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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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의 경제사정은 북한보다 더욱 열악했습니다. 김일성이가 한국은 뭐 굶어죽고 헐벗고...뭐라고 했는지 잘은 몰라도 아마 그러한 말들이 맞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가 북한을 앞지른것은 불과 몇십년 안된 1970년대 초반이니가요...그러니까 김일성이 했던 말들 중 맞는 말도 있기는 했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우리는 이것을 그냥 얻지 않았습니다. 한국민중에서도 이러한것들을 그냥 얻은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더욱 안타까움이 깊습니다. 우리는 과거 4.19의거,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박정희 독재정권에 대한 거부, 6.29선언을 이끌어내기 위해 움직인 민중들... 그 속에는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다 돌아가신 많은 분들의 피가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안기부에 끌려갔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경찰과 군인의 총와 몽둥이에 피를 흘리셨습니다.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그렇게 피를 흘리면서 싸우신 분들이 없었다면 얻기 힘든 결과물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중 스스로가 일구어낸것입니다. 누군가가 너희 가져라 하면서 건네어 준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그 분들의 그 노고를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진실을 모르고 있는 세대들도 있습니다. 탈북자 여러분... 우리는 결코 쉽게 자유와 경제번영을 이루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민중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천하지만... 북한을 움직이고 통일을 할 수 있는 열쇠는 북한 주민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느나라든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내 놓지 않습니다. 북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물질만능에 쩌든 김정일과 그의 일가나...북의 고위 인사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절대 포기하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그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어쩌면 중국과의 밀약을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북을 움직일수 있는것은 북한 주민뿐이 없습니다. 그들이 움직이지 않는한 우리의 통일에 대한 메아리는 그저 허공에 외치는 한갓 소음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어느 시대이건, 어느 민족이건간에 시대를 움직이고 국가를 움직이도록 만든것은 한명의 지도자가 아닌 민중이었습니다. 물론 민중과 좋은 지도자가 만난다면 더욱 좋은 결과물이 나오겠지만 미국의 독립전쟁도, 프랑스의 혁명도, 한국의 발전도...민중의 힘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북한 주민은 한국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오해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북에서 살아보지 않은 저로서는 더이상 북한 주민이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유가 무엇인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경제발전이 어떠한 혜택을 주는지...그리고 북한 주민 스스로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북한 주민들이 총과 칼이 무서우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비록 그 여건이 틀리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중도 총과 칼에 대항해오면서 지금의 한국을 만들어 냈습니다. 뭐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떠한 대안이 있냐고 물으시면...아직 답을 내놓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외부에서 아무리 떠들고 시끄럽게 굴어도 정작 북한 주민의 의지와 노력이 없이는 북과 남은 통일되기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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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민주화는 북한주민들이 주동적으로 나서서 이루는것이 더 값지고 누가봐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현재 북한의 실상은 아주 사소한 민중집회부터 철저하게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여행을 억제하고 외국소식을 얻어듣는것은 둘째치고 라디오마저 못듣게 하고 있는 세계유일의 특수왕국입니다.
다른 악질공산국가들과 미국의 공격을 받은 후쎄인정부도 북한처럼 라디오도 못듣게 하여 주민들의 눈과 귀를 막지는 않았으므로 주민들이 깨우치는데는 훨신 유리한 환경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북한과 똑같은 완벽하게 봉쇄된 나라는 지구상에 북한밖에 없는것이죠. 요즘 김정일정권은 거짓과 기만의 통치체제를 유지하느라 안깐힘을 쓰면서 주민들에게 수십년간 거짓선동을 하여왔고 수백만명을 굶겨죽이기도 하였습니다.
갈수록 거짓투성이뿐인 김정일정권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원성은 높아갈수밖에 없고 최근에는 수십만명의 외국여행자(탈북자)들과 외국소식들을 통하여 자유와 선진국에 대한 갈망은 독재정권이 막을수 없을만큼 강렬해 질것입니다.
개혁개방 10여년이 넘은 중국도 아직 민주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그보다도 훨씬 심각한 북한을 변화시킬려면 더 강력한 외부의 압력과 지원이 절실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