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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과 탈북자의 동침
Korea, Republic of 개짖는소리 0 382 2014-07-27 10:17:53

옛날,

숲 속 동물나라에 오솔길이 있었다.

그 오솔길은 아주 평평하고 편안한 길이었다.

그런데 길 한가운데에 뾰족한 돌이 하나 솟아올라 있었다.동물들은 편안하게 길을 가다가 그 돌에 걸려서 넘어지곤 했다.

성질 급한 멧돼지도 깡충깡충 뛰는 토끼도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곰도 길을 가다가 그 돌에 걸려 넘어졌다. 이러한 일은 계속되면서 었다.동물마을 어른들은 아기동물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게 주의를 주었다.

길에 있는 그 뾰족하게 튀어나온 돌을 조심하라”.....어떤 착한 사슴이 있었다..그 사슴은 동물들이 그 돌에 걸려 넘어져서 다치는 것이 너무너무 마음 아팠다.

그래서 사슴은 매일매일 그 돌이 있는 곳에 와서 살면서 지나가는 동물들에게 돌을 조심하라고 일러주었다.동물들은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지나갔다.

온 동물마을에 착한 사슴 소문이 쫙 퍼졌다.

그래서 동물마을 이장은 착한 사슴에게 표창장을 주었다.

그리고 착한 사슴은 눈이오나 비가 오나 그 돌 옆에 앉아서 지나가는 동물들이 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 그 착한 사슴도 할아버지가 되었다.

어쩌다 사슴할아버지가 동물마을에 내려오면 동물들은 모두 절을 하며 사슴할아버지를 존경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먼 나라에서 한 나그네가 동물마을에 나타났다..그 나그네는 남루한 옷차림에 매우 지친 표정이었다.

그 나그네도 그 숲 속 길을 걷게 되었다..한참을 걷다가 돌 있는 곳에 다다랐다.

그러자 사슴할아버지가 소리쳤다.돌을 조심하세요, 너무나 많은 동물들이 그 돌에 걸려 넘어져 다쳤답니다.”나그네는 사슴할아버지에게 물었다.당신은 왜 여기에 앉아있지요?”

사슴이 자랑스럽게 말했다.그야 동물들이 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지요, 아주 옛날부터 수많은 동물들이 이 돌에 걸려 넘어져 다쳤답니다.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요. 그런데 내가 이곳에 앉아 주의를 준 이후로는 어느 누구도 넘어져 다치지 않았답니다나그네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냥 지나쳐 갔다.

얼마 후 나그네는 다시 그 자리에 나타났다.손에는 쇠망치가 들려 있었다.나그네는 쇠망치로 돌을 쪼기 시작했다.., , , 그 소리를 듣고 숲 속 나라 동물들이 모여들었다.

잠시 후 뾰족한 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아주 오랫동안 동물들을 괴롭혀온 그 돌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었다.

그런데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기쁘고 즐거워해야 할 동물들이 그 나그네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특히 사슴할아버지는 매우 분해하면서 소리쳤다.저놈을 잡아라, 저놈이 우리의 신성한 돌을 깨뜨렸다 !”.그 소리와 함께 동물들은 다같이 우르르 나그네에게 달려들어 마구 때렸다..나그네는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다.

동물들은 나그네를 마을 밖으로 내다 버렸다.나그네는 큰 슬픔에 잠겨서 그 마을을 떠났다.

나그네가 떠나고 난 후 사슴할아버지는 동물들을 모아놓고 말했다.어서 빨리 전에 것보다 더 크고 뾰족한 돌을 구해다가 그곳에 다시 두어야 합니다동물들은 사슴할아버지의 말대로 더 크고 더 뾰족한 돌을 가져다가 그곳에 두었다.

사슴할아버지는 다시 그곳에 자리 잡고 앉아서 지나가는 동물들에게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시오하며 말했다.

그 할아버지의 손자, 그 손자의 또 손자, 그 손자의 손자의 손자가 오늘날에도 그 길에 앉아있다.그리고 지나는 동물들에게 말한다.

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시오”.

+탈북자들과 재단은 하루빨리 불편한 돌을 치워야 합니다.

재단은 탈북자라는 돌을 놓고 밥벌이에만 신경쓰면 재단은 해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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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작가 ip1 2014-07-27 10:43:45
    재단은 탈북자들을 위해 존재한다는걸 각성시키는 좋은 우화네요. 참말로 좋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재단이 정신차리고 제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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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나멋져요 ip2 2014-07-27 10:59:16
    좋은 글이다.
    재단사람들 자리에만 연연하지말구 탈북단체들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귀를 기울여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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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통히 ip3 2014-07-27 17:14:02
    맞는 실감나는 좋은 우화네요. 우리모두 힘을 합쳐 우리의 권익을 찾아야 합니다.
    절대로 그누가 가져다주지 않는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북한정권을 믿고있던 사람들은 다 어떻게 되였나요?
    민주사회에서도 자기들의 권익을 누가 가져다주기를 바란다면 결코 영원히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민주주의적인 합법적인 투쟁을 저내하여야만 우리의 권익을 찾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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