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통일공작 1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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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선과 북한의 대남전략 박철수 (탈북민) 북한의 통일공작 1순위는 강력한 지하당 건설 북한이 적화통일사업을 벌이는데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남한에 강력한 지하당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하당을 구축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한국에 정치적 격변기가 일어났을 때 강력한 지하조직으로 반란을 일으키고 거기에 북한의 호응을 얻어 적화통일을 완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둘째로는 북한의 적화통일전략에 동조할 수 있는 사람을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후보 등 정계에 입문시킨 뒤 선거철에 적극적인 개입공작을 벌이는 전략이 있다. 예를 들어 1997년 대선 때 허동웅(본명은 허동풍)이라는 중국동포가 크게 이슈가 된 일이 있었다. 이 사람도 본인이 방북을 시켜 포섭한 사람인데, 당시 여론에 의해 소위 ‘북풍사건’이라며 뜨겁게 달구어졌던 사건이다.허동풍은 ‘여행사 대표 허동웅’이라며 한국에 와서 김대중 씨와 만나 사진도 찍고 중국 전인대위원장과 동행하는 등 대선개입을 위한 일련의 공작을 벌였고 이는 북한의 지령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허동풍은 지난 2007년 말에도 북한과 연계해 중국정부의 일부 매파 같은 언론단체들과 손잡고 자신의 간첩혐의는 허위라는 내용의 책을 출판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허동풍이라는 조선족 사업가는 본인이 직접 방북도 시키고 교육도 시켜서 중국내 조직원으로 심은 사람이다. 이와 같이 실제로 북한에서 총선이나 대선과 같은 때는 대선개입공작을 하고 있다. 그 일차적인 작업으로 대남지령을 주고 선거전을 위한 투쟁구호를 제시해주며 자금투입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실례가 앞서의 97년 사건이고, 2004년도 4.15총선 당시에도 반(反)한나라당 투쟁지침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북한의 대남공작기관끼리 서로 역할분담까지 되어 있었다. 가장 공개적으로 사업을 벌이는 곳은 노동당 산하 ‘통일전선부’다. 통일전선부라는 이름 자체는 말 그대로 통일을 사랑하는 전 민족, 사상과 종교, 신앙, 재산유무에 따른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을 하나의 전선으로 묶어세운다는 원칙을 가지고 활동하겠다는 것인데, 최근에도 ‘우리민족끼리’ 또는 ‘구국전선’ 사이트 등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 이들의 개입공작자료를 보면 2007년 대선 이후 7차례나 공작에 성공하고 있다. 북한은 공개적인 성명과 언론매체, 그리고 종북세력에 대한 지령을 통해 3,000여건 이상 선거에 개입해 왔는데, 실제로 지난 4.11총선 때에는 2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분석되고 있다. 4.11총선 때에는 북한에서 이슈를 제기하고 여기에 종북세력들, 그리고 50년 이상 남한에 구축된 지하당 조직을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을 부각시켰으며, 제주 해군기지건설 반대투쟁을 지령에 따라 수행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때려 부수자”는 식으로 투쟁을 독려하는 등 끊임없이 개입공작을 펼쳐왔다. 북한의 총?대선 개입은 적화통일을 위한 기초축성 북한이 총선이나 대선에 개입하는 것은 적화통일을 위한 기초축성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주로 해외에 있어 한국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포섭한 정보원들이나 평양에 있는 본사에서 각계에 심어놓은 정보원들을 통해 수집한 각종 자료들을 받아보았다. 이 자료에는 주로 친북세력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이나 일부 우익세력, 보수세력에 대한 방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이러한 자료와 지침을 받게 되면 본인이 관리하는 조직이나 포섭대상자들에게 인쇄물 등의 형태로 내용을 전달해준다. 직접 한국에 와서 활동을 한 적은 없었지만, 교육을 받고 대남공작부서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보고 들은 것에 따르면 보통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당시에는 대선 때만 되면 '구국의 소리(현재는 '구국전선' 사이트로 대체)'라는, 한국 내에서 방송하는 것처럼 위장(실제로는 평양에서 송출)된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대선개입공작이 시작되었다. 방송은 주로 보수세력을 비방?중상하고 소위 '민주세력'을 묶어 세워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며, 이즈음 해서 한국에 파견되는 공작원들과 이미 한국 내에 조직되어 있는 북한의 지하당 조직에도 각종 지령이 떨어진다. 특히 북한에 유리하게 통일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 북한을 지지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지원해 정계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북한에 유리한 정세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민주인사든 우익이든 관계없이 활용해 한국사회에 혼란과 불안을 조성하는 것도 이들의 큰 활동목적이다.현재 대선주자들을 북한의 입장에서 봤을 때 무조건 자신들에게 충실한 사람, 밀어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들은 한국사회의 혼란조성을 제일 선두목표에 놓고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인터넷 매체를 동원해 헐뜯고 소위 '민주세력'의 결집을 호소하는 상투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내 정치정세의 혼란이나 그 어떤 민중적인 소요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북한이 이번 대선에 개입할 것으로 본다. 대선주자들이 남북관계를 선두에 놓고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남북문제에 대한 개인적 소견은 북핵문제를 전제조건으로 하면 북한은 철저하게 대화를 거부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북핵문제보다는 대화를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이며, 이들은 핵을 포기하면 사회주의가 무너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6자회담을 재개한다 해도 북핵문제에 대한 해결점은 찾을 수 없다. 본인이 북한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김일성?김정일이 우리에게 준 지시사항에 따르면 '우리 공화국은 핵을 반드시 보유해야 하고 그것이 통일에 대한 힘이 되고 기초가 되고 담보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그들의 계승자인 김정은이 정치를 하고 있는 한, 그리고 기존 김일성?김정일의 정치세력이 존재하는 한, 핵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대선정국에 맞춰 북한은 지금도 개입을 하고 있는데, 한국사회의 철저한 내부혼란을 노려서 차기 수립될 정부에 강한 메시지를 주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일단 대상을 문 공작원은 포기하지 않는다 대남공작활동을 벌일 당시 본인의 임무는 해외영주권을 가진 한국인들이나 해외출장 다니는 사업가들, 종교인들을 포섭해서 북한에 보내는 것이었다. 포섭 1단계는 일심회사건, 왕재산사건, 중부지역당사건, 최정남?강연정 부부간첩사건의 사례와 똑같이 무조건 방북을 시키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은 크게 노동당계열과 군부계열, 그리고 한국으로 말하면 경찰분야인 인민보안성의 세 가지로 나뉘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국가안전보위부가 있다. 보위부는 일반적으로 한국의 국정원과 비교를 하는데 실제로는 좀 차이가 있다. 이중 가장 강력한 곳은 노동당 계통의 대남공작기구이며 여기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서라면 해외에서 지하당을 조직?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외연락부다. 이곳들을 통틀어 대남공작기구에서 근무하는 기본인원은 대체로 1만4천~1만5천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공작원은 보통 세 분야로 갈리는데 최정남?강연정 부부간첩사건, 무함마드 깐수 사건과 같은 한국에 직접 파견되는 현지공작원들, 본인과 같이 해외에서 조직을 꾸리는 해외공작원, 그리고 이 모든 사업을 뒤에서 지원해주는 전투원들이 있다. 북한에서는 매해 공작원 양성기관을 통해 수많은 공작원을 양성해서 침투시킨다. 그런데 대개 북한에서 침투해 들어온 사람들은 오래 있지 않는다. 무함마드 깐수는 신분세탁을 해서 들어온 특수한 경우였지만, 길어야 몇 개월 지하당 조직을 꾸려놓고 북한으로 복귀한다. 한국에서 한번 조직을 만들고 월북하면 북한에서는 공화국 영웅이 되며 다시는 파견을 안 시키는데, 공작원들이 남한의 현실을 자주 접하면서 사상의 변화가 올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것이다.공작원들이 하는 일은 한국인들을 방북시켜 김일성?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노동당 지하조직원으로서의 역할을 부여, 즉 간첩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한번 방북하자마자 완전히 북한에 동조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보통 한국에서 학생시절부터 주사파로 운동권에 있던 사람들은 쉽게 포섭이 된다. 본인의 경우 3~4년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맺으면서 설득을 해도 잘 안 넘어오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남공작을 벌이는데 있어 첫째는 서두르지 말고 끝까지 가라고 한다. 공작원들이 일단 대상을 물면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포섭해서 북한으로 보내는데, 그 과정에서 북한까지 가서 북한정권에 동조 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북한에서는 포섭공작 분야만으로 박사학위를 가진 프로들이 있다. 주체사상과 조국통일을 위해 김일성과 김정일을 향해 충성하겠다고 만드는 프로들에게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거의 100% 넘어온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과거 주사파 대부 김영환 씨도 한 번에 넘어 왔던 것이고 민혁당이나 중부지역당 같은 것도 다 이들의 과거 이력을 토대로 우리가 포섭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본인이 북한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회사 직함과 러시아 국적을 갖고 중국에 들어간 뒤 포섭대상을 물색하면 길어도 한 달안에 그 사람의 프로필이 다 들어온다. 가정환경은 물론이고 취미, 애인관계, 비리 등의 자료에 기초해서 공작을 수행하는데,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약점을 잡을 수도 있고 미인계나 뇌물, 신체적 위협 등을 동원해 약점을 만들어서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직위에 있는 한 사람을 흡수함으로써, 그에 딸려나오는 인적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포섭을 하는 것이다. 해외공작원들은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서로 속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단계로 간 뒤, ‘본사’에서 부과장, 과장급이 나와서 포섭대상에 대한 최종테스트를 하고 담당 부부장이 나와서 확정이 되면 방북을 시킨다. 대남공작기관이 존재하는 한 북한 대남전략은 변하지 않아 해외에서 비공개로 방북을 시킬 때는 포섭대상에게 북한여권을 만들어줘서 항공기편으로 들어간다. 또 훗날 포섭대상자가 한국의 정보기관에 포착될 것을 대비해서 알리바이를 철저하게 만들어 놓는다. 실제로 조선노동당에 입당을 했는데도 자신이 간첩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순수한 의도로 입당하는 일은 없다. “조국통일을 위해서 한 목숨 바치겠다”며 노동당에 입당을 하는 것은 한국 내 지하당 조직원이 되겠다는 것이며, 지하당 조직이라는 것도 쉽게 말해 실질적으로 노동당 한국지부나 같은 것이다. 입당하는 자신들도 철저히 알 것이다. 한국에서 살면서 느낀 것은,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일부 젊은 사람들은 한반도가 어떤 정세에 빠져있고 북한이 어떤 상태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법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북한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종북이적행위자들을 무죄로 판결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3년 전 남북회담에서 북측에서 제기한 것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면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고 했는데 여기서 한국대표단이 아무 대꾸도 못했다는 사실을 매스컴을 통해서 알게 됐다. 다시 말해 대북정책 수행자들의 북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대남공작원이 1만5천명이고 북한 공작원들이 한국을 사회주의적으로 통일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북한이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고 하면 “너희들은 대남공작기구를 해체하라”고 답해야 하지 않았겠냐는 생각이 든다. 김정일이 죽었을 때 한국의 대북정보력이 많은 문제가 됐었는데, 본인이 한국에 와서 통일사업을 하면서 한국 정보기관에는 북한에 대한 정보통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였다. 이것은 북한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일부 정치가들이나 집권세력들이 대북관련 사업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은 통일 야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 이는 본인이 직접 대남공작사업을 하면서 체득한 것이다.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이 존재하는 한, 김씨일가가 존재하는 한 북한 대남공작의 전략은 바뀌지 않는다. http://www.nkorea.or.kr/wizboard.php?BID=notice&mode=view&UID=40&CURRENT_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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