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 영국 시사회서 관객 혼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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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영국 시사회서 관객 혼절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4-03-21 앵커: 북한 지하 교인들의 박해와 정치범 수용소 문제를 다룬 영화의 영국 런던 시사회에서 북한 인권의 참혹성에 충격을 받은 외국인 관객이 기절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국제탈북민연대’ 그리고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 등이 지난 20일 밤 런던에서 공동 개최한 ‘신이 보낸 사람’ 영화 시사회 도중에 한 관객이 기절해 상영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북한정의연대’의 정 베드로 대표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영국 시사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이와 같은 충격적인 인권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사실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정 베드로 대표: 외국인 한 명은 영화의 처음 부분에서 굉장히 충격을 받고 기절을 할 정도로, 얼마나 충격을 크게 받았던지… (영화) 상영이 도중에 중단됐었어요. ‘신이 보낸 사람’은 한국의 김진무 감독의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북한 지하 교인과 정치범 수용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북한의 기독교 탄압 등 암울한 인권 유린 상황을 자세히 알리기 위해 런던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목숨을 걸고 기독교 신앙을 지키려는 북한 지하교인들과 그들을 무자비하게 처벌하고 통제하려는 당국의 모습을 고발한다는 것입니다. 정 대표는 관객이 기절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던 장면을 본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은 이보다 훨씬 끔찍하다고 증언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 지하교회 교인인 (주인공) 철호의 부인이 교화소에서 보위부원에게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나오고 (국경지대) 두만강에서 한 교인이 찬송을 부르다가 수비대가 쏜 총알이 명중이 돼 머리가 터지는 장면에서 기절을 했죠. 질의응답에서 ‘이것이 정말 사실인가’라고 질문하자 이 영화는 사실을 바탕을 했다고 했고, 또 많은 탈북자들은 ‘끔찍함과 잔혹함이 이것보다 더 하면 더 하지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이날 시사회장에 꽉 들어찬 300여 명에 가까운 영국인, 탈북자, 인권단체 관계자 등이 영화 상영 후에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물으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대표: 질의응답 시간에 너무나 충격 받았고, 북한에 대해 우려하고, 또 어떻게 이를 도와야 하느냐는 그런 반응이 나왔죠. 정 대표는 이 영화를 통해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화제작자를 도와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는 영화 자막이 영어로 되어 있지만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도 준비해 전 세계 여러나라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초 한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한국에서 40만 명 이상이 관람했고, 한국의 국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2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상영됐습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human_rights_defector/godman-032120141603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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