 유학생을 위장해 1000명이상의 군기술자를 보냈다. 그중 쿠바인과 결혼한 사람도 적지않다. 구소련의 지도아래 쿠바서 군사교육을 받은 군인이나 그 자제 수천명이 구소련에서 극비리에 핵무기를 수입해서 쿠바에 핵미사일기지를 만든 것이다. 미국에 경제제재를 당하고 있는 쿠바는 핵탄두가 미국본토를 향한 이 북한의 군사기지 덕택에 미국에 대한 힘의 억지를 얻고있는 것이다.

생물화학무기에 관해서는 호위총국산하에 전문으로 1개여단을 두고있는 데 이 여단은 화학무기 5000t을 보유하고 있다. 생물무기는 현재 보유하고 있지않으나 이미 배양시스템을 완성시켰고 유사시에는 언제든지 배양해 미사일에 탑재할수 있는 상태이다. 생물화학무기의 연구도 구소련유학조가 중심이 되어있다.

금괴로
전투기를 구입


북한은 전통적으로 무기나 군시설등을 구소련에 의지해왔는데 러시아가 된 지금도 미그전투기등을 구입하고 있다. 김일성은 생전에 “ 우리 군에는 초고속전투기등은 필요 없다”고 말해왔다. 본심은 아니겠고 아마도 너무 비쌌던 탓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김정일은 미그전투기에 아주 집착해 2000년초에는 극비리에 최신형의 미그31전투기를 20여대 구입, 평양북방 30km의 순천공항에 배치했다. 군사예산이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금괴를 내놓은 것이다. 북한에서 연간 30t가량 채광되는 금광석은 본래는 국가재산일텐데 모두 김정일에게 헌상하게끔 돼있어 국민은 금의 소유. 매매가 금지돼있는 것이다.

북한군은 또 신형 포탄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 보유중인 재래형의 포신(砲身)이 북한지형에 가장 적합하다면서 함남 함흥시의 용성기계공장에서 230mm포탄을 증산하는 한편으로 포탄을 차레차례 개조해가고 있다. 예를 들어 105mm방사포와 122mm방사포의 포탄을 개조했다. 전시용이라 하여 노란 마크를 표시한 케이스에 넣어 별도보관하고 있다. 37~57mm의 고사포탄도 2000년초두에 개조품이 완성해 구식 포탄과 순차적으로 교환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식 포탄을 강원도전천군의 군수공장으로 반납한 것은 620훈련소와 포병사령부 소속부대, 그리고 전차사단이다.

북한군이 강화하는 제2점은 공해상에 대한 공격이다.
황해도해주의 제4군단의 반을 서해안(황해)의 해안선방어부대로서 고정시키고 나머지 반은 황해북도의 제2군단과 연동시켰다. 또 동해안의 함경남.북도를 각각 방위하는 제7군단, 제10군단의 중거리포부대를 해안사령부로 이관시켜 공해상에서의 공격을 해군부대가 독자적으로 할수있게끔 하였다.

공해상공격에 대비해 김정일은 2000년에 지대함미사일의 증산을 명령했다. 이 때문에 청진시의 군수공장에서는 230mm의 지대함미사일을 대량생산하여 지대함포 6문을 1개중대로 삼은 40개중대를 동해안에 배치하였다. 또한 70년대말부터 대공방위를 위해 평양에 배비해왔던 대구경 고사포(85~100mm)를 지대함미사일로서 상용키로 하고 동해안 100여개의 중대에 재배비했다. 북한군은 03년2월24일과 3월10일에 동해안에서 지대함미사일의 발사실험을 했다. 이것은 오키나와 미군기지로부터 공해상에 나오는 항공모함을 저격하는 훈련의 일환이었다.

단, 평양서 온 정보로는 4월1일에 서해안에 착탄한 미사일은 남포서 동해쪽으로 육로이송중 잘못 발사했던 것으로 들었다. 국내서 개발한 미사일은 일단 남포에 가져가서 전자장비를 하게돼 있는 것이다.

그리고 03년2월20일에 북한공군의 미그19전투기가 처음으로 서해안의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남침하고 다시 3월2일 동해안에서 미그29전투기가 미국의 RC135S정찰기에 바싹 접근했었다. 이것도 같은 훈련이었다.

북한군은 물론 휴전선의 공격도 종전 처럼 중시하고 있으며 재편제가 진행되고 있다. 게릴라부대인 12개의 특공여단은 해.공군으로부터 분리돼 교도대지도국의 직접 지휘아래 들어갔다. 그리하여 한국내의 각각 담당한 지역에 보다 급속히, 또한 괴멸적인 타격을 주도록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기계화포병, 보병의 6곳에 있는 훈련소가운데 620훈련소, 306훈련소, 815훈련소 3개소를 전선사령부산하에 두어 임전태세를 갖추게 하였다.

3중동심원으로
평양 방어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제3점은 수도 평양의 방어다.
걸프전쟁에서 새삼 알게된 것이 미군 폭격의 처참함이었다. 그래서 수도 평양을 폭격으로부터 방위하기위한 대규모 훈련을 해마다 1회 시행하며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99년초에 평양지구 고사포사령부에 고사포병55사단과 7개의 대공로케트연대를 배비하여 평양지구 반(反)항공사령부(고사포병7개여단. 기동고사포 2개연대. 대공로케트포 7개연대)로 편제해 “원형장벽화력체계”를 완성시킨 것이다.

이것은 평양시내를 3중의 동심원상으로 지킨다는 시스템이다. 제일 바깥쪽 원의 선상에 중(中)구경포를 배치하고, 두 번째 원에는 소구경포를, 다시 제일 안쪽의 작은 원에는 대동강하류에 고사포를 집중배치하였다. 이것으로 한번에 6만발의 고사포탄을 평양상공에 발사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화력부족 때문에 실제로 발사할수 있는 밀도는 3만5천발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지상전에 대비한 수도방위는 호위총국, 인민무력대, 인민보안성의 3자가 일체가 되어 하지만, 주력은 호위총국제2국소속의 전투부대다. 평양시주변에는 제3군단소속의 보병부대와 425훈련소에 속한 기계화부대, 거기에 전차지도국지휘하의 5개의 전차사단이 있다. 전차사단 가운데 105사단과 106사단은 동부전선을 담당하고 107사단과 108사단은 평양-남포고속도로에 따라 서부전선을 담당한다. ‘폭풍호’라 명명된 93년제조의 최신예전차로 무장한 109사단은 최고사령부를 방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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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저널 기자 입력 : 2004-04-22 17:03:00 / 수정 : 2004-04-25 00:00:00
최고 사령부 등 주요시설「地下要塞化」


탈북 한 인민군 최고 간부 안영철 장군의 충격, 최고 기밀 증언

체력 왜소화·식량, 유류 부족 통신망 취약 등 약점 투성이


“세계가 주시하는 핵개발을 비롯, 북한인민군의 전모를 아는 전 인민군최고간부의 한사람이 2002년 몰래 탈북했었다....”고 전제한 일본의 한 월간잡지 <현대>는 작년6월호에서 “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중요인물 안영철장군(가명)과의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에 성공했다”면서 “출국후도 김정일패밀리와 파이프를 가진 자기에에는 북한중추의 정보가 들어온다”고 밝힌 안장군이 털어놓은 조선인민군의 ‘충격의 최고기밀’내용을 전해주었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군의 실태를 벗긴다<하>

해군부대에
육군복을 입혀


북한군이 전략적 역점을 두고있는 제4점은 기밀유지의 철저화이다.
김정일은 군의 간부기술자들에게 “ 적의 정찰위성으로부터의 공중촬영을 막는 방법을 생각하라”고 거듭 명령했다. 그리고 당면 대책으로서 ‘위장행동’을 장려한다.

예를 들어 01년초두에 전장 약80km의 평양-남포고속도로를 건설할 때이다. 이 공사와 병행해서 비밀리에 다음과 같은 3가지 군무를 수행시켰다.
1) 부근 군사시설의 개조공사.
2) 815훈련소와 평양방어시령부 육상부대의 해산과 제3군단으로의 편입.
3) 기동기계화부대의 415훈련소로의 신설.
이때 이상 3가지 군무는 야간에 조명 없이 행하게 하고 대신에 낮동안은 민간인부대를 다수 동원하여 전혀 관계가 없는 ‘위장행동’을 취하게 했던 것이다.

기밀유지의 중요성은 해군이라도 마찬가지다. 02년1월에 동해안 신포시 앞바다에 있는 마양도를 극비시찰한 김정일은 “동해안의 전력(전투력)을 은폐하라”라는 중요지령을 내렸다.

그로부터 잠수함부대와 해상미사일부대는 기동을 중지했다. 동시에 그들의 군복을 해군복에서 육군복으로 바꿔입게해 육군과 구별할수 없도록 한 것이다.

전력강화의 제5점은 군사교육의 개편이다.
2000년에 인민무력부 교육국은 <인민군대내 군사학교의 교육과목을 일부 변경코자 함>이라는 표제의 문서를 김정일에게 제출하였다. 여기에는 다음 3가지가 적혀있었다.

1) 김일성정치대학에서는 정치군관의 군사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일반교양과목의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대신에 군사전문과목을 대폭 늘린다.

2)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의 연구생제도를 폐지하고, 연구생전원을 미림대학( 평양동부에 있는 이과계 제1의 대학)에 전교시켜서 현대하이테크전쟁에 대비한 연구에 종사시킨다. 김정일은 이를 인준하였다.

다른 대학에서도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해군대학에서는 99년도부터 ‘해안포병 강좌’를 신설해서 증강된 해군포병들을 교육할 체제를 갖추고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는 특수보병부대의 임무확대에 대응하여 ‘특수보병 강좌’를 두게되었다. 함북 경성군에 있는 비행군관학교에서도 초고속비행기에 의한 저공비행훈련의 교육을 시작하였다.

김정일은 전쟁을
일으킬수 없다


이처럼 북한은 한국전이 휴전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한반도의 무력통일을 여전히 목표삼고 있다. 군이 김정일에게 제출한 03년1월통계에 의하면 직업군인은 194만3,881명이 된다. 인구는 2,300만명에 불과한데 군인의 비율로는 세계제일이다. 바로 ‘군사가 만사’라는 나라인 셈이다.

그러나 그렇다해도 단언컨대 김정일은 ‘제2차 한국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 지금의 조선인민군에서 유력한 부대라고 인정되는 것은 12개의 게릴라여단, 장거리포부대, 미사일부대, 공군의 장거리공격부대, 거기에 쿠바의 핵미사일기지등에 한정된다.

북한군의 약점은 주로 4개가 있다.
첫째로, 군인이 허약한 점이다.
김일성시대에는 군인의 평균체중목표 62.5kg을 국가차원으로 유지해왔다. 그것이 96년부터 식량사정이 악화되어 김정일시대가 돼 실시한 98년의 전군체중조사에서는 평균체중은 놀랍게도 43.5kg였다. 98년에 영양실조로 일시귀가해 치료를 받은 군인이 11만명, 완전제대가 된 군인이 2만7천명, 군대내 요양군인이 20만명이나 되었다. 96년부터 2000년의 7년간에 영양실조 탓에 완전제대한 군인은 15만이나 되었다. 군무수행에 지장이 오는게 당연하다.

본래 군인에게는 흰쌀(백미)을 배급하는게 규정으로 돼있지만, 실제로는 3식 모두 옥수수 라는 것으로 정착돼있다. 그것도 3식공급이라면 그래도 나은 편으로 하루 옥수수 한 개라는 경우도 있다. 예외는 김정일직속부대의 특전부대인 12개 게릴라여단과 공군의 2개사단, 거기에 핵무기를 담당하는 4개의 특수부대다. 특전부대에게만은 “3식분의 쌀을 주라”라는 김정일의 엄명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해외로부터의 식량원조쌀에 의존하게된 95년이후 원조미의 배급은 군우선 이라는 조치가 취해졌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원조미는 군인에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주로 전쟁비축미로서 창고에 두어진다. 특례조치로 전쟁비축미를 모두 방출한 것은 95년뿐이다.

군이 김정일에게 제출한 03년1월10일자 데이터에 의하면 03년 1년간에 필요한 전쟁비축미는 76만4,500t으로 돼있다. 이에 비해 확보된 양은 52만7,800t이라 확보율은 69%이다. 작년 동시기의 확보율 43%에 비하면 꽤 나아진 편이다. 그 이유는 외국부터의 원조미가 늘어서 그것이 고스란히 전쟁비축미로 돌려진 때문. 북한에 식량원조를 하면 그만큼 전쟁위기가 높아진다는 아이러니칼한 견해도 나옴직 하다.
제2의 약점은 사상의 악화다.

김일성시대(94년 사망)에 북한군에는 물질적결함을 메우고도 남을 강인한 정신력이 있엇다.

허나 96년부터 식량부족이 심각화하면서 군의 사기도 크게 저하했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라는 은어가 군내부에서 유행했다. 이건 군인이 민간인집에 강도로 밀고들어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국의 군주둔지에서 군민관계가 악화되었다. 이런 상태이므로 지금은 김정일에게 충성을 바칠 군인은 전무할 지경. 이런 상황을 김정일자신도 알고 사상적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간부들을 “이런 상태로 전쟁을 수행할수 있나!”고 질타하게쯤 됐다.

개전후1주일분 뿐인 유류

북한군의 제3의 약점은 연료가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북한이 보유하는 비상시의 연료보유량은 “전투 정량(定量)”뿐이다.
전투정량이란 개전해서 1주일분의 보유량이다. 즉, 장기전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97년부터 연료부족으로 중장비를 가동할수 없게되고 대부대의 기동훈련은 중지되고 있다. 또 동서의 해안연안부대에서는 포사격장에서 실탄사격을 할수없는 상태이다. 연료소비량이 큰 공군의 비행훈련도 연간계획의 10%까지 떨어져 비행사의 전투능력은 매우 저하됐다.

이런 상태에 다급해진 김정일은 2000년에 “내년부터 군사비지출을 50억달러선에 올린다”고 큰 소리쳤는데 정작 01년의 군사지출은 반액도 안되는 23억달러였다.

김정일은 01년정월에 전부대를 향해 “전시용 연료를 1개월분 확보하라”고 하달했다. 이 때문에 군인들은 복무는 제쳐놓고 해외로 나가 “달러 벌기”에 열중하게됐다. 하지만 연료외의 수입을 금한 탓에 더욱 더 뇌물이 성행하게 되었다. 동시에 군간부사이에서도 연료강도나 밀매가 횡행해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지금은 최중요거점인 평양시에서도 형제산구역, 순안구역 택암리, 용성구역 용추리에 있는 3개소의 지하저유창고의 합계보유량은 80년대말에 비해 40%정도밖에 안된다. 또 24시간조업이 의무화된 전국 63개소의 군수공장가운데 38개소가 연료부족으로 완전스톱상태에 빠지기도 하였다.

네 번째로는 퉁신지휘망이 극히 취약하다는 점을 들수 있다.
북한군이 보유한 장거리 무선통신기기의 대부분은 구소련제로 내용기한은 옛날에 지나갔다. 또 국산의 중거리단파. 초단파무선기는 장애파에 의한 통신마비가 빈발해 거의 무용지물이 되었다. 유선의 통신기재도 성능은 열악하고 낡은 통신선이 얼마쯤밖에 없는 처지라 “ 전시에 유선통신은 기대하지 말것”이란 통달이 전군에 나와있을 정도이다. 이에 더하여 충전기의 성능도 좋지않아 통신기기를 쓸 수 없는 일이 빈번하다.

이런 사태에 견주어 북한군에서는 전시에 통신기기를 통한 전투명령을 수령못할 경우에 대비하여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을 통달하였다.

1) 전령이 문서나 구두로 전한다.

2) 봉화를 올려 신호한다.

3) 이미 정해진 전투명령서에 따라 주체적으로 행동을 한다.

말하자면 반세기전의 한국전쟁당시와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
통신기기 외에도 지하에 보관하고 있는 전시용의 화학물질이나 의약품은 변질이나 열화가 심해 많은 것이 쓸모없게 되기도 한다. “ 보유화학무기 5000t”이라 해도 대부분 내용기한이 지나 실전에는 도움이 못된다. 그런데도 북한군은 김정일의 명령일하 전쟁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북한군은 최고지휘소인 찰봉각을 비롯 각급 군사령부나 주요시설이 지하에 들어가 있다. 이때까지 알려진 각급 ‘비밀 지하요새’를 살펴 본다.(약도 있음)

<최고사령부>

* 예비지휘소- 자강도중강군 쌍두산(표고 1283m)의 지하로 2층 구조. 입구의 오가산(표고 1227m)부터 지하 터널로 약 20km의 쌍두산까지 연결. 1개연대가 주둔해 시설을 관리한다.

* 야전병원- 평양시용성구역 어은동(표고 430m의 융골산)에 있는 어은동사적(史跡)의 건조물내에 비밀입구가 있다. 폭 5m. 높이 4.5m의 터널내에는 하나가 50평방m의 방 수10실이 이어져 잘 정비된 간부용 야전병원이 되었다.

* 지하저장고(4곳)-제1저장고는 평양시강동군 제석산(표고 421m)의 지하. 2층구조의 터널로 돼 전시용의 화력장비를 보관. 제2저장고는 평양시모란봉구역에 있다. 역시 2층구조의 지하냉장고로 입구는 김일성경기장의 바른편에 있는 평양교량건설작업소의 정문. 지하1층에 고사포를, 지하2층에는 전쟁시의 기동장비를 보관. 제3저장고는 평양시삼석구역에 있는 귀운산(표고 365m)의 지하. 동서남북 4곳의 입구를 가진 호위총국관리하의 저장고로서 식량, 의복, 의약품등 대량의 생활필수품을 보관. 제4저장고는 평양북교의 평양시 청룡산(표고 547m)의 지하. 철제의 거대용기에 약 5만t의 연료를 저장.

<인민무력부>

* 야전지휘소- 평양시서성구역 서산동. 출입구는 3개소로 2층구조의 지하터널이 인민무력부의 사령탑이 된다.

* 예비지휘소- 자강도 희천시에 있는 희천전자기계공장의 지하.

* 야전병원- 남포시천리마구역 대평리(표고 327m의 대포산)지하에 인민무력부 제11호병원이 이전할수 있는 규모의 야전병원이다. 폭 5m, 높이 4.5m구조로 입구는 2개소.

* 지하저장고(3개소)- 제1저장고는 평양시상원군 중리. 반 지하터널과 지하터널의 2층구조로서 전쟁시 예비로 쓰는 기동기재를 저장. 제2저장고는 평양시용성구역중2동 임불산(표고 210m)의 지하로 역시 2층구조. 인민무력부가 관리하는 무기 및 포탄저장고. 제3저장고는 자강도전천군 비삼봉(표고 1830m)의 지하. 2개소에 출입구가 있는 의복류 종합창고로 인민무력부의 문서보관고도 겸하고 있다.

<군단>
인민군의 군단야전지휘소는 폭 4m, 높이 4.5m의 터널로 출입구는 2개소 라는게 표준규모다.

* 제1군단- 기본지휘소는 강원도회양군 철령(표고 1677m)의 지하. 예비지휘소는 강원도금강군 죽동령(표고 832m)의 지하.

* 제2군단- 기본지휘소는 황해북도평산군 멸악산(표고 818m)의 지하. 예비지휘소는 황해북도봉천군 주지봉(표고 713m) 지하.

* 제3군단- 기본지휘소가 남포시용강군양곡리의 지하에 있고 예비지휘소는 황해남도은율군 구월산(표고 954m)밑에 있다.

* 제4군단- 황해남도해주시 수양산(표고 946m)아래에 기본지휘소, 황해남도옹진군 국사봉(표고 527m)아래에는 예비지휘소가 마련되었다.

* 제5군단- 강원도평강군이목리(표고 623M)에 기본지휘소. 같은 평강군 5성산(표고 1050m)아래에는 예비지휘소.
제6군단-기본지휘소는 자강도강계시두흥리(표고 1241m)의 지하에, 그리고 자강도초산군문덕리의 백피봉(표고 892m)에는 예비지휘소가 있다.

* 제7군단- 기본지휘소가 함남함흥시 동흥산의 언덕아래에, 예비지휘소는 함남함주군 사수산(표고 1752m)의 지하에 소재.
제8군단- 평안남도양덕군 하람산(표고 1485m)의 지하에 기본지휘소. 황해북도신평군석암리 살봉(표고 1181m)에는 예비지휘소를 두었다.

* 제9군단- 유일하게 지하시설이 없는 야외지휘소에 상주하고 있다.

* 제10군단- 기본지휘소가 함북경성군 관모봉(표고 2540m)의 지하에, 그리고 함북어랑군 백사봉(표고 1478m)지하에 예비지휘소를 두고 있다.

* 제11군단- 기본지휘소는 평북의주군 각구봉(표고 668m)지하에 있으며 예비지휘소는 없다.

* 제12군단- 기본지휘소가 황북사리원시 정방산(표고 481m)아래에 있고 예비지휘소는 황북서흥군 부인당산(표고 659m)아래에 있다.
<공군사령부>

* 야전지휘소- 평양시중화군에 있는 마장산(표고 309m)의 지하. 여기서는 러시아의 정찰위성을 통해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기지 동향을 24시간 리얼 타임으로 감시하고 있다.

< 해군사령부>
* 야전지휘소- 평양시형제산구역서포2동 봉추산(표고 166m)의 지하에 있다.

<평양 반항공사령부>
* 평양시만경대구역선내동 선내산(표고 207m)아래 땅굴속에 있다.
한편 기동전차군단이나 전차부대를 위시한 기동부대는 지하지휘소를 갖고있지 않다.

출처 : Sunday Journal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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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수없는북한 ip1 2013-03-29 13:12:07
    땅굴은 지하 몇백미터도 파는 인간들이 지하 자원은 못캐는 원인은 대체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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