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일이라 종로3가에서 친구를 만나 탁구를 치고 "평양음식점"이라는 곳에 갔다.

오른쪽 벽에는 가게주인이 미국 국회에 가서 증언을 하고 힐러리 국방부장관과 오바마

대통령 영부인과 같이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다. 전에 미국에 가서 탈북자 인권에 대해

증언을 한다는 뉴스를 많이 봤지만 실제 주인공을 만나니 놀랬다. 어쨌든 조용히 개성국

밥과 순대를 시켜먹고 계산을 하면서 미국국회 증언자이자 사장님에게 물었다.

"요즘 북한이 전쟁한다고 날린데, 왜그런가요"

평양음식점 주인 왈 " 남한반응이 시큰둥 하니깐 애들(북한)이 더 지랄하는 거라고,

지난 10년정부동안 달라는거 다주니깐 애덜 버리장머리를 나쁘게 만들어 났어요", "그

리고 북한도 이제 끝이 얼마남지 않아, 애덜이 지금 막장까지 오는거고 이참에 도발하면

제대로 한번보여줘야합니다."

내가 탈북자 사장님한테 이 이야기를 듣고, 내생각과 비슷하다는 걸 느끼고 나도 또한

다시한번 확신했다. 북한정권 끝이 보이는구나. 얼마 안남았구나.

그리고 명동에 쇼핑하러 갔다. 중국사람, 일본사람, 미국인, 한국인 할거 없이 휴일이라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북한이 전쟁한다고 날리치는데도 사람들이 이렇게 거리에 많은

것을 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잠깐 고민해 봤다.

안보불감증일까도 생각했지만 결론은 북한이 이제 더이상 두려워할 존재도 아니고, 전

쟁을 일으킬 힘도 없다고 사람들이 굳게 믿는 것 같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나는 설사 전쟁이 일어나도 북한은 바로 자멸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리고 남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인신공격하거나 욕을 하면서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시오. 난 당신들이 인신공격을하는 욕을 해도 별 신경도 안쓸 뿐더러

자꾸 인신공격성 욕을 하면 나도 걸쭉한 절라도 출신다운 욕을 한바가지 해줄테니깐 그때는 아~열받는다고 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면서 정보 공유도 하고 지금의 혼란스런

한반도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