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본 박 대통령, 육영수의 태도와 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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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는 근로자 합숙소 같은 곳을 방문했다가 밤늦게 돌아오는 때에는 상점에서 알사탕 같은 것을 사서 청와대 경내에 보초를 서고 있는 순경들에게 나누어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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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가족들과 식사를 해 본 사람들은 대통령 가족의 평범한 식단에 대개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 가정에서 차리는 식단과 별 차이가 없었다. 언젠가는 박 대통령이 젓가락 대신 손가락으로 바짝 말린 꽁치를 집어들고 맛있게 드시던 시골 농부 같은 모습이 지금도 내 기억에 남아 있다. 각하라는 호칭 육영수 여사는 각하라고 하지 않았다. 그냥 “대통령께서…”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남편을 각하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하고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육 여사는 대통령과 함께 행사에 참석할 때는 항상 두 발쯤 뒤에 떨어져서 걸어갔으며 손을 들어 대통령과 같이 흔드는 일이 없었다. 대신 허리를 약간 굽혀서 인사했다. 육 여사는 행사장에서나 차 안에서도 등받이에 기대지를 않고 꼿꼿하게 앉아 있었다. 보는 사람들이 여자가 거드름 피운다고 한다는 것이었다. 영부인의 이런 세심함 때문에 보좌진들은 그분의 뜻에 맞게 더욱 처신에 신중하고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흰 목련을 좋아한 육 여사
육영수 여사는 흰 목련을 특히 좋아했다.
,,,목련은 아무런 꾸밈없이 그리고 잎새 한 장의 도움 없이 앙상한 가지 꼭대기에 꽃만 홀로 피어 은은한 향기를 발산할 뿐 아니라, 꽃이 질 때는 아무런 미련도 없는 듯 채 시들기도 전에 그냥 떨어지는 것을 보면 때로는 외경스럽기까지 하다.” 육영수 여사의 목련 예찬론이다.
1974년 8월 15일 꽃잎이 채 시들기 전에 아무런 미련 없이 떨어지는 목련처럼 육 여사는 49세의 아까운 나이에 그렇게 이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날 거리를 메운 수많은 사람들의 통곡소리와 그들이 흘린 눈물을 새삼 이제 와서 되새겨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국민의 가슴을 후비고 지나간 그날의 아픔은 세월과 함께 아득히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러나 가난하고 병든 사람,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 서서 진심으로 그들을 도우려고 애썼던 육영수 여사,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을 지성으로 보살피는가 하면 사랑하는 남편의 ‘밝은 귀’가 되어 국민의 소리를 바르게 전함으로써
국민과 위정자와의 사이에 신뢰의 가교를 놓으려고 노력했던
청와대 야당’으로서의 육영수 여사님은 많은 이의 가슴에 오늘도 살아남아 있다.
육 여사가 돌아가신 다음 해 삼남매가 어버이날에 카드와 카네이션 세 송이를 박 대통령에게 드렸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카드와 카네이션을 받아 들고 울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얼마 후 집무실에 카드와 카네이션 꽃이 없어진 것을 안 삼남매가 그것을 찾아보니 박 대통령 침실에 걸려 있는 영부인의 사진 밑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한다.<끝>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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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9-02 12:19:25
인민의 지도자 김 부자와 비교가 되어서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극악한 독재자라고 했던 박 대통령이
오히려 인민의 지도자 다웠다는 것을 느꼈기에...
제가 있던 과학원안에 김일성 만수무강연구소가 있었는데...
또 각 연구소마다 9호연구실은 전용 김부자 식품연구.
그 연구실 조수는 연구사보다 월급이 높아.
반년에 한번씩 신체검사를 해가면서
옥수수 한두이삭 수령에게 먹이기 위해
포도탕을 주고 ,,,,
욕은 메아리로 돌아와 전염되는 것이지요.
매우 불필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바짝말린 꽁치를.. 그당시에 힘들게 살았다고 얘기들었지만, 요즘아이들은 바짝말린꽁치는 쳐다보지도 않는데..ㅋ 이거보면 우리나라가 잘살게된게 얼마안됐구나 라고 느끼게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산업화가 안된 상태에서 민주주의,민주화가 가능하다 보십니까?
배고픈데 무슨 민주주의가 되나요 ㅎ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화에 어느정도 이바지 했다는 것엔 동의
김대중에대한 것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항상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강조하는 이민복선생이 왜 DJ에만 불편하실까요.
첨부드릴 것은- 긍정으로 보면 4번님말씀 옳지요.
부정으로 보면 박정희는 독재를 한 것이고
김대중은 김부자를 돕은 것이겠지요.
문제는 그 성격입니다.
박정희는 개발에 필수적인 독재를 한 것이고(생산적)
김대중은 악을 돕는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이라는 것이지요.
이러면 펄펄 뛰며 - 평화공존을 위해 그랬다고 하겠지요.
평화노벨상탄 것 봐라 하면서-
냉정히 평가합시다. 핵무기가 더 늘어났습니까, 없어졌나요.
1. 대한민국의 보수들 중에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이 나오는 것
2. 온 겨레의 염원인 조국통일
위 둘 중에 무엇을 먼저 볼 수 있을까요
어쩌면 통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보수세력의 노벨평화상 수상이겠지.
그렇다면 귀신은 알까?
http://niswhistleblower.tistory.com/146
그런데 보수에게는 노벨평화상 후보는 커녕 그 근처에도 갈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죠.
수치심을 모르는 사람은 철면피 라고 하지 않나요 ?
김대중 대통령이 진보 라고 한 다면 정당한 방법으로 노벨상을 받아야 하지 않나요 ?
김대중 대통령, 지미 카터 , 키신저 같은 정치인들이 받는
노벨 평화상은 똥값에 불과 합니다
함석헌,문익환 목사도 그렇고 전두환 대통령도 영국,서독 의회 추천으로 노벨 평화상 후보였슴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이렇게 배우는 것입니다.
- ㅊㅊ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9-02 13:21:02