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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세계최고(?)의 '가짜 비아그라' 생산국가 (김필재)[KONAS]
konas독자 1 360 2006-02-18 03:54:17
다음은 KONAS의 홈페이지http://www.konas.net 에 있는 글임.


북한은 세계최고(?)의 '가짜 비아그라' 생산국가

written by. 김필재


[김정일 정권의 국제 범죄 행위 분석-2]


최근 美 의회조사국(CRS)의 라파엘 펄 (Raphael Perl)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줄어든 외화를 보충하기 위해 위조약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 예로 가짜 비아그라를 들면서 북한산 비아그라는 진짜 제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비아그라는 미국의 제약회사 '파이저'(Pfizer)사가 개발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의 상표명이다.


▲사진은 북한이 제작한 가짜 비아그라로 겉모습만 봐서는 미국제 진품과 구별이 불가능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The "Sopranos State?", Stanford Univ.)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이 지난해 5월 발간한 김정일 정권의 범죄 종합 보고서인 'The Sopranos State'(조폭국가)는 일본 정보 당국자의 증언을 통해 북한에서 제조된 가짜 비아그라가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언급한바있다.(출처: The "Sopranos State?" North Korean Involvement in Criminal Activity and Implications for International Security, Stanford Univ., 20 May 2005)

북한 외교관, 이집트-터키에서 가짜 비아그라 유통시키다 적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산 가짜 비아그라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역에서 30정을 기준으로 100위안화(12.08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일본의 암시장에서는 2,000엔(한 정당 18달러)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짜 비아그라는 북한의 청진에서 제조되어 중국을 경유해 주로 홍콩, 동남아, 중동 지역으로 팔려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일본에서 압수되고 있는 비아그라와 엑스터시의 40%는 북한이 만들어 유통시킨 위조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또 이 같은 가짜 비아그라의 유통에는 북한 외교관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지난 2004년 2명의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15만 정의 '클로나지팜'(Clonazipam·최음제의 일종)을 유통시키다 수사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불가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경우 5만 정의 '캡타곤'(Captago·최음제의 일종)을 터키에서 유통시키다 체포됐다. 당시 이들이 보유했던 '캡타곤'은 시가 7백만 달러에 달하는 양이다.


▲사진은 북한의 조선동방속성약물센터가 독자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네오비아그라 Y.R.'의 모습이다. 중국의 무역상인들은 지난해 북한의 수출품 가운데 '네오 비아그라Y.R.'(일명 '청춘1호')과 '테트로도카인'을 최악의 수출품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무역상인들은 지난해 북한의 수출품 가운데 '네오 비아그라Y.R.'(일명 '청춘1호')과 '테트로도카인'을 최악의 수출품으로 꼽기도 했다. 네오 비아그라Y.R.은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북한산 비아그라로 '테트로도카인'은 아편, 코카인, 헤로인 등에 대한 약물중독증세를 치료하는 '마약해독제'로 홍보되어 왔다.

"北의 네오비아그라Y.R.(일명 '청춘1호') 생산, 가짜 유통위한 위장 전술"

'네오 비아그라Y.R.'의 사용설명서에는 "복용 후 1~2시간 내에 3~6차례의 남녀관계를 가질 수 있고 한번에 15~30분 동안 지속할 수 있으며 16~24시간 내 10여 차례의 남녀관계가 가능하다"며 "만약 4~5곽을 복용하면 신경장애와 허리신경 장애로 일어나는 허리통, 관절통, 어깨통 환자들도 90%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중국 단동에서 8년째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고 있는 류 모씨는 최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이 약을 먹어 본 상인들이 하는 말이 '약효가 무(無)작용이니까, 부작용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로 약효가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류 씨는 "신통치 않은 약효도 문제였지만 제품의 마무리 수준이 어찌나 한심한지, 상자를 열어 보면 캡슐에 있어야 할 가루약들이 다 흘러 버려 빈 캡슐만 들어있는 게 많았다"며 " 북한이 제조업으로 외화를 벌려면 기술과 홍보, 마무리 작업에 대한 국제적 수준을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가짜 비아그라 유통문제와 관련해 美 '스탠포드 연구소'(SRI)의 쉐나 체스트넛(Sheena Chestnut) 연구원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네오 비아그라Y.R.'와 같은 최음제 성분이 함유된 약품을 생산하는 이유는 합법을 가장해 가짜 비아그라를 유통시키려는 위장 전술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산 비아그라 2004년 7월 남한에서도 적발

실제로 북한산 가짜 비아그라는 남한에서도 적발되기도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2004년 7월 3일자 기사에서 북한의 축 늘어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새로운 방법은 남한 사람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한국경찰이 북한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진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혐의로 한국인남자 1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북한과 같은 국제 범죄 국가들이 생산한 위조 약품이 기승을 부리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10%에 이르는 위조약품 거래를 막기 위해 국제적인 특별팀(Task Force)를 구성키로 했다.


이처럼 북한의 위조 약품이 기승을 부리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일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10%에 이르는 위조약품 거래를 막기 위해 세계 각 국의 공조노력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의 다니엘라 바고찌(Daniela Bagozzi)대변인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각국정부, 경찰, 세관 관계자, 제약회사들이 모여 위조약품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특별팀(Task Force)을 조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국제회의에서 작년에 서태평양지역에서 시작된 '신속경보체제'(Rapid Alert System)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경보체제란 일종의 네트워크로 어느 지역에서 위조약품 사례가 발견됐을 경우, 즉시 해당국의 당국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로써 북한 정권이 생산한 가짜 비아그라는 밀수는 커녕 철저히 김정일의 개인 전유물로 전락하게 됐다.(konas)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 climb1@hanmail.net


2006-02-16 오후 2: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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