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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지말고 인생 앞을 보고 삽시다
탈북자 2 487 2006-01-24 18:16:35
참으로 살아온 인생을 돌아 보면 기막힌 드라마 같은 인생 이 였습니다
1987년 35살 나이로 몸에 권총 한자루 차고 압록강을 건널때 꿈과 용기는 이제 이
사회 적응 과정에 점차 성격도 변화 되는것 같군요,
중국이 개방 전인 시기라 그 어디에도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었 으니까요,
장백현에서 도보로 시작된 인생 중국 대륙을 단 한번도 열차 타보지 못하고 초라한
벙어리 행세로 지도 한장과 조그만 한 나침판 하나로 걸어서 넘어선 베트남
메콩강을 건너서 첫 번째 체포에서 10여일 만에 탈출 수배된 상태에서 다시 도보로 찾아간
베트남 한국 대사관 권총과 당증을 내놓으며 살려 달라고 애원 했건만 수배된 상태라
도와 줄수 없다는 대사관 직원의 말 허나 돌아 설수 없는 길이 였기에 베트남 하이퐁
항구로 가서 바다에 뛰여 들어 한국배에 오르려는데 나에게 향해진 베트남 경찰의
자동보총 총구 하여 두번째 체포되여 북한 대사관의 직원이 찾아와 하는말
[민족 반역자는 지구끝 까지라도 찾아가 처단 한다 당을 배신한 변절자,,,]
1년간 베트남 감옥생활중 신 인지 하나님이 도우셨는지 다시 탈출하여 도망친 곳이
라오스 이곳에서 체포되여 자살을2 번째 시도했다가 탈출성공 중국 산동성까지 도보로
온길 몇만리 중국에 다시오니 참으로 변화도 많더군요
도중에 멈추면 끝나는 인생 거지 생활 몇년에 익숙해진 벙어리 생활
산동성 해양현 이라는 자그만한 어촌 마을에서 0,3톤의 쪽배에 몸을 싣고 18일간의
긴 바다여행 나침판 하나에 의지한 인생 죽어도 가야할 대한민국 이라는 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이땅에 들어선 날부터 간첩루명 받다가 중국인 아니면 조선족 아닐까?
그로부터 3년간의 이땅에서 대성공사 서울 구치소 외국인 수용소 고문과 천대 인간 이하
멸시를 받으며 대한 감옥을 전전 하면서도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정부로 부터 내가
탈북한 원점 북한 송환이라는 황당한 처분에 불복해 1998년 태풍 제비2호가 대만 해엽으로
온다는 연락을 알면서도 3메터 이상의 험난한 바다를 0,5톤 배에 몸을싣고 맏받아 80여
시간 만에 당도한 일본 후쿠오카 이곳이 희망의 보금 자리라 생각 했지만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이 일본 법무 대신에게 보낸 탄원서 한장
[와교 마찰 시키지 말고 중국으로 추방하라] 이 한장의 서류로 세게 4대 악명으로
소문난 나가사키 오무라 수용소 생활 3년 전기 고문으로 외국인을 대하는 이곳 감옥에서도
죽지않고 살았습니다 이것이 탈북자의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한국을 떠날때 나를 고문했던 인간들 복수 하리라 몸에 칼을 품은것도 이때 부터였습니다
건강하고 씩씩하던 청년은 한국에서 고문으로 팔과 다리는 병신으로 살게 되였습니다
그러나 복수를 꿈꾸던 인생 인생을 바꾸고 보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이처럼 편할수가 없더군요,
뒤를 돌아보면 생각해 보기 싫은 생이지만 마음의 칼을 놓은후 부터 삶은 변하고 앞만 보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한을 사랑으로 봐꾸면 어떨까요,
저는 지금 나를 고문하고 때리던 조사관 들하고도 친구가 되니살아 가는데 힘이되고 도움도
많이 된다는 생각 드네요, 누구든 살아 가는데 고통과 어려움이 있겟지만 뒤돌아 보지말고
앞을 보고 서로가 사랑하고 베푸는 인생 살아 갈때 즐거움은 보다 더 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복수가 복수되여 돌아오는것 보다 마음 비우고 웃으며 사는 인생이 더 즐겁지 않을까요?
새해부터는 웃으며 사는 나를 그리는 마음에서,,,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는 죄송하고 미흡한 소감이라도 잘 보아 주시면 하는 바램이네요,,,
주제넘는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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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복 2006-01-24 20:49:53
    같은 대성공사에 있던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실감이 나서 눈물이 납니다.
    보다 기쁜것은 인생관의 높이에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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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언덕넘어 2006-01-24 23:00:51
    제가 다 힘이 납니다.
    그렇게 힘든 삶을 이겨 낸 사람도 있는데...
    그 용기와 끈기와 집념 그리고 원한을 사랑으로 승화 시키신 님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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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살구 2006-01-24 23:10:56
    대단 하네요
    힘이 납니다.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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