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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아를 둔 대통령가 사돈
United States 즈빈스 0 191 2014-05-07 01:05:09

한인 입양아를 둔 대통령가 사돈 

마조리 전의원 몽코지역 연방하원의원 출사표 
 
 
입력일자: 2014-05-05 (월)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한인들이 주목할 만한 인사가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다.
주인공은 마조리 마고리스(민주) 전 의원. 지역구는 몽고메리카운티를 포함하는 제13지구로 상당수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마조리 후보는 이미 1992년 한 차례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적 있다. 당시 전통의 공화세인 몽고메리마운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공화당 텃밭에서의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의 역할은 쉽지 않았다. 당시 지역구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 클린턴 행정부의 경기 부양 특별 예산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 역풍을 맞아 재선에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후일 이 예산안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가 호황을 맞게 되며 마조리 의원은 흔들리지 않는 소신의 정치인 이란 평가를 얻게 된다.

마조리 전 의원은 미 역사상 여권 신장의 문을 연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에 걸맞게 최초의 여성 이란 몇몇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현직 기자 시절 여성 최초 월남전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미혼 상태에서 해외 입양아를 들인 최초의 미국 여성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펜실베니아 주 최초의 여성 연방 하원의원 이란 기록도 가지고 있다.

사실 마조리 후보가 한인들 더 나아가서는 한국 정부에 관심을 끌만한 것은 그의 배경이다. 마조리 후보는 슬하에 11남매를 두고 있으며 그 중 장녀가 한국에서 입양해 온 이혜경 씨다. 방송 기자로 활약하며 전 세계를 누빈 마조리 기자는 전쟁 또는 내전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장녀 이혜경 씨도 6살 때인 1970년 당시 마조리 기자가 한국을 방문 취재한 뒤 미혼인 상태에서 입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씨는 아이비 리그인 브라운대학을 나와 현재 TV 방송국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둘째 역시 전후 궁핍한 베트남에서 입양해 오는 등 슬하에 11남매 중 친 아들 둘을 제외하곤 모두 입양아이다.

한인 입양아를 두고 훌륭히 키워낸 것 이외에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 바로 친 아들 중 큰 아들 마크 메즈빈스키 이다. 마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의 남편이다. 즉 마조리 후보는 첼시의 시어머니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사돈인 것이다.

차기 대통령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유력시 되고 있는 이때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한인 입양아를 둔 대통령의 사돈...’ 어쩌면 한국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마조리 후보가 한미관계에 가장 큰 역할을 감당하게 될런지도 모를 일이다.

마조리 후보는 오는 20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11월 본선거를 치르게 된다.

조인영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85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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