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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어떤 곳인가
United States 공작기구 0 260 2014-03-17 07:38:15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어떤 곳인가
北中 접경 반탐과 내부 방첩 주력… 간첩직파는 활동범위 확대 시사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 원정화가 소속한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는 북한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간첩 및 반국가 활동자 색출 같은 민간인에 대한 방첩활동과 함께 북중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반탐'에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과 보위부 출신 탈북자들에 따르면, 보위부는 특히 수백만의 아사자가 발생한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부터 단둥과 선양, 옌볜 등 북중 국경지역에서 반탐 활동에 적극 나섰다.

식량과 생필품 구입을 위해 국경지역을 드나드는 북한 주민이나 무역업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급증하는 탈북자를 색출하기 위해서였다.

보위부는 특히 북중 국경지역에서 남한 정보기관의 대북 정보 수집 및 파괴 공작활동이 활발하다고 보고 이에 대응해 대북 공작요원들과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활동가들을 찾아내 납치하는 등 해외반탐에 안간힘을 쏟았다는 것.

국내에 정착한 뒤 중국을 드나드는 탈북자들을 포섭해 황장엽씨를 비롯한 고위층 탈북자들의 동향 파악 등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위부 출신의 한 고위층 탈북자는 "국가안전보위부는 90년대 중반부터 단둥을 중심으로 무역회사와 음식점 등 각종 회사를 설립하고 한국 정보기관의 대북 정보공작에 대응한 '대적 활동' 즉 해외반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조선족과 탈북자, 남한사람들을 포섭해 대남 공작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 탈북자는 "보위부의 주업무는 반탐(방첩)과 해외반탐이고 간첩의 대남 직파 같은 직접적인 대남공작활동은 다른 기구에서 했지만, 이번에 발각된 여간첩 사건을보면 보위부가 해외반탐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다른 고위층 탈북자는 "단둥 총영사관이나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영사국 등 영사업무는 전적으로 국가안전보위부의 소관"이라며 "단둥 총영사 자리는 한동안 국가안전보위부 해외정보국장의 몫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선양과 옌볜 등 북중 국경지역은 보위부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이 지역을 들락거리는 것은 보위부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출신인 조명철씨가 2000년 1월 베이징에서 동료와 함께 납치됐다 탈출한 사건과 관련, "보위부가 조씨의 동정을 면밀히 추적해오다 조선족을 이용해 납치한 사건"이라며 "당시 보위부가 조씨를 납치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북한 당국은 탈북자 급증을 막지 못하자 오히려 이를 대남공작에 역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와 다른 대북 소식통은 "보위부 뿐 아니라 노동당 대외연락부(부장 강관주)를 비롯한 북한의 대남전문 공작부서들도 탈북자가 급증하자 탈북자나 탈북자 루트를 대남 공작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남한에서 활동하는 고정간첩 대부분이 오래전에 침투해 나이가 많이 들었기때문에 젊은 간첩들을 침투시키는 새로운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위부는 북한 체제 보위를 목적으로 1972년까지는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내 정치보위국으로 있다가 이듬해 국가정치보위부라는 명칭의 독립기관으로 공식 출범했다.

사회안전부장을 거쳐 국가정치보위부 초대 부장을 지낸 김병하는 출범 초기 '노동당의 영도'에서 벗어나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격탄'을 맞아 본인과 그 일가족은 모두 자신이 관리했던 정치범수용소에 구속됐다.

이후 이진수 사회안전부장이 국가안전보위부장을 맡았으나 그가 1987년 사망한 이후 현재까지 그 자리는 공석인 채 90년대 초반까지는 계응태 당 비서가 관장했고,이후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이 90년대 중반부터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이어 작년 행정부장을 맡으면서 보위부를 관장하고 있다.

현재 부장과 함께 제1부부장도 공석이며 보위부 해외정보국장 출신인 우동축 부부장이 수석부부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 부부장은 일본측과의 일본인 납치문제 논의에도 관여했다는 후문이다.

보위부는 대외적으로는 설립 날짜인 2월15일을 따서 인민군 제215부대로 호칭되고 있다.

민간인 담당 국가안전보위부 외에 우리의 기무사격인 군 공안기관으로 인민군 보위사령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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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영애아들아 ip1 2014-03-17 21:26:49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3-18 0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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